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AI 활용해 상품개발 본격화
조회387일본 대형 편의점인 패밀리마트가 생성형AI를 활용한 상품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POS(판매시점정보관리) 정보와 최근 식품 트렌드 등을 AI로 분석해 기획한 디저트 제품을 9월 하순 출시했으며, 향후에도 AI를 활용한 상품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패밀리마트는 연내 AI가 제안한 상품 약 10개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상품개발 과정에서 담당자의 경험과 감에 의존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과거 판매실적과 소비자 반응 등을 AI를 활용해 정량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인기 상품이 탄생할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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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출시된 AI를 활용해 개발한 신상품 “고구마 카눌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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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식품업계에서 확대되는 AI 활용
편의점 업계에서는 로손과 세븐일레븐 등이 이미 배송 경로 최적화와 상품 발주 등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상품개발 과정에 AI를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패밀리마트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의 주요 경쟁력인 상품개발에 생성형AI를 도입하면서 향후 일본 소매업 전반으로 AI 활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패밀리마트는 먼저 POS 정보 등을 AI에 입력해 판매량이 높은 인기 상품의 공통적인 특징과 최근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다. 판매가 부진했던 상품의 특징도 함께 분석한 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AI가 새로운 상품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AI 분석 결과, 한 손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원핸드' 상품과 겉과 속의 식감이 서로 다른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캐러멜을 활용해 겉은 바삭한 식감을 살리고, 안쪽에는 촉촉한 고구마를 넣는 등의 상품 콘셉트도 AI가 제안했다.
또한 신상품을 실제로 구매해 본 소비자의 비율을 나타내는 '트라이얼률' 등도 AI가 분석했다. 가격대 역시 AI의 분석 결과를 참고해 결정했다. 상품 가격이 300엔을 넘으면 트라이얼률이 낮아지는 경향이 확인됨에 따라, 신제품 '고구마 까눌레'의 가격을 285엔으로 책정했다.
패밀리마트는 여름 이후 상품개발 과정에서 AI 활용을 시범적으로 진행해 왔다. AI의 제안을 바탕으로 7월 출시한 '밀크 샌드(캐러멜 소스 포함)'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AI 활용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앞으로 연내 AI의 제안을 반영한 상품을 약 10개 출시할 예정이다.
AI 활용은 상품개발 과정의 업무 효율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및 트렌드 분석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조업체와의 회의나 시제품 제작 횟수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패밀리마트 담당자는 AI를 활용함으로써 아이디어 발굴 등 관련 업무를 약 20%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ㅁ AI 상품개발의 가능성과 과제
AI를 활용한 상품개발이 확대되면서 식품업계에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수요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에는 담당자의 경험이나 감에 의존했던 트렌드 분석과 상품기획을 판매실적, 소비자 반응, 가격대별 구매율 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할 수 있어 상품개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편의점과 같이 상품 교체 주기가 짧고 소비자의 선호 변화가 빠른 업종에서는 AI를 활용해 최신 판매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하고, 이를 새로운 상품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문가들은 AI를 활용한 상품개발이 확대되는 가운데 저작권 등 법적 문제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AI가 제안한 상품 아이디어나 이미지 등이 기존 상품이나 콘텐츠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지 확인하는 등 별도의 검토 과정이 필요하다.
ㅁ 시사점
일본 식품·유통업계에서 AI를 활용한 상품개발이 본격화되면서, 향후에는 상품기획 단계부터 소비자 데이터 분석, 가격 설정, 시제품 개발까지 AI의 활용 범위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POS 데이터와 소비자 반응을 기반으로 시장성이 높은 상품을 빠르게 기획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품 출시 주기가 짧은 편의점 및 식품업계에서 AI 활용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식품기업 역시 일본 시장을 대상으로 신제품을 개발할 때 판매 데이터와 소비자 선호도, 가격 민감도 등을 AI로 분석해 현지 소비자에게 적합한 제품을 기획하는 방식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일본 소비자의 취향이 세분화되고 제품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AI를 활용해 맛·식감·용량·가격 등 다양한 요소를 조합하고 소비자 반응을 사전에 예측하는 것이 제품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AI는 기존의 상품개발 방식을 대체하기보다는 데이터 분석과 아이디어 발굴을 지원해 상품개발의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 식품기업도 AI를 활용하되, 한국 식품의 차별성과 현지화 역량을 결합해 일본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ㅁ 자료출처
https://www.nikkei.com/article/DGXZQOUC074Z20X00C26A9000000/?msockid=18558268515666c314f894c0509f67aa
https://news.ntv.co.jp/category/economy/f6dd54391dcd41ca9a14509ca888ab24?p=2
https://www.sanspo.com/article/20260915-LRY4CWQJBNKNPHMJLQHW7BDWH4/
https://www.family.co.jp/goods/dessert/1952667.html
문의 : 도쿄지사 카메이 안쥬(kanju@atcenter.or.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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