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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5 2019

태국 정부의 소금세(稅)부과 정책, 하지만 인식 개선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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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내용


 ㅇ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일일 성인 나트륨 섭취량은 2,300mg 이하이나 태국인은 세계보건기구의 권장 기준치의 두 배에 달하는 4,350mg의 나트륨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소금은 나트륨과 염소의 화합물로 소금 1g에 나트륨 387.58mg이 있다. 정책을 소금세라고 표현, 본문 기사에는 좀 더 정확한 나트륨으로 표기


 ㅇ 공공 및 민간 기관에서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태국인들은 여전히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고 있다. 이에 과도한 나트륨 섭취를 방지하고 국민의 건강을 위해 태국 소비세국은 소금(Salt, Sodium, Natrium) 성분에 세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태국 소금세 관련 KATI 기사보기)


 ㅇ 나트륨의 과다 섭취가 고혈압을 유발한다는 많은 의학 관련 연구 결과가 있고 세계보건기구 발표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 사망자의 12.8%인 750만 명이 고혈압과 연관된 질병으로 사망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다.


 ㅇ 전 세계적으로 거의 10억 명의 사람들이 고혈압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보고되었고, 그들 중 2/3는 개발도상국이다. 또한, 고혈압 환자의 수는 2025년까지 15억6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ㅇ 태국 역시 고혈압 환자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태국 공중위생부(Ministry of Public Health)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고혈압 환자는 2013년 390만 명에서 2017년 550만 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고되었다. 처음 고혈압 진단을 받은 환자도 2015년 54만 명에서 2017년 81만 명으로 놀라운 증가세를 보인다.


 ㅇ 고혈압은 신장 질환, 심장병, 뇌졸중 등 다른 복잡한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영양 학자에 따르면, 라면 또는 피쉬소스와 같은 조미료는 확실히 많은 나트륨을 포함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짠 음식처럼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한다. 게다가 주스나 심지어 통밀빵 같은 건강에 좋은 음식도 나트륨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많은 가공식품은 방부제 기능으로써 나트륨을 함유하고 있다.


 ㅇ 우리의 신체는 땀과 소변을 통해 나트륨을 배출하지만, 물 섭취가 부족하면 나트륨이 우리 신체의 물을 흡수해버려 원활한 배출이 어렵다. 나트륨 과다 섭취가 신장이 물을 배출하는 능력을 감소시키고 그 결과 신장으로 이어지는 혈관에 수분이 남게 되고 추가적인 긴장으로 고혈압이 발생한다. 방치하면 신장이 손상되어 신장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태국의 경우 2016년 약 800만 명의 태국인들이 만성 신장병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신장 질환의 70% 이상은 당뇨와 고혈압 때문이다.


 ㅇ 전문가들은 소금세가 국민 건강을 위한 국가적인 조치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 나트륨 과다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교육하여 젊은 나이 때부터 섭취량을 줄이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한다.


 ㅇ 태국인이 즐겨 먹는 쌀국수는 항상 피쉬소스를 넣어서 먹는다. 많은 태국인이 이 짠 액체가 실제로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인식하지 않고 습관적으로 섭취하고 있다. 학교에서의 역할도 중요한데 교내에서 과자 판매를 금지하고 아이들에게 나트륨 섭취의 위험에 대해 교육해야 할 것이라고 한다.


 ㅇ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도 중요하다. 양념을 최소화하고 과자보다는 과일 섭취를 권장한다. 또한 제품 구매 시 라벨을 읽는 습관을 길러 나트륨 과다 섭취에 주의해야 할 것이며 장기적인 해결을 위해 식품 제조업체들도 교육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ㅇ 담배에도 세금이 부과된다. 담뱃갑에 혐오스러운 경고 그림과 문구 및 유해물질 표시는 의무사항이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담배를 피우고 있다. 이는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 시사점


 ㅇ 설탕세에 이어 소금세 부과로 태국 정부의 국민 건강을 위한 정책을 앞으로도 강화될 예정이다. 세계적 기업 코카콜라가 오리지널 콜라, 콜라 Light, Zero에 이어 No Sugar 제품 판매를 시작하듯이 소금세에 대한 제조사들의 새로운 제품 출시가 예상된다. 


 ㅇ 기존의 브랜드 제품에 무설탕, 저염 등의 제품 라인 출시가 예상되며 튀긴 것보단 구운 것, 자극적인 맛보다는 건강한 맛을 찾는 소비자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태국 진출 시 이러한 동향 및 세금 부과 정책 변화를 참고해야 할 것이다.


* 참고자료: https://www.bangkokpost.com/lifestyle/food-and-drinks/1587334/the-perils-of-overconsum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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