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경기둔화 속 프리미엄 소비 지속, 한국산 신선과일 수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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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태국 경기둔화와 가계 구매력 약화에도 프리미엄 소비 수요는 지속
- 이러한 소비 흐름 속에서 2026년 1~7월 한국산 딸기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포도는 176.9% 증가하는 등 고가의 한국산 신선과일 수입도 증가세를 보임
□ 태국 경기둔화 및 소비자 구매력 약화
· 2026년 태국 경제는 수출과 투자 부문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나, 가계부채 및 생활비 부담 등으로 내수와 소비자 구매력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다.
태국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C)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2.4%를 기록했으나, 민간소비 증가율은 1분기 3.3%에서 2분기 1.9%로 둔화됐다.
· 태국 중앙은행(BOT) 역시 가계의 소득 증가세 둔화와 비용 부담으로 구매력이 압박받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높은 가계부채가 국내 소비 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경기 성장과 소비경기 간 온도 차가 지속되고 있다.
□ 경기둔화에도 프리미엄 소비 수요 지속
· 경기둔화로 태국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소비가 일률적으로 저가제품으로 이동하기보다는 가격을 중시하는 소비와 품질을 중시하는 프리미엄 소비가 동시에 확대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 Roland Berger의 「Asia Consumer Study 2026」을 인용한 2026년 4월 Asian Business Review 보도에 따르면,
태국 소비자의 56%가 향후 식료품 지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응답했으며, 79%는 가격보다 제품의 품질과 브랜드 평판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프리미엄 스낵 및 음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저가형(value)과 프리미엄 제품군이 동시에 성장하는 시장구조가 나타나고 있다.
· Krungsri Research도 2026년 태국 유통시장 전망에서 경기둔화로 중·저소득층은 필수품 위주의 소비를 확대하는 반면, 중·고소득층의 지출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슈퍼마켓은 중·고소득층 및 외국인 고객을 주요 소비층으로 확보하고 있어 경기둔화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유통채널로 평가된다.
□ 경기둔화 속 한국산 프리미엄 신선과일 수입 증가
· 태국 상무부 무역통계에 따르면 2026년 1~7월 한국산 딸기 수입액은 5억 123만 바트에서 5억 4,357만 바트로 8.5% 증가했다.
특히 한국산 포도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26년 1~7월 태국의 전체 포도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한 반면, 한국산 포도 수입액은 1,364만 바트에서 3,776만 바트로 176.9% 증가했다.
· 가격 측면에서도 한국산 신선과일의 프리미엄 특성이 나타난다.
수입금액을 수입량으로 단순 환산한 2026년 1~7월 평균 수입단가는 한국산 딸기가 약 413바트/kg으로 중국산(약 166바트/kg)의 약 2.5배, 한국산 포도는 약 303바트/kg으로 중국산(약 57바트/kg)의 약 5.3배 수준이다.
· 이처럼 중국산 대비 높은 수입단가에도 불구하고 한국산 딸기와 포도의 수입량이 증가한 것은 태국의 경기둔화 속에서도 품질·브랜드·원산지 등을 중시하는 프리미엄 식품 소비층의 수요가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태국의 한국산 신선 딸기·포도 수입액 추이>

자료 : 태국 상무부 무역통계 (Ministry of Commerce), 2026년 7월 기준
<시사점>
· 태국 경기둔화와 가계 구매력 약화로 가격민감도가 높아지고 있으나, 중·고소득 소비층을 중심으로 품질과 브랜드를 중시하는 프리미엄 식품 수요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산 신선농산물은 중국산 등 저가제품과의 가격경쟁보다는 높은 품질, 당도·품종 특성, 안전성 및 한국산 원산지 이미지 등을 활용한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
· 특히 경기둔화에도 한국산 딸기와 포도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프리미엄 슈퍼마켓·백화점 등 중·고소득층이 이용하는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시식행사, 선물용 패키징, 한국산 원산지 홍보 등 차별화된 판촉활동을 확대하여 한국산 신선농산물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문의 : 방콕지사 배인규(ikb@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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