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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6 2026

[영국] 소스에서 ‘한 끼 식사’로…글로벌 식품기업이 만드는 ‘한국의 맛’

조회291

<주요내용>


-영국 내 한국 음식 수요 확대: 소비자 조사와 Waitrose 판매·검색 지표에서 한국 음식과 고추장·김치 등 관련 식재료에 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

-글로벌 식품·외식기업의 K-푸드 활용 본격화: 네슬레 MAGGI가 한국식 면제품을 별도 제품군으로 출시한 데 이어 SPAM, Wagamama, Oreo도 고추장·불닭·호떡 등 한국의 맛과 식문화를 제품 및 메뉴 개발에 활용하고 있음.

-국내 기업의 대응 전략 다변화 필요: 글로벌 기업의 한국풍 제품 확대를 단순 경쟁으로 보기보다, 한국산 원료·발효 기술·맛과 식감 등 차별성을 강화하는 한편 고추장, 김치 분말, 발효 소스 등 B2B 식품소재 공급과 공동 제품 개발 기회로 연결할 필요가 있음.

 

영국 소비자 절반 이상 한국 음식 먹어볼 의향

 

영국에서 한국 음식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여러 조사와 유통 지표에서 확인되고 있다.

영국 식품 유통업체 Bidfood와 시장조사업체 CGA by NielsenIQ가 영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1%가 향후 1~2년 안에 한국 음식을 먹어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43%였으며, Z세대와 학생층의 체험 의향은 각각 72%로 나타났다. Bidfood는 한국 음식이 과거 틈새시장으로 인식됐지만 최근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주류시장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1)

소매시장에서도 관련 수요가 늘고 있다. Waitrose에 따르면 2025년 고추장 판매량은 전년 대비 71%, 김치 판매량은 최근 52주 기준 22% 증가했다. 온라인에서는 ‘Gochujang’ 검색량이 572%, ‘Korean BBQ’246%, ‘Korean chicken’454% 늘었다.

이처럼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실제 식재료 구매와 검색으로 이어지면서, 글로벌 식품기업들도 한국의 맛을 신제품 개발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2)

 

네슬레 MAGGI, ‘한국식 라면별도 제품군 출시

 

대표적인 사례는 네슬레의 글로벌 식품 브랜드 MAGGI. MAGGI20266월 영국에서 고추장 비프(Gochujang Beef) 김치 치킨(Kimchi Chicken) 스파이시 치즈(Spicy Cheese) 등 한국식 면제품 3종을 출시했다.

각 제품에는 별도의 매운 소스를 제공해 소비자가 매운맛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으며, 채소와 단백질 식재료를 추가해 한 끼 식사로 즐기는 방법도 제안하고 있다.

이번 출시에서 주목할 점은 고추장이나 김치를 한정판 맛으로 활용한 것이 아니라, 별도의 제품군으로 구성했다는 점이다. 제품명에도 고유명사인 ‘Gochujang’‘Kimchi’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한국 식재료를 핵심 콘셉트로 내세웠다. 동시에 치즈 맛을 포함하고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현지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재해석했다.3)

 

글로벌 브랜드 전반으로 확산되는 한국의 맛

 

이러한 흐름은 다른 글로벌 식품·외식 브랜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SPAM20267월 영국 ASDA를 통해 기존 제품에 고추장을 더한 ‘SPAM Gochujang’을 출시했으며4), 영국 외식 체인 Wagamama는 삼양식품과 협업해 불닭 소스를 활용한 비빔밥과 치킨윙 메뉴를 선보였다.5)

 

또한 OreoBTS와 협업해 한국의 길거리 간식인 호떡에서 영감을 받은 한정판 쿠키를 8월에 출시했다.6) 한정판이라는 점에서 MAGGISPAM과는 성격이 다르지만, 한국 음식이 고추장·김치와 같은 발효·매운맛을 넘어 디저트와 스낵 제품 개발의 아이디어로도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MAGGI가 한국의 맛을 별도 제품군으로 구성한 사례라면, SPAM은 기존 주력 제품에 고추장을 결합했고, Wagamama는 한국 식품 브랜드의 소스를 외식 메뉴에 적용했으며, Oreo는 한국 음식 자체를 새로운 맛의 콘셉트로 활용했다. 형태는 다르지만 모두 한국의 맛이 글로벌 기업의 제품과 메뉴를 차별화하는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글로벌 브랜드로 확산되는 한국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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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stlé MAGGI

한국식 라면 3

스팸 고추장맛

wagamama * 불닭협업 메뉴

오레오- BTS 호떡맛


 

한국산 제품에서 한국의 맛으로 확장

 

최근 영국 시장에서는 K-푸드의 확산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한국 기업이 생산한 라면, 소스, 김치 등을 수입해 소비하는 형태가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글로벌 식품·외식기업이 한국의 맛과 식재료를 활용해 자체 제품과 메뉴를 개발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K-푸드가 특정 수입식품의 범주를 넘어 현지 제품 개발에 활용되는 하나의 맛과 콘셉트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 기업이 생산한 완제품의 수출뿐 아니라, 한국의 식재료와 맛 자체가 현지 식품산업의 제품 개발 요소로 활용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유럽으로 향하는 한국 가공식품 수출도 증가

 

한국산 가공 식품의 직접적인 유럽 수출 역시 확대되고 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 통계를 바탕으로 EU와 영국을 합산한 가공식품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수출액은 202246,521만 달러에서 202569,682만 달러로 약 49.8% 증가했다.

2026년 상반기에는 수출 물량이 171,216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고, 수출액은 45,221만 달러로 17.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다.

한국산 가공식품의 직접 수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글로벌 식품기업까지 한국의 맛을 이용한 제품 개발에 참여하면서, 유럽의 K-푸드 시장은 한국 기업의 제품 수출글로벌 기업의 한국풍 제품화가 동시에 확대되는 단계로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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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aT 파리지사 자체 제작 (AI활용)

 

시사점

 

고유 식품명을 브랜드 자산으로 활용

글로벌 기업이 ‘Korean style’이라는 표현을 넘어 Gochujang, Kimchi 등 한국 식품의 고유명칭을 제품명에 직접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내 기업도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고추장·김치 등 고유명칭을 제품 전면에 적극 활용하는 한편, 된장·떡볶이·불고기 등 후속 품목도 고유명칭 자체로 현지 소비자에게 인식될 수 있도록 장기적인 마케팅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완제품 수출을 넘어 현지 식품기업을 새로운 바이어로 발굴

글로벌 식품기업의 한국풍 제품 확대는 국내 기업에 완제품 시장의 경쟁 심화인 동시에 새로운 B2B 시장의 확대를 의미할 수 있다. 유럽 대형 유통업체뿐 아니라 한국의 맛을 제품에 적용하려는 현지 식품 제조사를 잠재 바이어로 보고, 고추장 베이스, 김치 분말·시즈닝, 발효소스 등 산업용 식품소재 공급과 공동 제품개발로 진출방식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소비자용 완제품과 별도로 대용량 규격, 맛의 표준화, 적용 레시피 등 글로벌 식품 제조사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B2B용 제품과 자료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맛을 바꾸기보다 소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현지화

현지화 역시 한국 고유의 맛을 단순히 약하게 만드는 방식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MAGGI가 매운 소스의 맵기를 소비자가 직접 조절할 수 있도록 한 것처럼, 핵심적인 맛의 특성은 유지하면서 맵기 조절, 소포장, 간편 조리, 현지 음식과의 페어링 및 활용 레시피 제공 등 소비자가 보다 쉽게 한국의 맛을 경험하도록 하는 방식의 제품 설계를 고려할 수 있다.


<출처>

1)

https://www.bidfood.co.uk/food-and-drink-trends-2026/flavours-less-travelled-korean/?gbraid=0AAAAADu715Qo6ONrTQNC-6kMox2XwnBaL&utm

2) 

https://www.johnlewispartnership.co.uk/media-centre/latest-news/2025/22089?utm=

3)  

https://www.nestle.co.uk/en-gb/media/pressreleases/allpressreleases/maggi-korean-inspired-noodles-portrait-artwork?
4)  

https://www.thegrocer.co.uk/news/spam-launches-gochujang-variant-into-asda/720929.article
5)

https://www.thegrocer.co.uk/news/wagamama-and-buldak-team-up-to-launch-exclusive-spicy-menu-items/719987.article
6)

https://www.thegrocer.co.uk/news/oreo-teams-up-with-k-pop-band-bts-to-launch-purple-cookie/720808.article

 

 

 



문의 : 파리지사 정지혜 (jihye3012@at.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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