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향미 라면 살모넬라 집단감염 발생…EU 식품 안전 대응체계 재조명
조회258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와 유럽식품안전청(EFSA)은 2026년 7월 1일 공동 위해평가(Rapid Outbreak Assessment)를 발표하고, 유럽에서 진행 중인 살모넬라 스탠리(Salmonella Stanley) 집단감염의 유력한 감염원으로 우크라이나 소재 생산업체에서 제조된 특정 브랜드의 향미 첨가 즉석조리 라면 제품을 지목했다. 다만, 조사 대상 제조업체와 제품의 실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사태는 2025년 11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유럽 연합·유럽경제지역(EU/EEA) 13개국과 영국에서 총 106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된 다국가 집단감염으로,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층에서 발생했으며 최소 49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 감염 현황 및 발생 경과
이번 감염은 2026년 3월 23일 덴마크가 최초로 살모넬라 스탠리 균주를 유럽감염병 감시포털(EpiPulse)에 보고하면서 확인됐다. 이후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덴마크 발생 균주와 유전적으로 연관된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다국가 확산이 확인됐다.
이번 집단감염이 유독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집중된 점도 특징이다. 확진자 106명 중 33명이 10세 미만 어린이였으며, 오스트리아·덴마크·독일·라트비아·리투아니아·노르웨이·영국에서 이 같은 저연령층 감염이 다수 확인됐다.
<EU‧EEA 13개국 및 영국 내 살모넬라 집단감염 전체 확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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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
전체 확진 수 |
국가 |
전체 확진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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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
6 |
라트비아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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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
6 |
리투아니아 |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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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
10 |
네덜란드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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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
9 |
노르웨이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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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
1 |
폴란드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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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
14 |
스웨덴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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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
1 |
영국 |
29 |
출처: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
□ ECDC·EFSA·RASFF 연계 대응…유전자 분석으로 오염원 추적
이번 사례는 EU 식품 안전 대응 체계가 실제로 작동하는 과정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
덴마크 보건당국이 2026년 3월 최초로 이상 사례를 확인한 뒤, 회원국 감염병 정보공유 플랫폼(EpiPulse)을 통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면서 다국가 집단감염 여부가 확인됐다. 이후 ECDC는 환자 발생 현황과 역학조사를 총괄하고, EFSA는 식품 추적조사와 위해평가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공동 대응이 이루어졌다.
또한 회원국들은 식품 및 사료 신속경보시스템(RASFF)을 통해 리콜 정보와 검사 결과를 실시간으로 공유했으며, 환자와 식품에서 분리한 균주는 전장유전체분석(WGS)을 실시해 유전적 일치 여부를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독일과 리투아니아에서 수거된 동일 브랜드의 닭고기맛 및 매운 닭고기맛 즉석조리 라면 제품에서 이번 집단감염 원인 균주와 일치하는 살모넬라 스탠리가 검출됐다.
해당 제품은 모두 우크라이나 소재 생산업체(생산업체 A)에서 제조돼 폴란드 수입업체(수입업체 B)를 거쳐 유럽 각국에 유통된 것으로 추적됐다. 에스토니아에서 수거된 소고기맛 면 제품에서도 동일 생산업체 제품에서 살모넬라 스탠리가 추가로 검출돼, 생산 단계에서의 공통 오염 가능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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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식품안전 대응 체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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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프랑크푸르트지사 AI 활용 자체 제작
□ 장기 보관 식품 특성 고려한 소비자 안전조치 시행
EU 회원국은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해 회수와 리콜을 실시했지만, 즉석라면은 상온에서 장기간 보관되는 특성상 이미 판매된 제품이 소비자 가정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EFSA와 ECDC는 소비자에게 리콜 대상 제품을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하는 한편, 조리가 필요한 제품은 표시된 조리 방법을 반드시 준수하고 교차오염을 방지하는 등 기본적인 식품위생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안내했다.
특히 조사 과정에서는 일부 어린이들이 면과 분말스프를 끓이지 않은 상태로 그대로 섭취한 사례도 확인돼, 즉석면 제품의 올바른 조리방법 안내의 중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 시사점
▷ 이번 사례는 즉석면과 같은 가공식품도 원재료 또는 제조공정에서 미생물 오염이 발생할 경우 EU 내의 다수 국가로 동시에 확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 한국은 유럽으로 라면을 포함한 즉석면류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수출기업은 최종제품 검사뿐 아니라 향신료, 분말스프, 건조채소 등 원재료에 대한 미생물 관리와 공급망 검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제조공정의 HACCP 운영, 생산이력관리(Traceability), 원재료 공급업체 검증, 정기적인 살모넬라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리콜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 아울러 제품 포장에는 조리 전 섭취 금지, 충분한 가열 조리 필요 등 소비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안전 조리 안내를 명확히 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EU는 위해 발생 시 RASFF를 통해 정보가 신속히 공유되므로, 한국 수출기업도 유럽 내 리콜 동향과 EFSA 위해평가 결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 출처
- EFSA, Multi-country outbreak of Salmonella Stanley infections linked to flavoured noodle products(2026.06.30.):
- ECDC, Multi-country outbreak of Salmonella Stanley infections linked to flavoured noodle products(2026.07.01.):
https://www.ecdc.europa.eu/sites/default/files/documents/ROA-Salmonella-Stanley.pdf
문의 : 프랑크푸르트지사 황예지(yj.hwang@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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