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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2021

미국, 천연 색소로 변경하는 추세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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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5일, 마스 인코어퍼레이티드(Mars, Inc.) 는 5년 이내에 자사 전체 식품 포트폴리오(스타버스트(Starburst), 앰앤앰즈(M&Ms), 스키틀즈(Skittles) 등)에서 인공 색소를 전면 제거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2015년 6월, 제너럴 밀스 (General Mills) 역시 트릭스(Trix) 시리얼 등 다수의 자사 브랜드에서 인공 색소와 인공 향신료를 제거하기로 약속하였다. 2015년 8월, 켈로그(Kellogg)도 2019년까지 시리얼 제품에서 인공 색소 및 인공 향신료를 제거하는 노력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다양한 기업들이 자사 제품에서 인공 색소를 배제하고자 노력한다는 목표를 발표하여 왔다.


밝은 인공 색소의 제품들을 천연 색소로 변경하는 것은, 오늘날 색소의 품질과 기능을 설명해주는 것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이해하는 재료로만 제품을 만드는 클린라벨 (Clean Label)에 제품을 더 부합하게 하는 것이기도 하다.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클린라벨에 발맞추어, 여러 기업에서 천연 색소로 변경하는 추세가 일어났다. 2015년 1월 건강한 식생활 동향에 대한 내용을 담은 닐슨(Nielsen)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소비자의 42%(북미 시장의 경우 소비자의 29%)는 제품에 인공 색소가 첨가되어 있지 않은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처럼 다양한 기업에서 공언한 목표들이 실제로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식료품 색소에 대한 목표를 제시한 대부분의 회사들은 자체적으로 정한 목표 마감일을 특별한 코멘트 없이 지나갔다. 현재 켈로그는 90%의 시리얼 제품에서 천연 색소를 사용하여 해당 약속을 가장 잘 지킨 것으로 나타났고, 제너럴 밀스(General Mills) 역시 85% 이상의 제품에서 천연 색소 및 향신료를 사용하고 있다. 마스는 현재까지 자사 제품 중 저녁식사 식품에서는 인공 색소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나, 북미 지역에서 판매하는 캔디류 제품에는 여전히 인공 색소를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기본적으로 소비자들이 제품에 사용되는 천연 색소의 색상에 불만을 가지는 것으로 후속 연구에서 나타났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천연 색소는 인공 색소에 비해 밝고 선명한 색상을 내는데 한계를 보이며 이러한 색상에 대해 소비자들은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소비재 제품(Consumer packaged goods; CPG) 업체들이 인공 색소 배제의 시도에 제동을 걸었지만 센시언트 푸드 컬러스(Sensient Food Colors)의 글로벌 식품 마케팅 이사인 데이비드 리그(David Rigg)는 이러한 추세가 멈춘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미국에서 출시되는 신제품의 약 80%는 천연 색소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또한 제조업체는 여전히 기존 제품을 천연 색소를 사용한 자연스러운 색상의 제품으로 바꾸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리그(Rigg)는 천연 색소 사용 제품의 경우 인공 색소를 사용한 착색에 비해 훨씬 다양한 색상 및 기능적 측면을 가진다고 말했다. FDA가 승인한 6가지의 합성 색소의 조합으로 이루어지는 인공 착색과 비교할 때, 이미 비슷한 수준의 천연 색소들이 시장에 공급되고 있으며, 실제로 보라색과 같은 경우 인공 색소에 비해 자연 색소 사용 제품이 더욱 우수하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천연 색소의 경우 제품 타입에 따라서 반응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식품 또는 음료 등 서로 다른 pH 값을 가지고 있는 제품에 대해서 색상이 안정적으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고, 빛과 열에 따라서 반응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강황에서 추출한 노란색을 사용하여 만든 녹색 아이싱의 경우 빛에 노출되면 색상이 안정되지 않을 수 있어 투명한 포장을 사용하는 제품에는 적용에 한계를 가진다.


또한 천연 색소 사용의 경우 비용적 측면에서 인공 색소를 사용하는 방식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 역시 사실이다. 비용 격차가 기술개발에 따라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푸른색 계열 및 녹색 계열의 경우 천연 색소가 가장 비싼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격 경쟁력의 문제는 생산 기업이 천연 색소로의 변경에 따른 원가 증가분을 판가에 전가하는 부분이 실질적으로 어려운 측면을 고려하면 기존 제품의 변화에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신제품의 천연 색소 채용 비율이 높은 것 역시 이처럼 기존 제품의 판가 인상에 비해 신제품의 경우 제품의 색상 변화에 대한 소비자의 비선호, 가격 인상에 따른 거부감이 적은 것에서 기인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조업체의 변화를 촉진하기 위한 제도적 변화의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 밥 위스코프스키(Bob Wieckowski)는 캘리포니아 과학 기술 위원회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 인공 색소가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였다. 그는 몇몇 인공 색소가 아이들의 행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식품 포장재에 인공 색소가 아이들에게 행동장애를 일으킬 수 있음을 경고하는 라벨을 부착해야 한다는 법안을 2017년에 제안하였다. 2017년에 제안된 법안은 상정되지는 못하였지만, 이를 위해 캘리포니아 환경 건강 위험 평가 사무소 주관으로 다년간 인공 색소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올해 새롭게 제출된 법안은 2022년에 검토될 예정이다.


FDA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지금 현재 인공 색소에 대한 연방 정책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별 라벨링 법안의 개정은 FDA 또는 의회에 의해 연방 라벨링 법안의 개정을 일으키는 동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GMO 식품에 대한 라벨링 의무화 규정 역시, 주별 법규가 통과되면서 연방 법규 역시 변화된 케이스이다.


▶시사점

클린라벨을 원하는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인공 색소 사용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여지가 있다. 제조업체에서는 신제품 개발에 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https://www.fooddive.com/news/natural-colors-switch-food-artificial-colors/600846/

Big Food hit pause on switching to natural colors. What will it take to make the shift?


https://www.fooddive.com/news/ca-bill-proposes-warning-labels-on-food-with-artificial-colors/436783/

CA bill proposes warning labels on food with artificial col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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