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젤리 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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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말레이시아 젤리 시장은 2026년 1억 6,600만 링깃 규모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됨
- 이색적인 맛·식감과 건강·기능성을 강조한 제품이 주목받으며, SNS 바이럴이 소비자 구매를 유도하는 주요 요인으로 부상함
- 한국 기업은 차별화 제품 개발과 숏폼 마케팅, 현지 유통채널 연계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음
□ 말레이시아 젤리 시장 동향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 International)에 따르면, 2026년 말레이시아 설탕 과자류(Sugar Confectionery) 소매 판매액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7억 5,600만 링깃(MYR)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형적인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전체 판매량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인건비와 물류비, 포장재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이 제품 판매가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젤리·구미류(Gummies and Jellies)는 판매량 기준으로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품목군이다. 2026년 젤리·구미류의 소매 판매액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1억 6,600만 링깃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모니터는 젤리류 특유의 두터운 소비자층과 안정적인 유통 네트워크, 그리고 경기 침체기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가성비 간식'이라는 점이 시장 수요를 견고하게 받쳐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시장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젤리·구미류의 소매 판매액은 연평균 4%씩 성장해 2031년에는 2억 200만 링깃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 현지 젤리 제품 트렌드 1) 맛·식감·형태 차별화를 통한 제품 다양화
최근 말레이시아 젤리 시장에서는 단순한 과일 향 중심의 기존 제품에서 벗어나, 씹는 재미와 독특한 취식 경험을 극대화한 제품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6년 씹어 먹는 쫀득한 식감의 캔디(Chewy Candies)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9,870만 링깃을 기록하며 전체 설탕 과자류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실제 제품 출시 사례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돋보인다. 미국 제과업체 에이모스 스위트(Amos Sweet)는 겉 껍질을 직접 벗겨 먹는 재미를 더한 ‘에이모스 필러즈(Amos Peelerz)’를 선보인 데 이어, 2026년 2월에는 현지 선호도가 높은 리치 맛을 새롭게 추가했다. '직접 까먹는 젤리'라는 유쾌한 경험과 참신한 식감·형태를 제안한 이 제품은 현지 대형마트와 주요 유통 매장에서 눈에 띄는 매대 진열 공간을 확보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현지 젤리 제품 트렌드 2) 건강·기능성을 강조한 제품 개발 확대
웰빙 트렌드가 일상화되면서 젤리 시장에서도 당류를 줄이거나 기능성 성분을 적극적으로 결합한 제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저당·무설탕 옵션은 물론 비타민 C 등 영양 성분을 더한 제품이 대중화되고 있으며, 기존 알약 형태의 건강기능식품을 젤리 형태로 바꾼 '디저트형 영양제' 역시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맛있는 간식을 즐기면서도 건강을 함께 챙기려는 수요에 맞춰, 이러한 기능성 젤리 개발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한편으로는 '온라인 화제성'을 바탕으로 한 이색적인 취식 경험도 현지 소비심리를 강하게 자극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 먹방을 타고 세계적인 트렌드로 떠오른 스웨디시 젤리 스칸디(Scandy)가 최근 말레이시아에 정식 매장을 열며 현지 디저트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특유의 쫀득한 식감과 독특한 풍미로 입소문을 탄 해당 제품은 한 컵당 약 29링깃 수준의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MZ세대를 중심으로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단순한 가격 비교를 넘어 '경험해보고 싶은 화제성'이 구매 결정의 중요한 계기가 됨을 잘 보여준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SNS 유행과 새로운 맛에 대한 호기심이 결합하면서, 젤리는 충동구매를 가장 자연스럽게 유발하는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 품목으로 부상했다. 틱톡(TikTok)이나 인스타그램을 통한 숏폼 콘텐츠와 바이럴 마케팅은 신제품 인지도를 단숨에 올리는 핵심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
시사점
말레이시아 젤리 시장은 맛과 식감의 차별화, 건강·기능성 요소를 접목한 제품 개발이 주요 트렌드로 나타나고 있어, 한국 식품 수출업체는 이를 반영한 제품 개발과 소셜 미디어 마케팅을 중심으로 진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색적인 식감과 형태를 갖춘 제품으로 소비자의 관심과 온라인 화제성을 유도하는 한편, 비타민 첨가나 저당 등 건강 관련 요소를 활용하되 젤리 본연의 맛과 현지 소비자의 가격 수용도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아울러 숏폼 콘텐츠를 활용한 온라인 인지도 제고와 편의점·소형 식료품점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전략적 진열을 연계해 소비자의 관심을 실제 구매로 연결하는 통합적인 마케팅 전략이 요구된다.
문의 : 쿠알라룸푸르지사 서재희(jaehee28@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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