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식품 유통업체, 매장 내 카페·커피 판매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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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기준 러시아 식품 유통업체 매장 내 카페 및 커피 판매대 수는 약 4만 2,000개로, 전년 동월 대비 3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경제지 베도모스티(Vedomosti)는 식품 유통업체들이 매장 내 커피 판매와 즉석식품 구색을 확대하고 있으며, 일부 업체는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카페부터 무인 커피 판매대, 디지털 주문형 카페까지 다양한 형태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하여 업계에서는 매장 내 카페·커피 판매대가 방문객 유입과 구매 빈도를 높이고, 커피·디저트 등 고수익 제품 판매를 통해 매출을 확대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2026년 첫 9개월간 커피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반면 평균 구매금액은 증가해, 판매 거점 확대가 판매량 증가로 직결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러시아 식품 유통업체 매장 내 카페·커피 판매대 수 증가
리서치 업체 인포라인(Infoline)의 미하일 부르미스트로프(Mikhail Burmistrov) 대표에 따르면, 2026년 9월 기준 러시아 식품 유통업체 매장 내 카페 및 커피 판매대 수는 약 4만 2,000개로 전년 동월 대비 31.3%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표트료치카(Pyaterochka)가 2만 4,000개 이상으로 가장 많았으며, 마그니트 우 도마(Magnit u doma)가 약 9,000개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딕시(Dixy), 페레크료스토크(Perekrestok), 모네트카(Monetka) 등이 매장 내 커피 판매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러시아 주요 식품 유통업체의 카페·커피 판매대 현황

출처: 인포라인 분석(Infoline-аналитика) 자료 및 기사 참조 후 모스크바지사 작성.
(※ 업체별 수치는 기사에 제시된 기준으로, 집계 시점과 카페·커피 판매대의 구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음)
■ 주요 유통업체, 다양한 형태의 매장 내 카페 운영
러시아 식품 유통업체들은 매장 입지와 소비자 수요에 따라 카페 및 커피 판매대의 운영 형태를 다양화하고 있다.
브쿠스빌(VkusVill)은 2026년 10월 초 기준 전체 매장의 약 58%에 음료 제조 설비를 설치했다. 이는 전년 대비 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해당 업체는 바리스타가 음료와 따뜻한 음식을 제공하는 일반 카페와 소비자가 직접 커피를 구매할 수 있는 소규모 셀프서비스 구역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엑스파이브(X5 그룹)은 삐쵸로츠카(Pyacherochka)와 페레크료스토크(Perekrestok) 매장의 90% 이상에 커피 판매대를 설치했다. 또한 페레크료스토크(Perekrestok)는 즉석식품 구색을 확대하고 카페 공간을 결합한 도심형 매장인 ‘페레크료스토크 셀렉트(Perekrestok Select)’를 운영하고 있다. 2026년 초부터 대학, 비즈니스센터, 공항 및 기차역 등에 관련 매장 7개를 개점했으며, 각 매장에서는 700개 이상의 즉석식품 품목과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2026년 10월 초에는 모스크바 아피몰 시티(Afimall City) 쇼핑센터 내 플래그십 슈퍼마켓에 디지털 카페를 처음 도입했다. 소비자가 원격으로 음료를 주문하고 구성을 선택할 수 있는 형태로, 체험·행사 공간과 디지털 주문형 카페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렌타(Lenta)는 2026년 1분기 기준 270개 하이퍼마켓 전체에 핫커피 판매를 도입했다. 온라인 유통업체 얀덱스 라브카(Yandex Lavka)도 오프라인 사업을 확대해 2026년 8월 모스크바에 자체 브랜드 카페를 개점했으며, 기사 기준 모스크바에서 총 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유통업체별 매장 내 카페 운영 예시

출처: aT 모스크바지사 직접 촬영
■ 매장 내 카페 운영을 통한 고객 유입 및 식품 판매 확대
업계 전문가들은 식품 유통업체가 기존 공급망과 물류, 즉석식품 구색 및 품질관리 체계를 활용해 카페 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평가하고 있다. 매장 내 카페는 커피와 간편식 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소비자의 매장 방문 빈도를 높이고, 다른 식품의 추가 구매를 유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브쿠스빌(VkusVill)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해당 업체 카페에서 음료를 정기적으로 주문한 소비자는 카페를 이용하지 않은 비교 대상 소비자보다 식품을 2.2배 자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료와 음식 구매를 제외하더라도 식품 구매 빈도는 86% 높았으며, 고객 1인당 총매출은 54% 많았다.
또한 업계에서는 커피와 디저트, 제과류 및 즉석식품이 상대적으로 높은 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상품군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매장 내 카페는 음료 자체의 매출뿐 아니라 다른 상품의 판매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커피 판매량 감소에도 판매액 및 평균 구매금액 증가
매장 내 카페와 커피 판매대가 늘어나는 가운데, 커피 판매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 OFD의 분석센터인 체크 인덱스(Check Index)에 따르면, 2026년 1~9월 카페 및 커피 판매대의 커피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평균 구매금액은 10% 증가해 284루블을 기록했다.
이와 달리 부르미스트로프 대표는 2026년 1~9월 식품 유통업체의 컵 단위 커피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6년 상반기 커피 판매량 기준으로는 표트료치카가 1억 400만 잔을 판매해 선두를 차지했다.
다만 위 수치는 조사기관과 집계 대상이 서로 다르므로, 전체 커피 판매량의 증감 추세를 직접 비교하기보다는 각각의 조사 범위에 따른 결과로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 시사점
러시아 식품 유통업체들은 기존 매장에 카페와 커피 판매대를 도입하고 즉석식품 구색을 확대함으로써 고객 방문 빈도와 매출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음.
특히 기존 유통망과 물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매장 내 카페가 식품 유통업체의 부가 매출원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
다만 카페 확대가 모든 식품의 판매 증가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우므로, 현지 유통업체별 상품 구성과 소비자 구매행태를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됨.
출처
Vedomosti.ru. Число кафе и кофе-пойнтов в продуктовом ритейле выросло на треть. 2026.10.12.
https://www.vedomosti.ru/retail/trends/articles/2026/10/12/1236155-chislo-kafe-i-kofe-pointov-v-produktovom-riteile-viroslo-na-tret
Retail.ru. Продуктовые сети нарастили число кофе-пойнтов на 31% за год. 2026.10.12.
https://www.retail.ru/news/produktovye-seti-narastili-chislo-kofe-poyntov-na-31-za-god-12-oktyabrya-2026-283199/
문의 : 모스크바지사 이목원(mwlee@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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