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차 시장의 새로운 틈새, 보리·메밀·현미 ‘곡물차’에 주목
조회415■ 개요
-유럽 차 시장은 홍차와 허브티가 중심이나, 소비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기존 차 원료에서 벗어난 새로운 침출음료 제품도 등장하는 추세
-최근 프랑스를 중심으로 보리·메밀·현미 등 볶은 곡물을 활용한 곡물차 제품과 블렌딩 사례가 나타나며 새로운 틈새 제품군을 형성
-곡물 특유의 볶은 풍미와 무카페인 특성이 차별화 요소로 활용되고 있어, 곡물차 소비 경험과 제조 노하우를 보유한 한국 기업도 현지 시장 진출 가능성을 검토할 필요
■ 유럽 차 시장 현황
유럽 차 시장에서는 여전히 홍차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허브·과일 등 다양한 원료를 활용한 침출음료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2025년 홍차는 유럽 차 시장의 44.78%를 차지했으며, 허브티 부문은 2025~2031년 연평균 8.56% 성장할 전망이다.1) 별도 조사에서도 유럽 허브티 시장은 2024년 약 8억 3,637만 달러에서 2031년 약 12억 4,534만 달러로 약 48.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2) 이러한 흐름은 유럽의 차 소비가 전통적인 홍차 중심에서 허브·과일 등 다양한 원료와 풍미를 활용한 제품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기존 허브·과일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원료를 활용한 침출음료가 소비자에게 소개될 수 있는 시장 기반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곡물차, 새로운 니시시장으로 부상
◦ 유럽에서는 보리차를 비롯해 볶은 곡물을 활용한 침출음료가 새로운 제품군으로 확장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2026년 SIAL Paris는 프랑스 차 브랜드의 메밀·귀리·쌀·보리 등을 활용한 곡물 침출차 신제품을 혁신 사례로 소개했다. 이처럼 곡물차는 기존 차·허브 침출차와 차별화되는 볶은 풍미와 무카페인 특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소비 선택지로 시장 접점을 넓히고 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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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usion des Champs |
Brin de Douceur |
Récolte Doré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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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 귀리, 붉은 과일 |
메밀, 팽화쌀, 코코아, 아몬드 |
귀리, 옥수수, 코코넛 |
<2026년 SIAL Paris 소개 제품>
출처: Palais des Thes 홈페이지, 2026년 SIAL 홈페이지
◦ 시장조사기관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유럽 보리차 시장은 2024년 약 3억 5,840만 달러에서 2030년 약 4억 7,590만 달러로 확대돼 2025~2030년 연평균 4.7% 성장할 전망이다. 유럽은 같은 기간 보리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 전망되고 있어, 아직 주류 차 시장에 비해서는 규모가 제한적이지만 새로운 풍미와 무카페인 선택지를 찾는 소비자를 겨냥한 틈새시장으로서 성장 가능성이 있다.4)
■ 유럽 현지 브랜드의 곡물차 제품 출시 확대
◦ 최근에는 아시아산 곡물차를 수입·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럽 현지 차 브랜드가 곡물을 새로운 침출차 원료로 직접 상품화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프랑스 프리미엄 차 브랜드 Palais des Thés는 ‘Céréales à Infuser(우려 마시는 곡물)’라는 별도 제품군을 운영하며, 볶은 보리를 활용한 보리차와 볶은 메밀을 활용한 메밀차 등을 판매하고 있다. 영국 차 브랜드 Still Storm은 볶은 타타리메밀 100%로 만든 무카페인 메밀차를 판매하고 있으며, 독일 차 전문 브랜드 TeeGschwendner는 녹차에 볶은 쌀과 팽화쌀을 혼합한 유기농 현미녹차를 자사 제품군으로 판매하고 있다.
◦ 제품 역시 단순한 곡물차에서 벗어나 현지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Palais des Thés는 메밀·귀리·과일·팽화쌀·카카오 등 다양한 블렌딩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프랑스 Maison Aimi는 프랑스산 유기농 보리를 활용한 보리차를 진하게 우려내, 식물성 우유를 더한 보리차 라떼의 형태로 음용형태를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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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현지 곡물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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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AIS DES THES 보리차 |
Still Storm 메밀차 |
MAISON AIMI 보리차 |
TeeGschwendner 현미녹차 |
■시사점
유럽 곡물차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한국 기업에는 단순히 제품을 수출하는 것을 넘어 ‘한국식 곡물차’라는 이미지를 먼저 구축할 기회가 될 수 있다.
1. 현지어로 설명하되, 한국식 이름은 남길 필요가 있다.
곡물차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에게는 ‘caffeine-free grain infusion(무카페인 곡물 침출차)’, ‘roasted barley infusion(볶은 보리 침출차)’처럼 제품 특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설명형 표현이 필요하다. 해외에서는 보리차·메밀차 등이 ‘Mugicha’, ‘Sobacha’ 등 일본식 명칭으로 유통되는 경우가 있어, 한국산 제품의 정체성을 차별화하기 어렵다. 따라서 ‘Boricha – Korean Roasted Barley Infusion’처럼 한국식 명칭과 설명형 표현을 병행해 제품의 이해도를 높이는 동시에 한국 고유의 명칭을 정착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2. 한국식 원료를 현지의 맛과 소비 방식에 맞게 재구성할 수 있다.
보리·현미·메밀 등 기존 곡물차에 단호박·팥과 같은 한국적 원료를 더하고, 과일·카카오·견과류 등 현지에 익숙한 풍미와 조합해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제품 형태도 티백에 한정하지 않고 콜드브루·RTD(Ready –To-Drink 즉석음용) 등으로 확장해 커피 대체 음료, 무가당 데일리 음료, 식사와 함께 마시는 음료 등 다양한 소비 상황을 제안할 필요가 있다. 즉, 전통적인 곡물차를 그대로 수출하기보다 한국적 원료와 음용 문화를 현지 소비자의 취향과 생활 방식에 맞게 재구성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출처>
1)
https://www.mordorintelligence.com/industry-reports/europe-tea-market
2)
https://www.theinsightpartners.com/reports/europe-herbal-tea-market
3)
https://www.sialparis.com/trends/News/palais-des-thes
4)
https://www.grandviewresearch.com/horizon/outlook/barley-tea-market/europe
문의 : 파리지사 정지혜 (jihye3012@at.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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