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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2026

[유럽] 프리미엄 소고기 시장을 넓혀가는 일본 와규, 한우의 진출 전략은

조회407

[지구촌리포트]


<요약>

-일본산 쇠고기의 유럽 수출은 최근 5년간 약 2.5배 증가하며, 냉장육과 로인계 부위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일본은 ‘일본산 와규(Japanese Wagyu)’의 맛과 식문화, 이력추적 체계를 결합한 브랜딩과 현지 셰프·외식업계 대상 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넓혀왔다.

-아직 EU 수출이 개방되지 않은 한우도 시장 개방에 앞서 수출 기반을 마련하고, ‘한우(Hanwoo)’만의 브랜드와 현지 외식시장에 맞는 활용 전략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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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와규의 유럽 고급 외식시장에서 입지 확대

 

일본산 와규가 유럽의 고급 외식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것은 약 10여 년 전이다. EU는 2013년 일본산 와규의 수입을 허용했고, 2014년 5월 일본 내 3개 시설을 EU 수출 가능 시설로 승인하면서 같은 해 6월부터 실제 수출이 시작됐다. 초기에는 영국과 독일, 네덜란드 등을 중심으로 소량 수출되는 고가 식재료에 가까웠지만, 이후 수입·유통망과 레스토랑 판매처가 확대되면서 유럽은 일본산 쇠고기의 주요 프리미엄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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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향 일본산 쇠고기, 5년 만에 35억 엔에서 88억 엔으로

 

최근 5년간 일본산 쇠고기의 유럽 수출 증가세는 뚜렷하다. 일본 농림수산성 통계상 영국을 제외한 EU 수출액은 2021년 29.1억 엔에서 2025년 75.8억 엔으로 약 2.6배 증가했다. 일본축산물수출촉진협회(J-LEC)가 영국을 포함해 집계한 유럽 수출액도 같은 기간 35.11억 엔에서 88.29억 엔으로 약 2.5배 확대됐다.1)

특히 2025년 영국을 포함한 유럽향 수출의 95%가 냉장육이었으며, 고급계 부위인 로인계 부위가 77%를 차지했다.2)


연도

EU 수출액

영국 수출액

EU+영국 수출량

2021

29.1억 엔

6.0억 엔

362톤

2022

40.6억 엔

9.72억 엔

506톤

2023

43.8억 엔

10.11억 엔

566톤

2024

58.9억 엔

11.16억 엔

745톤

2025

75.8억 엔

12.48억 엔

982톤

출처: 일본 농림수산성, 일본축산물수출촉진협의회(J-LEC) 각 연도 수출실적

  

󠀂■‘특별한 날의 식재료’로 자리 잡은 일본 와규

 

영국 농축산업진흥기관(AHDB)과 시장조사기관 YouGov의 2026년 조사에 따르면 영국 소비자의 75%가 와규를 알고 있었으며, 이는 4년 전보다 1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와규 제품의 소매 판매량도 전년 대비 50.2% 증가했다. 다만 해외에서 와규는 일본산만을 뜻하지 않기 때문에, 이 수치는 일본산 와규 자체보다는 와규라는 명칭의 높은 시장 인지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3)

유럽 주요 도시의 고급 외식업체에서도 일본산 와규의 프리미엄 포지셔닝이 확인된다. 파리의 와규 전문 레스토랑 Marie Akaneya는 이토목장산 A5 마쓰사카규를 포함한 코스를 1인 265유로에 판매하고 있으며, 런던 메이페어의 일본식 레스토랑 MA/NA에서는 일본산 A5 와규를 100g당 63~69파운드, 고베규를 125파운드에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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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https://manarestaurants.com/ https://akaneyajapan.com/en/marie-akaneya-paris/

 

■󠀂 ‘비싼 소고기’가 아니라 ‘일본산 와규 (Japanese Wagyu)’를 판 일본

 

일본의 유럽시장 전략에서 주목할 점은 높은 마블링과 가격만을 강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JETRO(일본무역진흥기구) 산하 JFOODO(일본식품 해외프로모션센터)는 특유의 ‘와규향(wagyu-ko)’과 입에서 녹는 식감, 감칠맛뿐 아니라 생산자의 사육 방식과 일본 식문화를 함께 전달하며 ‘일본산 와규(Japanese Wagyu)’의 차별화를 추진해왔다. 여기에 개체별 식별번호를 통해 출생부터 사육·유통 과정까지 확인할 수 있는 이력추적 체계가 원산지와 제품에 대한 신뢰를 뒷받침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Une délicatesse au-delà de l’imagination(상상을 넘어선 진미)’ 캠페인을 전개하고, 레스토랑과 정육점 관계자를 대상으로 마스터클래스와 시식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일본식 구이나 스테이크에 한정하지 않고 현지 셰프가 일본산 와규를 프랑스 요리에 활용하도록 하면서 소비 접점을 넓히고 있다.

 

<현지 활용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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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https://japan-food.jetro.go.jp/wagyu/europe/fr/shops_fr/index.html

 

󠀂■한우는 EU에 들어갈 수 있나…아직은 ‘수출 개방 전’

 

2026년 9월 현재 한우의 EU 수출길은 아직 열려 있지 않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중점 추진하는 쇠고기 검역협상 대상은 인도네시아와 중국이며, EU와 새로 추진하는 축산물 품목은 쇠고기가 아닌 열처리 돼지고기다. 다만 정부는 미주와 EU를 향후 검역협상을 확대할 유망시장으로 제시하고 있어, EU는 당장의 수출시장보다는 중장기 목표시장에 가깝다.4)

2026년 9월 기준 한우 수출 가능 국가는 홍콩, 말레이시아, UAE, 캄보디아, 마카오, 싱가포르, 카타르 등 7개국이다. 2025년 10월 UAE로 한우가 처음 수출됐고, 같은 해 11월에는 싱가포르와 한우·돼지고기 검역협상이 타결됐다. 2026년에는 홍콩의 한우 수출 검역조건도 완화됐다.

문제는 검역협상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실제 수출을 위해서는 국내 도축·가공시설이 EU의 위생·시설·관리 기준을 충족하고 관련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현재 공개된 승인 목록에서는 한우 쇠고기를 EU로 수출할 수 있는 국내 도축·가공시설이 확인되지 않는다. 또한 2023년 미국·EU 당국이 실시한 국내 식품공장 현장 감사에서는 일부 업체의 시설관리와 HACCP 문서 관리, 작업자 위생관리 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5)

일본은 이 부분을 수출 전략의 한 축으로 관리해왔다. EU향 쇠고기는 승인된 농장과 시설에서 처리돼야 하고, EU가 정한 동물용 의약품 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일본은 2025년부터 일부 EU 금지 약물이 소의 출생부터 도축까지 한 번도 사용되지 않았음을 확인하는 관리체계까지 마련했다. 즉 수출용 쇠고기는 도축장에서만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사육 단계부터 별도의 기준으로 관리한다.6)

 

■시사점


① 시장 개방 전부터 현지 유통 기반 마련

EU 검역협상이 타결된 뒤 판매처를 찾기보다, 지금부터 현지 수입업체와 외식업계 등 핵심 파트너를 발굴해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시장 개방 이후 실제 수출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유통채널과 잠재 수요처를 미리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② ‘Wagyu의 아류’가 아닌 ‘Hanwoo’로 차별화

유럽에서 이미 인지도가 높은 와규(Wagyu)와 비슷한 고급 쇠고기로 포지셔닝하기보다, ‘한우(Hanwoo)’ 자체를 독립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로 정착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한우의 맛과 품질뿐 아니라 숯불구이·갈비·불고기 등 한국의 고기 식문화를 함께 전달해 소비자가 와규와 구별되는 식재료로 인식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③ 시장과 부위에 따라 판매전략 세분화

모든 국가와 부위를 동일하게 공략하기보다 시장별 역할과 부위별 활용법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네덜란드·벨기에 등은 EU 내 유통 거점으로, 파리·런던 등 주요 미식도시는 셰프와 소비자에게 한우를 알리는 쇼케이스 시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또한 등심에 집중하기보다 채끝은 그릴 요리, 갈비는 브레이즈 요리, 부채살은 타르타르나 전채요리 등 현지 조리법과 연계해 부위별 판로를 넓히는 전략도 고려할 수 있다.


<출처>

1)

https://jlec-pr.jp/wp-content/uploads/2023/03/2022%E5%B9%B4-%E7%89%9B%E8%82%89%E8%BC%B8%E5%87%BA%E3%82%92%E3%82%81%E3%81%90%E3%82%8B%E5%8B%95%E5%90%91-5.pdf

https://www.maff.go.jp/j/shokusan/export/e_info/attach/pdf/zisseki-21.pdf

2)

https://jlec-pr.jp/wp-content/uploads/2026/02/Export-beef-2025.pdf

3)

https://ahdb.org.uk/news/consumer-insight-how-important-are-named-breeds-to-the-consumer-beef-market-update

4)

https://www.mafra.go.kr/home/5109/subview.do?enc=Zm5jdDF8QEB8JTJGYmJzJTJGaG9tZSUyRjc5MiUyRjU3Njk3NSUyRmFydGNsVmlldy5kbyUzRnBhc3N3b3JkJTNEJTI2aXNWaWV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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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https://www.fnnews.com/news/202608171822265059
6)

https://www.maff.go.jp/j/shokusan/export/eu_amr.html


문의 : 파리지사 정지혜 (jihye3012@at.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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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축산물 #영국 #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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