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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6 2026

[중국] 한식당이 다시 중국 상권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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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리포트]


<요약>

- 전통 한식의 황금기가 저물고, 신세대 현지화 한식당 브랜드 고속 성장

 - 퓨전 한식당 중국내 새로운 한식 열풍 조성 



한식당, 다시 중국 상권의 중심에 섰다


2025년 NEED, KCOOKING으로 대표되는 우한(武汉) 브랜드들이 우한을 넘어 여러 중국 1, 2선 도시에 진출하며 전국적인 인기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현재 NEED와 KCOOKING은 각각 93개, 47개의 매장을 열었다. 또 다른 한식 브랜드 PoDo in PoDo는 최근 몇 달 사이 베이징, 광저우, 창사, 청두 등지에 집중적으로 매장을 오픈했다.


광저우에서는 올해 NEED와 PoDo in PoDo가 잇달아 여러 대표 상권에 입점하며 오픈런 행렬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광저우 톈환 광장(天环广场)에서 NEED는 대기 줄이 긴 매장 중 하나였다.


베이징에서도 차오양허성후이(朝阳合生汇), 차오양다웨청(朝阳大悦城), 싼리툰(三里屯) 등 상권에서 비슷한 풍경이 펼쳐지며, 이 브랜드들은 젊은이들의 소셜 네트워크 및 인증샷 성지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상권의 고객 유입 핵심 상가로 자리매김했다. 


PoDo in PoDo는 올해 초 베이징 시단(西单)에 진출하자마자 순식간에 '최고 인기 브랜드'가 되었다. 소비자 허타오런(核桃仁)은 "오후 1시에 웨이팅을 했는데 직원분이 4, 5시쯤 돼야 먹을 수 있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결국 밤 9시가 돼서도 번호가 호출되지 않았어요. 사람이 정말 너무 많았어요."라고 전했다.


하지만 시장의 이면은 매우 냉혹하다. NEED, PoDo in PoDo 등 모던 한식 브랜드의 장사진과 무한한 인기와는 대조적으로, 새로운 시대를 따라가지 못한 전통 한식 브랜드들은 퇴장 수순을 밟고 있다.


예를 들어, 10년 전 도입된 베이징 펀미지(分米鸡)는 한때 베이징 젊은이들의 추억이자 베이징 최초의 '인기 맛집' 중 하나였다. 2026년 1월 3일, 베이징 펀미지는 우커쑹(五棵松)점을 폐점하고, 해당 지역에 단 1개 매장만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베이징 지역뿐만 아니라 펀미지는 전국 여러 지역의 매장들을 잇달아 폐점했다. 많은 네티즌이 공식 댓글에서 "내 청춘이 사라졌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후베이성 언스(恩施) 지역의 토종 한식당 찐따파(金大发)은 8년 만에 4개의 테이블로 시작한 비빔밥 작은 가게에서 수많은 팬을 보유한 한식당으로 성장하며 많은 젊은이로부터 "언스에서 가장 맛있는 한식집"으로 평가받았다. 창업자 역시 "오랜 전통의 외식인"이라며 오로지 맛에만 집중해 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말, 찐따파은 폐점을 발표했고, 원래 팀은 그 자리에서 강서(江西) 볶음요리(江西小炒)로 업종을 전환해 새출발했다.


더 많은 전통 한식 브랜드들이 2026년 초를 넘기지 못하고 사라졌다. 전통 한식의 황금기가 저물고, 신세대 한식 브랜드들이 놀라운 속도로 시장을 장악하며 완전히 새로운 비주얼 언어와 비즈니스 로직으로 한식 카테고리를 철저히 '현지화 재창조'하고 있다.


한식당 컨셉 전통에서 현대적으로 변화 


초기 한식당의 인기는 한류 문화의 영향에서 비롯된 바 크다. 한류 드라마 속 네온사인, 핑크빛 벽면, 복고풍 포스터로 구성된 한국식 길거리 풍경이 수많은 한식당의 기본 요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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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재 NEED 크리에이티브 한국 요리, KCOOKING 컨셉 한식으로 대표되는 우한 한식 브랜드들은 미적 감각을 야외 정원 스타일로 탈바꿈했다. 화려한 한류풍과 달리 야외 정원은 더 자연스럽고 깔끔하다. 매장은 대부분 회색 시멘트벽을 기본으로 나무 식탁과 곳곳에 배치된 녹색 식물을 더해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도심 속 오아시스'를 연출한다.

NEED의 가격대는 107위안(한화 약 2만 2,500원), KCOOKING의 가격대는 102위안(한화 약 2만 1,400원)으로 책정했다. 최근 신흥 브랜드 PoDo in PoDo의 가격대는 NEED, KCOOKING에 비해 88위안(한화 약 1만 8,500원)으로 확연히 낮아졌다. 


주요 메뉴들은 전통 한식에서 퓨전으로 변화했다. 초기 한식당의 메뉴는 '클래식 재현'이 주를 이뤘으며, 메뉴의 주요 요리로 돌솥비빔밥, 부대찌개, 치즈 치킨, 불고기 등 전통적인 품목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번에 등장한 신흥 한식 브랜드들이 선보이는 메뉴는 동남아 요리, 일식, 현지 향토 요리 등의 특색을 융합한 퓨전 한식이 대부분이다. 우한 토종 선두 브랜드 NEED 크리에이티브 한국 요리를 예로 들면, 이들이 선보인 '치즈 용암 치킨'은 전통 한국식 닭갈비에 서양식 치즈 토핑 요소를 더하고 파인애플, 떡 사리 등 곁들임 재료를 활용한다.


또 다른 예로 KCOOKING 컨셉 한식은 일식을 개량한 오징어 먹물 주먹밥을 선보였고, 중식 바비큐 조리법을 한국식 화산석 불고기에 접목시켜 식감의 풍부함을 더했다. 이들의 시그니처 매운 소갈비는 붉고 화려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다양한 곁들임 재료로 식사 경험을 높여 연간 판매량 10만 개를 돌파했다.


초기 한식당의 경우 한류 드라마 포스터, 한글 표시, 전통 한복 장식 등을 활용하여 한국 문화를 단순하게 홍보하는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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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우한 모델'은 한식의 문화를 재구성하여 한국 문화에 독창성을 곁들었다. 예를 들어, PoDo in PoDo의 디저트 '돌하르방 빙수'는 제주도의 수호신인 돌하르방을 제품에 담아냈다. '음식 + 문화 IP'의 결합은 소비자가 빙수를 맛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한국 제주도의 지역적 문화를 느끼게 한다.


시사점

한식 업계의  대대적인 지각변동은 본질적으로 창조적 파괴의 과정이다. 옛 모델은 점차 도태되고 현지화된 혁신적인 한식당은 새로운 한식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어떤 외식 카테고리에서든 단순히 문화적 영향력이나 특수성에만 의존해 성공할 수 있는 시대는 끝났다. '한류'에서 '국풍(중국 스타일)'으로, 글로벌한 감성으로 현지화를 이끌고, 브랜드화시켜 소비자에게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 이것이 바로 이번 우한 모델 한식 열풍 이면에 숨겨진 더 깊은 시사점일지도 모른다.


출처: 란츙뉴스(蓝鲸新闻)

https://baijiahao.baidu.com/s?id=1854726952455299422&wfr=spider&for=pc



문의 : 베이징지사 박원백(piaoyuanbai@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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