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닭고기 가공제품 수요 확대…한국산 제품 수출과 할랄 시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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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는 닭고기 소비와 조리·가공제품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가금육 소비의 63%는 가정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할랄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층이 폭넓게 형성된 가운데 한국산 열처리 가금육 제품의 대EU 및 영국 수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국내 기업은 현지 소비 특성과 할랄 인증 수요를 반영한 제품 개발 및 유통채널 확대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 프랑스 닭고기 소비 증가와 소비 트렌드 변화
프랑스에서 닭고기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닭고기 가공육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프랑스 가금산업기술연구소(ITAVI)에 따르면 2025년 프랑스의 가금육 소비는 전년 대비 3.3%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2019~2024) 소비는 약 15% 증가했다. 1인당 연간 가금육 소비량도 31.7kg으로 돼지고기(31.5kg)를 처음으로 앞서며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육류로 자리 잡았다. ITAVI에 따르면 프랑스 가금육 소비 증가를 이끈 품목은 닭고기였으며, 2025년 닭고기는 전체 가금육 소비의 80.7%를 차지했으며 소비량도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또한 프랑스 가금육 소비의 63%는 가정 내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1)
이러한 소비 증가의 배경에는 프랑스 내 구매력 둔화 속에서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 경향이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일간지 Le Monde는 프라이드 치킨뿐 아니라 구운치킨, 치킨버거, 텐더 등 다양한 메뉴가 확산되면서 닭고기를 선택하는 소비층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2)

출처: ITAVI (프랑스 가금산업기술연구소)
□ 조리·가공용 닭고기 수입 증가와 할랄 수요 확대
ITAVI에 따르면 프랑스의 닭고기 수입은 2025년 전년 대비 9.5% 증가했으며, 현재 프랑스에서 소비되는 닭고기 2마리 가운데 1마리 이상(52.4%)은 수입산으로 나타났다. 수입되는 품목도 단순 원육보다 닭가슴살(filet)과 조리용 가공품(préparations)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특히 주요 수입 품목인 닭가슴살은 전년 대비 9.2%, 조리용 가공품은 17.2% 증가했다. 이는 외식업체와 식품가공업체의 수요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3)
닭고기 소비 증가와 함께 할랄 제품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미국계 패스트푸드 브랜드 KFC는 2026년 1월부터 프랑스 전국 404개 매장 가운데 24개 매장에서는 할랄 인증 치킨만을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증가하는 할랄메뉴 수요와 다양한 식문화권의 소비자층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나타났다.4)
□ 대EU·영국 닭고기 수출현황
KATI 농림축산식품 수출실적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EU·영국 대상 닭고기 수출은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수출액은 2024년 47만 4천 달러에서 2025년 245만 3천 달러로 약 5배 늘었으며, 2026년에는 상반기에만 이미 작년 실적의 2배에 해당하는 516만 4천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량도 2024년 77톤에서 2025년 360톤으로 증가한 데 이어, 2026년 상반기에는 759톤까지 확대됐다.
특히 2026년 상반기 실적은 수출량과 수출액 모두 2025년 연간 실적의 약 2.1배에 달한다. 이러한 증가세에는 2023년 12월 한국과 EU 간 위생·검역 협상 타결이 주요 계기로 작용했다. 협상 이후 EU의 위생·검역 요건을 충족한 한국산 열처리 가금육 제품의 수출이 가능해지면서 유럽 시장 진출 기반이 확대됐다.
출처: aT 파리지사제작 AI활용
□ 프랑스 할랄 소비 기반과 한국산 제품 유통 사례
프랑스 국가 통계기관인 국립통계경제연구소(INSEE)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본토의 일반 가구에 거주하는 18~59세 인구 중 10%가 자신을 무슬림이라고 밝혔다.5) 한편 시장조사기관 NielsenIQ와 Circana의 유통시장 조사 결과를 인용한 Le Monde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는 4가구 중 1가구 이상이 할랄 제품을 구매하며 관련 제품의 판매도 전체 식품시장보다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6) NielsenIQ가 2025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프랑스 대형 유통망의 할랄 제품 매출은 5억2,400만 유로로 2023년 대비 약 15% 증가했으며, 할랄 제품 구매 가구 비율도 같은 기간 35%에서 42%로 확대됐다. 이는 할랄 식품이 특정 종교집단을 위한 틈새시장을 넘어 프랑스 식품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는 소비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7)
현재 국내 식품기업들은 간장치킨과 닭강정 등 열처리 닭고기 가공제품을 프랑스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C사의 순살 간장치킨, E사의 코리안 매콤달콤 닭강정, M사의 매콤달콤 치킨강정 등이 확인되며, 이 가운데 E사 제품은 할랄 인증을 취득하여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할랄 제품 수요층까지 고려한 시장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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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표 진출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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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점
프랑스는 수입산 닭고기 의존도가 높고 외식·식품가공업계를 중심으로 조리·가공제품 수요가 지속되고 있으며, 할랄식품의 중요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열처리 가금육 제품으로 유럽 진출을 계획하는 경우, 할랄 인증 제품군을 갖추는 것이 전략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이는 제품 선택에 제약이 있는 무슬림 소비자뿐 아니라 할랄 제품을 취급하는 외식업체와 유통망으로 판로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나아가 무슬림 소비층이 두터운 인도네시아 등의 동남아시아는 물론 중동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한편 EU는 2026년 9월 3일부터 식용동물에 대한 항균제 사용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제3국산 동물성 제품의 수입을 제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브라질산을 포함한 수입 원료육을 사용하는 국내 가공업체는 대EU 수출 시 원료 공급업체의 항균제 사용 여부와 관련 증빙 등 EU 수입요건을 사전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
<출처>
1)
https://interpro-anvol.fr/chiffres
2)
https://www.lemonde.fr/en/economy/article/2026/05/09/fried-breaded-or-grilled-how-chicken-is-taking-over-france-s-fast-food-market_6753283_19.html
3)
https://interpro-anvol.fr/chiffres
4)
https://www.midilibre.fr/2026/01/13/kfc-se-met-a-la-viande-hallal-dans-une-partie-de-ses-restaurants-en-france-pour-satisfaire-une-demande-croissante-des-consommateurs-13159453.php
5)
https://www.insee.fr/en/statistiques/7342918?gsid=5c616f17-b98d-454e-a4cf-1a5ad71962b9&sommaire=7344042
6)
https://www.lemonde.fr/le-monde-des-religions/article/2025/03/02/ramadan-le-halal-dans-la-grande-distribution-un-marche-porteur-mais-tabou_6572855_6038514.html
7)
https://nielseniq.com/global/fr/news-center/2025/reduction-de-la-taille-des-foyers-en-france-entre-baisse-de-la-natalite-et-seniorisation-de-la-population-quels-impacts-sur-les-marches-grande-consommation/?utm
문의 : 파리지사 정지혜(jihye3012@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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