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내용

- 두바이에 본사를 둔 에미레이트 항공은 7월 3일자로 자사 항공편에 힌두교식(AVML: Indian Vegetarian Meal)을 더 이상 제공하지 않을 것이며, 승객들이 종교적인 식단을 원할 시 기내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종류의 식사를 탑승 전에 주문할 수 있다고 공지함. 이는 고객에게 제공되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지소적인 검토의 일환으로서 자사가 서비스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힘.

- 힌두교식 제공 중단 발표가 있은 직후에 항공사의 결정 번복을 요구하는 승객들로 인해 소셜미디어 상 파문이 일어남. 힌두식은 종교에만 국한된 종교식이 아니라 채식이며, 힌두교인 뿐만 아니라 채식주의자들도 힌두식을 즐긴다는 다는 내용이 주를 이룸. 많은 항공사들은 채식 주의자가 아닌 승객들이 쇠고기나 돼지 기를 먹지 않을 경우 힌두교식 식사를 예약하는 옵션을 제공하는 방식임.

- 에미레이트가 제공하는 힌두교 식사는 인도 아대륙 풍미를 지니고 있으며, 여러 종류의 채소, 신선 과일 및 말린 과일, 콩과 식물, 유제품, 두부, 곡물, 채식 주의자 용 젤라틴으로 구성됨. 생선 및 고기와 육류의 부산물, 생선, 조개류, 계란과 동물성 젤라틴은 포함되어있지 않음.

- 대신 에미레이트 항공은 순수 채식 주의자인 자이나교도를 위해 자이나식(VJML: Vegetarian Jain Meal)은 여전히 제공하겠다고 밝힘. 이 식사에는 동물 제품과 부산물, 해산물, 계란, 브로콜리, 뿌리식물이 포함되지 않음. 또한 에미레이트 항공은 채식주의자들을 위해 코셔 식(Kosher Meal)과 소고기가 들어있지 않은 일반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임.

- 에미레이트 항공의 결정은 하루 만에 승객들의 강력한 반대에 따라 철회되었으며 힌두교도들을 위한 식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힘.

* 시사점

- 현재 UAE 총 인구 950만명 중, 인도인이 200만명, UAE 현지인은 150만명인 상황에서 현지인보다 다수인 인도인을 고려하지 않은 항공사의 정책은 항공사의 브랜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 또한 에미레이트 항공의 경우 여러 국적과 문화권 출신의 고객에게 다양한 채식 및 과일식, 건강식을 제공하기 때문에 에미레이트 항공을 상대로 하는 한국의 채소와 과일 수출을 생각해 볼 수 있음.

* 출처

- 2018. 07. 03. Khaleej times

https://www.khaleejtimes.com/nation/dubai/UAE-airline-to-stop-serving-Hindu-meal-on-its-flights

- 2018. 07. 04. Khaleej times

https://www.khaleejtimes.com/business/aviation/emirates-reverses-decision-to-serve-hindu-meal-on-flights-1

- 2018. 07. 04. NDTV

https://www.ndtv.com/world-news/emirates-airlines-withdraws-hindu-meal-option-on-its-flights-1877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