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츄잉껌 시장에서 가장 큰 생산업체인 미국 법인 "마르스(Mars)"는 "오르빗(Orbit)" 껌 브랜드를 공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껌 생산에 필요한 주요 원료가 EU 제재로 더이상 불가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르스"는 올해 말까지 "오르빗" 생산을 줄일 계획이다.



이 제품은 "천연물의 혼합물로 구성된 등 화학 제품" 그룹의 세관 규정에 따라 수입되며 러시아 연방으로의 수입 금지 목록에 포함된다. 모스크바 제과공장 "포베다(Pobeda)" 공동소유자 비탈리 무라비요프(Vitalyi Muraviev)는 EU 제재로 제과업계의 주요 문제는 다른 납품업체로 전환해야 했던 포장재 수입 금지라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이용할 수 없는 재료의 대체품을 찾는 것은 가능하긴 하지만 예를 들어, (신규 루트인) 중국으로부터 공급받을 경우 훨씬 더 오래 걸린다고 말한다.
2017년에 "마르스(Mars LLC)"와 합병하기 전 "리글리(Wrigley LLC)"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공장을 관리하던 당시 188억 루블의 매출을 올렸다. 합병 이후 2021년, "마르스"의 러시아 사무소 수익은 11.43% 증가한 1,554억 8천만 루블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군사갈등의 배경에는 현지 공장들이 계속 일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러시아 시장에 대한 신규 홍보사업, 투자사업 중단을 발표하고 제품 수출입도 중단했다. "오르빗" 껌은 러시아 시장 껌 시장 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점유율은 미국 "몬델레스(Mondelez)"의 "디롤(Dirol)"과 이탈리아 "페르페티 반 멜레(Perfetti Van Melle)"의 "멘토스(Mentos)" 순이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2021년 러시아 츄잉껌 시장의 규모를 약 26,000톤으로 추산했으며, 이는 총 500억 루블에 달한다. 닐슨 조사에 따르면 주요 소매 체인의 2022년 첫 6개월 동안 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으며 수량 기준으로는 5.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