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한류 콘서트 연계 팬덤 경제의 부상과 식품업계 활용 전략
조회1231. K-POP 콘서트, 단순 행사를 넘어선 도시 규모의 '경제적 폭발력’
2026년 3월 20일부터 22일까지 타이베이 대돔(Taipei Dome)에서 개최된 한국의 최정상 걸그룹 TWICE의 월드 투어는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대만 시장 내 '팬덤 경제(Fandom Economy)'의 강력한 실질적 영향력을 증명했다. 이번 공연은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미국, 영국, 캐나다에 이어 수출액 4위를 기록하며 비영어권 국가 중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K-POP의 산업적 위상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특히 대만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와 함께 K-POP 침투율이 가장 높은 핵심 시장으로 분류된다. 대만 내 주요 음원 차트 상위 10위권 내에 한국 가수가 상시 진입해 있는 점은 K-POP이 단기 유행이 아닌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시장을 형성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공연 기간 동안 타이베이 주요 호텔의 투숙률은 90%에 육박했으며, 대만 연합신용카드센터 분석 결과 대돔 주변 식음료업종 소비가 전년 동기 대비 21.73% 급증하며 팬덤의 구매력을 입증했다.
2. '참여형 소비'로 진화하는 팬덤 경제와 유통업계의 대응
최근 대만 팬들은 단순한 관람객을 넘어 마케팅의 주체로 진화하고 있다. 팬들이 직접 제작한 컵홀더 응援, 지하철 광고, 카페 대관 이벤트 등이 활발히 이루어지며 소비 행위 자체가 하나의 놀이이자 정체성 표현의 수단이 되었다.
편의점 및 유통업계의 전략: 대만의 한 대형 편의점 브랜드는 TWICE 멤버 쯔위를 홍보대사로 기용하고 10여 종의 한·대만 퓨전 간편식을 출시했다. 지정 품목 구매 시 한정판 포토카드를 증정하거나 적립금을 통해 굿즈를 교환하는 방식은 일상적인 식사 소비를 팬덤 활동의 연장선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대돔 인근 매장을 아티스트 테마 공간으로 꾸며 공연 전후의 필수 방문 코스로 만든 점은 주목할 만하다.

외식 및 음료 업계의 연계 마케팅: 버블티 브랜드들은 아티스트의 상징 색상을 활용한 한정판 음료와 9명의 멤버별 전용 컵 디자인을 선보였다. 콘서트 티켓이나 응원 도구를 지참한 고객에게 무료 음료나 한정 칵테일을 제공하는 '나이트 경제' 이벤트는 공연장 밖에서도 팬들이 결집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하며 매출 극대화를 이끌어냈다.
3. 'ONCE CITY MAP'을 통한 도시 전체의 체험형 마케팅 체계
이번 TWICE 행사의 핵심은 'ONCE CITY MAP'이라는 콘셉트 아래 타이베이 도시 전역을 거대한 팬덤 체험 공간으로 재구성한 데 있다.
거점별 역할 분담: 화산1914 창의문화원구의 팝업스토어, 송산문창원구의 굿즈 판매소, 타이베이 지하철(BL 반난선)의 전용 테마 열차 및 멤버 목소리 안내 방송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었다.
디지털 및 공간 연계: 도심 랜드마크인 타이베이 스카이 타워의 점등 이벤트와 주요 명소 9곳에서 진행된 댄스 챌린지는 팬들이 도시 곳곳을 탐색하며 미션을 수행하게 만드는 '퀘스트형 체험'을 선사했다. 이러한 체계는 팬들이 대만에 머무는 기간을 2~4일로 연장하게 만들었으며, 이는 곧 지속적인 소비 확산으로 이어졌다.
4. 시사점 및 대만 시장 공략 방안
이번 TWICE 타이베이 콘서트 사례는 한국 식품 수출기업들이 대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실질적인 전략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희소성'과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패키징 전략이 필수적이다. 대만 팬덤은 단순 구매보다 포토카드, 랜덤 증정, 지역 한정 상품 등에 강력하게 반응한다. 일반 식품이라도 K-POP IP(지식재산권)와 연계한 대만 한정판 패키지를 출시하거나, '지역 한정'이라는 희소성을 부여함으로써 단순한 배고픔 해결이 아닌 '수집 가치'가 있는 굿즈로서의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
둘째, 저문턱 참여형 마케팅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혀야 한다. 공연 티켓이 없는 다수의 팬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편의점이나 프랜차이즈 카페와 협업한 저렴한 가격대의 응원 간식(음료, 컵홀더 등)을 배치해야 한다. 이는 초기 시장 진입 시 브랜드 인지도를 폭발적으로 높이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셋째, 현지 유통 채널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O2O(Online to Offline)' 공간 마케팅이 중요하다. 단순 납품을 넘어 대만 현지의 주요 대형마트나 편의점 내부에 한국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테마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 특히 대만 시장이 한국 콘텐츠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지 인플루언서와 연계한 SNS 챌린지 및 오프라인 시식 행사를 결합하여 온·오프라인 전반에서 팬덤의 자발적인 공유를 유도하는 것이 시장 공략의 핵심이다.
출처: 食力foodNEXT (https://www.foodnext.net/column/columnist/paper/6231153501)
문의 : 홍콩지사 관할(michael@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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