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Z세대 부모, 미국 식품 소비 지형 바꾼다
조회298미국 젊은 부모층이 조리식품과 온라인 장보기 이용에 적극 나서면서 식품 유통업계의 소비 패턴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소비자들이 본격적으로 가정을 꾸리는 연령대에 진입하면서 미국 식료품 구매 방식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경영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유통업체들이 이러한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경우 향후 5년간 충성 고객의 15%를 잃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젊은 부모층은 다른 소비자들보다 식료품 구매처를 여러 채널로 분산하는 경향이 강했으며, 온라인 장보기와 조리식품(Prepared Foods) 이용률도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로 이용하는 매장의 가격이 다른 매장보다 비싸다고 인식하는 비율이 높았고, 전통적인 슈퍼마켓을 선호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알릭스파트너스는 ‘젊은 부모(Young Parents)’를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거주하는 45세 미만 소비자로 정의했다.
이들 가운데 약 절반은 매주 조리식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소비자층에서는 이 비율이 약 20%에 그쳤다. 온라인 식료품 구매에서도 격차가 컸다. 젊은 부모의 60% 이상이 최소 주 1회 온라인으로 식료품을 구매한 반면, 다른 소비자들의 이용률은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한 유통업체에서 대부분의 식료품을 구매하는 충성 고객에 의존해 온 유통업체들은 향후 더 큰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알릭스파트너스는 Z세대가 점차 기존 고령 소비자층을 대체하면서 식료품 시장의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25년 젊은 부모의 약 75%는 식료품 구매 시 최소 3개 이상의 유통 채널을 이용했다. 다른 소비자층에서는 이 비율이 61%였다.
지역별로는 미국 북동부와 서부의 젊은 부모 가운데 70%가 최소 주 1회 온라인으로 식료품을 구매한다고 답했다.
특히 서부 지역에서는 전통적인 슈퍼마켓을 이용하는 젊은 부모와 다른 소비자 간 격차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서부 지역 젊은 부모의 3분의 2를 조금 넘는 비율만이 전통 슈퍼마켓에서 장을 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다른 소비자보다 19%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또한 서부 지역 젊은 부모 가운데 전통 슈퍼마켓을 주된 식료품 구매 채널로 이용한다고 답한 비율은 31%에 불과했다. 반면 다른 소비자층에서는 절반 이상이 전통 슈퍼마켓을 주요 구매처로 이용했다.
서부 지역 젊은 부모들은 조리식품에 대한 선호도 역시 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 젊은 부모의 58%가 2025년 매주 조리식품을 구매했다고 답한 반면, 다른 소비자들의 비율은 25%에도 미치지 못했다.
알릭스파트너스는 전통 슈퍼마켓들이 대형 할인점과 창고형 회원제 매장 등의 경쟁 압박을 받고 있지만, 조리식품 시장에서는 오히려 경쟁력을 확보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알릭스파트너스는 보고서에서 “대형 유통업체는 규모가 큰 만큼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이 훨씬 복잡하다”며 “지역 기반 유통업체들은 자체 인력을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규모가 커지면 중앙조리시설(commissary)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트렌드와 계절성, 고객 구성 등에 맞춰 메뉴를 수시로 변경할 수 있다는 점도 지역 유통업체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고서는 식료품 유통업체들이 로열티 프로그램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현재 많은 업체가 로열티 프로그램을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수단보다 소비자 데이터를 수집하는 도구로 활용하는 데 치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알릭스파트너스는 “현재의 로열티 프로그램은 고객이 특정 상품이나 카테고리를 구매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해당 매장을 찾는 행동을 인정하고 보상하기보다는, 유통업체와 공급업체가 판매를 늘리고 싶어 하는 상품의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알릭스파트너스가 2025년 10월 미국 소비자 1,63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이 가운데 440명이 회사가 정의한 ‘젊은 부모’에 해당했다.
출처 : https://www.fooddive.com/news/younger-parent-shoppers-loyalty-promotions-grocery/828628/
문의 : LA지사 박지혜(jessiep@at.or.kr)
'[미국] Z세대 부모, 미국 식품 소비 지형 바꾼다' 저작물은 "공공누리 2유형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