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도 생산되는 새송이버섯

주요 내용

❍ 유럽 전체 버섯 생산점유율 5.6%가 이탈리아산 버섯

이탈리아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가장 최근 자료에 따라 2016년부터 매년 6만8천 톤 이상의 버섯을 생산하고 있다. 매년 25만 톤 이상 생산하는 유럽 최대의 버섯 생산국인 네덜란드에 비해 그 생산량은 4분의 1가량이며 2019년 기준 유럽 전체 버섯 생산량의 5.6%를 점유하고 있다(유럽 버섯생산자협회).

❍ 이탈리아 현지 새송이버섯(Cardoncelli/Pleurotus eryngii) 생산 및 유통 현황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이탈리아 내에서도 건강식 선호가 높아짐에 따라 버섯 역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양송이 버섯, 피오피노(pioppino) 버섯, 포치니(porcini) 버섯 등 주요 품종 외에도 이탈리아 내에서도 표고버섯, 새송이버섯과 같은 외국 버섯 역시 인기가 높아지며 현지의 버섯 생산이 활발해지고 있다.

한 새송이버섯 재배 업체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주당 약 7,000kg 정도의 새송이버섯을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현지 새송이버섯 재배는 특히 이탈리아 Puglia, Basilicata와 같은 남쪽 지역에서 이루어져 남쪽 지역의 특산물로 고려되고 있다. 그 이유로 새송이버섯을 자연적으로 재배하기에 적합한 기후와 환경적 요소를 갖추고 있으며 또한 재배 형식도 대부분 인공재배 형식이 아닌 자연 재배 형식으로 키워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자란 새송이버섯은 수입산이나 다른 지역의 새송이버섯과 비교했을 때 맛과 형태면에서 아시아산과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내 새송이버섯 주요 생산업체는 아래와 같다.

새송이버섯 업체들은 다른 버섯류와 마찬가지로 소비자들이 자가에서도 손쉽게 키울 수 있도록 새송이버섯 재배 키트 또한 판매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재배한 새송이버섯은 이제 현지 유통매장에서도 볼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느타리버섯, 그물버섯 등과 같은 유형의 버섯이 주로 유통되던 Esselunga와 같은 대형 유통매장 체인 이탈리아산 새송이버섯이 판매되며, 채소, 과일만 파는 가게에서도 새송이버섯이 유통되고 있다. 또한 Eataly 와 같이 이탈리아 유기농 식품 유통 체인이나 새송이버섯 생산업체의 자체 홈페이지에서도 새송이버섯 주문이 가능하기도 하다. 유통되는 새송이 버섯의 가격(9-20€/kg)은 양송이버섯, 포치니 버섯 등과 같이 다른 버섯류(약 5-7€/kg)보다 2배 이상 높은 정도로 판매되고 있어 시장확대에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표 1 이탈리아 현지 새송이버섯 판매 예시

❍ 새송이버섯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

이탈리아에서 신선/건조/냉동 새송이버섯을 섭취하는 경우는 다양하다. 새송이버섯을 올리브유에 담그거나, 스테이크용 고기와 마찬가지로 굽거나, 튀기기도 하며, 파스타와 리조또 식사를 즐기는 이탈리아답게 해당 요리의 한 재료로도 활용한다고 한다. 또한 메인 요리에 곁들일 수 있는 샐러드에 새송이버섯을 쓰기도 한다. 그리고 아직은 생소하지만 이탈리아의 한 셰프가 새송이버섯을 활용해서 디저트 음식을 만들었던 사례도 있다고 한다. 그 예로 새송이버섯 무스나 브라우니를 들 수 있다.

표 2  새송이버섯을 활용한 식품/음식 예시

시사점

❍ 이탈리아 내 비건 및 건강식 수요 확대에 따라 버섯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는 외국산 버섯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기존 표고버섯 외에도 새송이 버섯 등 수요가 다양해 짐에 따라 현지 생산물량이 유통되고 있어 시장 확대가 기대되나, 국내산 제품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출처

- 이탈리아 생산업체 인터뷰

- www.micotec.net

- European Mushroom growers’ group, www.infochampi.eu

- FAOSTAT, https://www.fao.org/faostat/fr/#data/QC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