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농무부(USDA)가 발표한 식품 가격 및 인플레이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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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무부(USDA)가 10월 25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식품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경제 전반의 인플레이션을 측정하는 소비자 물가 지수는 8월부터 9월까지 모든 식품에 대해 0.8% 상승하였으며, 이는 전체 CPI 품목 대비 두배 이상의 상승률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모든 식품 카테고리에 있어 4.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대비 상승폭은 2019년 연간 전체 먹거리 가격 상승률인 0.9%에 비해 0.1% 낮은 수치를 기록하였으며, 2018년 대비 2배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달 상승의 대부분은 가정 소비를 위해 구매하는 식료품점과 슈퍼마켓 구매 제품에서 있었고 1.1%의 가격 상승이 발생하였으며, 이는 같은 기간 0.5% 오른 음식점 가격에 비해 높은 수치이다.
USDA의 경제 조사 서비스에 따르면 이번 달의 상승세로 인해 가정 식품의 경우 2.5%, 레스토랑 식품의 경우 3.6%까지 연간 인플레이션이 상승했으며, 식품 가격에 대한 인플레이션 압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예측되고 있다. 2021년 가정내 식사 가격의 경우 2.5~3.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었고 외식 가격의 경우 3.5~4.5%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또한 2022년에 가정식의 경우 추가로 1.5~2.5%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며, 레스토랑 식품 서비스의 경우 3~4% 인상이 추가로 이루어 질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식음료 CPG 업체들은 운송, 에너지, 포장 및 일부 상품 비용과 관련된 지속적인 공급망 문제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비즈니스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몇 달간 계속적으로 경고해 왔다.
COVID-19 팬데믹 이후 지속된 꾸준한 인플레이션은 미래를 대비하여 원재료 등의 구매 정책을 펼쳐 시장 변동성을 상쇄하고자 하는 식음료 회사들의 전략을 상회하는 수준을 기록하였다. Nestle의 CFO인 Francois-Xavier Roger는 3분기 수익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에게 식품 산업은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에 휘말리는 산업이 아니며, 정기적인 인플레이션 리듬이 있을 때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대략적인 추정이 가능하다고 말하며, 이를 통해 비즈니스의 유지가 가능하다고 말하였다. 또한 현재 환경이 안정될 때까지 가격 인상 등을 통해 경영 환경 안정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Unilever의 경우 지난 주 전분기 1.6% 가격 인상, 1분기 1% 인상에 이어 3분기에도 4.1% 가격 인상을 발표하였다. 또한 Unilever경영진은 다가올 미래에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있을 것임을 밝히기도 하였다. 이 외에도 PepsiCo, Conagra, Albertsons, McCormick등의 CPG 회사들 역시 가까운 장래에 추가 가격 인상을 공개하거나 인정하였다.
USDA에 따르면 2020년 가격이 0.8% 하락한 유일한 카테고리인 신선 과일을 제외한 전체 식품에서 가격의 인상이 이루어졌다. 소고기, 돼지고기 및 가금류가 각각 9.6%, 6.3% 및 5.6% 상승하여 2020년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말하였다.
USDA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의 영향은, 주택과 의료를 제외한 지난 100년 동안의 다른 모든 범주들보다도 식품에 가장 큰 타격을 주고 있다. 2020년 식품 물가상승률은 3.4%, 연간 의료물가상승률은 4.1%로 집계되었고, 주택은 2020년에 2.2% 증가했지만, 1960년대 후반 이후로는 식량보다 약간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왔었다.
▶시사점
미국 식품 시장의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CPG 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가격 경쟁력 확보 등 시장 진입 전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출처
Food prices continue to climb twice as fast as all-items in September, bringing YOY increase to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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