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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8 2023

[미국]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펩시와 하인즈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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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변화의 영향이 점점 더 일상에 영향을 미치면서 미국의 소비자들은 기존의 탄소 중립 프로그램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기후 변화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 태도가 변화함에 따라 CPG (Consumer Packaged Goods, 생활소비제품 또는 포장 소비재 제품) 기업들은 탄소 중립에 초점을 맞추고 공급망에서 플라스틱을 줄이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 식품기업인 하인즈와 펩시의 사례를 알아보고자 한다. 

 ① 크래프트 하인즈 (Kraft Heinz)는 2030년까지 새 플라스틱 (Virgin Plastic) 사용 목표량을 20% 감축으로 늘렸고 이는 약 1억 파운드 이상으로 추정되며, 이는 당초 설정했던 목표량의 두 배에 달한다. Kraft Heinze의 포장 개발 및 기술 책임자인 린다 로만 (Linda Roman)은 Kraft Heinz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 재료를 더 많이 사용하며 플라스틱 대체재를 제품 포장에 도입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Kraft Heinze는 실제로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기회를 찾고 실행하고 있다. Kraft Heinze는 작년 쉐이큰 베이크 (Shake’n Bake) 제품의 포장에서 플라스틱 쉐이커 봉지를 제거하면서 연간 90만 파운드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일 수 있었다. 그리고 더 많은 재활용 재료 사용을 위해 크래프트 리얼 마요 (Kraft Real Mayo) 및 미라클 휩 (Miracle Whip) 제품을 100% 재활용 재료로 만든 포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Kraft Heinze는 2025년까지 미국 PET 경질 플라스틱 포장 포트폴리오의 15%를 소비자 사용 후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교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Kraft Heinze는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 커피백을 재생 가능한 자원에서 추출한 종이 섬유를 80% 함유한 재활용 용기로 교체하는 등 플라스틱 포장재를 대체하기 위한 대안을 차례로 도입하고 있다. 작년에 Kraft Heinze는 100%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된 목재 펄프로 만든 종이 기반의 재생 가능한 토마토 케첩용 재활용 병을 개발하기 풀펙스 (Pulpex)와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현재 프로토 타입을 테스트하는 중에 있다. 

 책임자 린다 로만은 Kraft Heinze는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 제로를 추구하면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혁신을 계속 찾고 있다고 전했다.


 ② 펩시코 (PepsiCo)는 2021년 ESG 로드맵을 도입한 이후 처음으로 전체 년도 (full year) ESG 보고서를 최근 발표하였고, 포장 부문에서의 ESG 달성 및 목표를 수치로 제시하였다. PepsiCo는 2022년 재활용 가능, 퇴비화 가능, 생분해 가능 포장재의 비율 88%을 달성하였고 2025년까지 이 비율을 100%까지 늘릴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2022년에 플라스틱 포장에 사용된 재활용제품의 비율을 7%로 증가시켰으며 2030년까지 50%로 높일 것을 목표로 하였다. 그리고 PepsiCo는 2030년까지 재생 불가능한 원료로부터 파생된 플라스틱(Virgin plastic) 사용을 20% 감소시키며 음료 및 편의 식품군 전반에서 1회 제공당 재생 불가능한 원료를 사용한 플라스틱의 사용량 50%를 감축하고자 하고 있다.


순환 경제 투자에 중점을 두고 있는 미국 투자사인 클로즈드 루프 파트너스 (Closed Loop Partners)는 올해 심스 시립 재활용 (Sims Municipal Recycling) 및 발코니 리소스 (Balcones Resources)를 소유한 비상장 회사인 서큘러 서비스(Circular Services)에 추가 투자를 발표하였다. 최근의 투자는 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 네슬레 (Nestle), 펩시코 (PepsiCo), 에스케이 그룹 (SK Group), 스타벅스 (Starbucks) 및 유니레버 (Unilever)에서 이루어졌는데, 서큘러 서비스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포장 및 식품 서비스 플라스틱의 회수율은 28%에 불과한 상태로 Nestle, PepsiCo, Unilever는 이번 투자의 동기로 재활용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 증대 필요성을 언급하였다. Starbucks 역시 이번 투자가 매장에서 재활용 수거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종이컵 사용이 제한된 스타벅스의 매장의 제한된 포장 방식을 해결하기 위한 추가 협력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기업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탄소 중립의 문제에 대해 기업이 해결책을 찾는 것은 관리하거나 확인하기가 어려우며, 기업 수준에서 개인 수준으로 탄소 상쇄를 위한 행동을 확장해야 한다고 민텔 (Mintel)의 수석 트렌드 글로벌 컨설턴트인 리차드 콥 (Richard Cope)은 주장한다. 그는 수명 주기 관점에서 평가해 볼 때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이 포장에서 종이나 유리보다 적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언급하며 단순히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플라스틱을 근절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환경적 측면에서 거짓에 가깝다고 설명하였다. 그는 제품에서 플라스틱을 줄이는 것이 가지는 환경적 이점을 인정하는 동시에 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총 에너지를 살펴보고 이를 제품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바로미터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세계적 이상 기후현상으로 인해 탄소 중립을 향한 대형 식품소비재 기업들의 노력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 미국의 대형 식품소비재 기업들의 포장 트렌드는 향후 식품시장 전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단순히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 포장재의 재활용, 재사용과 같은 1차원적인 대안에서부터 점점 더 넓은 범위의 대안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원료 수준에서부터 지속가능성 보장을 추구하는 등의 트렌드가 시장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만족시키기 위한 선제적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 출처

https://www.foodnavigator-usa.com/Article/2023/06/23/mintel-find-us-consumers-have-strong-sense-of-culpability-on-climate-change-scrutinize-carbon-offsets

Mintel report finds US consumers have 'strong sense of culpability' on climate change, scrutinize carbon offsets

https://www.foodnavigator-usa.com/Article/2023/08/02/kraft-heinz-to-cut-20-of-virgin-plastic-by-2030-with-three-pronged-approach-to-sustainable-packaging

Kraft Heinz to cut 20% of virgin plastic by 2030 with three-pronged approach to sustainable packaging

https://www.fooddive.com/news/pepsico-esg-report-plastic-packaging/685263/

PepsiCo struggles to advance its plastic sustainability goals

https://www.packagingdive.com/news/circular-services-closed-loop-nestle-unilever-starbucks/645335/

Nestlé, PepsiCo, Unilever invest to expand Closed Loop’s Circular Serv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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