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23년 탄산음료 시장의 새로운 변화는?
조회6499설탕이 덜 들어간 음료를 바라는 소비자들이 증가하자 많은 탄산음료 제조사들은 각종 저칼로리 및 제로 칼로리 제품을 내놓으며 제품을 다각화함은 물론, 그 제품들에 각종 향을 첨가하는 등 새로운 형태의 음료류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코카콜라
뉴욕의 시장조사기관인 아이비스월드 (IBISWorld)의 선임 산업 연구 분석가인 아리엘 로즈(Arielle Rose)는 Beverage Industry 4월호 보고서에서 미국의 탄산음료 판매가 “김이 빠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탄산음료 소비 감소의 원인을 이를 둘러싼 건강 문제에서 찾았다. 그는 “정부, 미디어 플랫폼, 심지어 탄산음료 생산자들도 인공 감미료가 첨가된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소비하는 것의 결과와 많은 양의 일반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이 어떻게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고 말하면서, “팬데믹 기간 동안 실행된 연구들은 설탕이 비만, 당뇨병 및 고혈압을 포함한 질환을 동반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탄산음료 소비를 심각한 사례 및 바이러스 사망과 연관시켰다”고 언급했다. 그는 탄산음료 제조사들이 전통적인 탄산음료 판매 감소에 대응하기 위하여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또는 스테비아와 같은 인공 감미료를 첨가한 저칼로리 및 제로 칼로리 제품을 확대했으며, 일부 회사들은 설탕과 칼로리가 낮은 경향이 있는 생수, 향이 첨가된 물, 바로 마실 수 있는 차를 포함한 비탄산 음료 옵션으로 초점을 옮겼다고도 전했다.
뉴욕의 컨설팅 업체인 음료 마케팅 주식회사 (Beverage Marketing Corporation, BMC)의 상무 이사인 게리 헴필 (Gary Hemphill)은 동 보고서에서 설탕이 감소된 탄산음료가 탄산음료 산업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햄필 이사는 새로운 감미료 덕분에 맛이 개선되었고 이는 해당 카테고리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동인이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많은 소비자들이 COVID-19를 넘어서기 위해 분투하고 있기 때문에 이 새로운 음료 분야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아이비스월드의 로즈 선임 연구원 역시 탄산음료 제조사들이 더 많은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새로운 맛으로 음료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을 끌어올 수 있다고 예측했다. 예를 들어 펩시코 (PepsiCo)는 무설탕 음료 포트폴리오를 업그레이드하였으며, 새로운 감미료 시스템을 사용하여 더 대담한 맛을 내는 레시피로 업데이트한 새롭고 개선된 ‘펩시 제로 슈거 (Pepsi Zero Sugar)’ 제품을 발표했다. 또한 올해 초 큐리그 닥터 페퍼 (Keurig Dr Pepper Inc.)는 새로운 맛인 ‘닥터페퍼 스트로베리 앤 크림’을 공개했다.
* 이미지 출처 : 펩시콜라
더불어 로즈 선임 연구원은 건강상의 이점이 있는 기능성 음료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탄산음료 제조사들은 새로운 제품을 제공하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우선 탄산음료 제조사들은 설탕 섭취를 줄이려는 소비자들을 위해 저설탕 및 저칼로리 제품을 제공하기 시작했고, 일부 탄산음료에는 비타민 B12나 비타민 C와 같이 면역력을 강화하거나 에너지를 증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원료들이 첨가되었다. BMC의 햄필 이사는 특히 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와 관련된 더 기능적인 탄산음료들이 시장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비록 전체 탄산음료 시장에서는 아주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 브랜드의 수는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로즈 선임 연구원은 시간 관리, 지속가능성, 하이브리드화 등을 탄산 음료 시장의 트렌드로 제시했다. 이동 중에도 편리한 옵션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휴대용 및 1인용 포장의 생산이 늘어났고,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의 증가는 탄산음료 생산업체가 사용하는 재료와 포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끊임없이 변화하는 소비자 취향에 맞추기 위하여 일부 생산자는 차, 주스, 에너지 드링크, 커피와 탄산음료를 혼합하며 하이브리드 화를 추구하기 시작했다. 로즈는 이러한 하이브리드화의 대표적인 예로 코카콜라 (The Coca-Cola Co.)의 커피맛 코카콜라 (Coca-Cola with Coffee)를 언급하여, 이는 여전히 틈새 시장이지만 독특한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COVID-19 이후로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탄산음료 산업이 침체기에 들어섰다는 평도 있지만 탄산음료 업체들은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아 다양한 변화를 모색 중이다. 특히 건강한 민감한 소비자들을 위한 저설탕, 무설탕 음료 시장의 성장이 주목할 만하며, 비타민 및 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가 첨가된 기능성 음료 역시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점점 더 개인의 취향에 맞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속가능성, 하이브리드화, 다양한 맛 등 다변화된 제품의 출시가 탄산 음료 산업의 성장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예상한다.
2023 State of the Beverage Industry: Consumers call for low- or zero-sugar carbonated soft dri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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