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가 보여주는 유럽 식품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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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독일 옥토버페스트는 216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 축제로 동시대 변화하는 유럽의 식문화‧음료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 무알코올‧비건 트렌드에 따라 2026년 6대 양조장 전원이 무알코올 버전 맥주를 선보이며, 비건 소시지‧슈니첼‧굴라쉬 등 식물성 메뉴가 전 대형 텐트에 상설 배치될 예정이다.
- 축제장에서도 아시아·지중해 등 글로벌 메뉴가 등장하는 만큼, 한국 식품기업은 무알코올 음료·K-안주·K-소스·비건 식품 등을 현지 식문화와 결합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을 검토할 수 있다.
■ 9월 독일 최대 이벤트, 옥토버페스트
9월 중순이 되면 독일 뮌헨은 세계 최대 규모의 민속축제인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로 들썩인다. 1810년 바이에른 왕세자 루트비히와 테레제 공주의 결혼 축하연에서 시작된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는 20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오며 독일을 대표하는 식음료‧관광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옥토버페스트에는 매년 약 650만~720만 명이 방문하며, 2025년 뮌헨시는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를 약 15억 7,000만 유로(약 2조 3,000억 원)로 추산했다.
최근에는 방문객 수와 전체 맥주 소비가 다소 감소하는 반면 음식과 무알코올 음료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2025년 옥토버페스트 방문객은 약 650만 명, 맥주 소비는 약 650만 리터로 전년의 700만 리터보다 감소했다. 반면 대형 텐트의 음식 판매는 닭고기(Hendl)를 제외하고 전년 대비 약 5~6% 증가했다.
<옥토버페스트의 주요 지표(2023~2025)>

출처: 뮌헨시 공식 홈페이지(muenchen.de), 옥토버페스트 공식 홈페이지(Oktoverfest.de)
■ 2026 옥토버페스트 3대 식음료 트렌드
➀ 무알코올 맥주의 성장: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 시대
옥토버페스트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변화 중 하나는 무알코올 맥주의 급성장이다. 무알코올 맥주 판매량은 2024년 2,400hl에서 2025년 5,638hl로 약 135% 급증했다. 2025년 행사 결산에서도 텐트별 무알코올 맥주 수요가 전년 대비 6~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옥토버페스트에서도 비음주·절주 소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응해 6대 공식 양조장 전원이 무알콜 맥주를 축제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 절주를 의식적으로 실천하는 트렌드)’가 유럽 전반에 확산되면서, 맥주 축제조차 ‘술을 안 마셔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옥토버페스트의 맥주 시장은 알코올 섭취는 줄이되 맥주 자체의 맛과 사회적 경험은 유지하려는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② 비건‧채식 메뉴의 공식화: 식물성 식품이 텐트 안으로
반 마리 치킨 수백만 마리, 통소 수백 마리, 소시지 10만 개 이상 등 전통적으로 옥토버페스트는 세계에서 가장 육식 중심적인 식품 이벤트 중 하나였다. 그러나 2026년에는 모든 대형 텐트에서 비건‧채식 메뉴를 공식적으로 제공하며, 단순한 채소 샐러드를 넘어 스낵‧수프‧메인‧100% 비건‧글루텐프리 등 전 식품 카테고리로 체계화되었다. 이에 따라 방문객은 전통 채식 메뉴의 대명사인 카세스페츨레(치즈 파스타), 슈푸프누들(감자 뇨키), 오바츠다(치즈‧버터‧파프리카 혼합 스프레드)뿐만 아니라 완두콩 슈니첼, 콩 스테이크, 코코넛 카레, 비건 슈트루델 등 고기 없이도 옥토버페스트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2026년 옥토버페스트 6대 양조장 무알코올 맥주 및 비건‧채식 메뉴>

출처: 옥토버페스트 6대 양조장 공식 홈페이지
< 2026 옥토버페스트 맥주 및 비건‧채식 메뉴 사진 자료>

출처: 옥토버페스트 공식 홈페이지(Oktoverfest.de)
③ 전통 음식 속 글로벌 퓨전 메뉴의 확대
옥토버페스트의 음식은 여전히 헨들(구운 치킨, Hendl), 슈바인학세(독일식 족발Schweinhaxe), 브라트부어스트(소세지, Bratwurst) 등 전통 바이에른 요리가 중심이지만, 일부 축제 텐트에서는 다양한 국가의 식문화를 반영한 메뉴도 찾아볼 수 있다. 2026년 Kufflers Weinzelt는 아시아 전문 레스토랑 Mangostin과 연계해 새우튀김, 스프링롤, 야키토리, 교자 등을 구성한 아시아식 플래터를 선보이며, 지중해식 채소 요리와 피시앤칩스 등도 판매한다. 또한 Feisingers Kas- und Weinstubn에서는 스위스식 라클렛과 프랑스 알자스식 플람쿠헨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옥토버페스트가 전통적인 바이에른 식문화를 유지하면서도 아시아·지중해 등 다양한 식문화 요소를 일부 메뉴에 접목하며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혀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 시사점
옥토버페스트는 독일 식품 트렌드를 보여주는 축제로서, 무알코올‧비건‧글로벌 요리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 수출 기업은 옥토버페스트 시즌을 통해 독일 시장을 이해하고 진입 전략을 검토해 볼 수 있다.
➀ 무알코올 RTD 음료
독일 무알코올 맥주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한국의 탄산 발효 음료(막걸리 기반·식혜 RTD·오미자 탄산 등)는 '아시아의 전통 발효 음료'라는 차별화된 포지션으로 어필할 수 있다. 알코올 도수 0%이면서도 복합적인 풍미를 갖춘 한국 발효 음료는 '무알콜+건강+이국적' 세 가지 트렌드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다.
② K-안주·스낵
한국식 안주류(오징어칩·쥐포·김 스낵·치킨 안주)는 '맥주 안주(Bier-Snack)'로 포지셔닝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김(해초) 스낵은 비건 친화적이라는 점에서 옥토버페스트의 비건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③ 비건 K-푸드 — 식물성 메뉴 확장 흐름 활용
옥토버페스트를 통해 확인한 비건 트렌드에 따라, 두부 기반 식품·콩단백 제품·식물성 떡볶이·만두 등 한국의 비건 간편식이 '아시아의 비건 편의식'으로 독일 식물성 식품 시장에 진출한다면 현지화 가능성이 높다.
■ 출처
- Oktoberfest.de, Cost of a liter of beer at the oktoberfest,(2026.6):
https://www.oktoberfest.de/en/information/beer-price
- Oktoberfest.de, Oktoberfest 2025 – A preliminary summary of 16 days
https://www.oktoberfest.de/en/magazin/oktoberfest-news/die-wiesn-2025
- Oktoberfest.de, Meat-free happiness at the Oktoberfest-it’s possible!:
https://www.oktoberfest.de/magazin/essen-und-trinken/vegetarisch-und-vegan-essen-auf-dem-oktoberfest
- Oktoberfest.de, Water, lemonade, Spezi: It doesn’t always have to be beer:
https://www.oktoberfest.de/magazin/das-oktoberfest-alkoholfrei-geniessen
- Oktoberfesttent.com, 「Economic Impacts of Oktoberfest」,(2026.6)
문의 : 프랑크푸르트지사 황예지(yj.hwang@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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