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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2023

[일본] 식품CFP, RFID로 품목 한개당 산출 가능성 실증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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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CFP(Carbon Footprint of Products) 품목 한개당 산출 RFID로 원료·물류 CO2 파악

 무선자동식별(RFID)로 식품의 유통프로세스를 추적해, 조달로부터 판매까지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CFP)을 파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미국의 라벨제품 대기업인 AVERY DENNISON의 일본법인은 가나가와현내의 귤농원 등과 함께 귤주스 1병마다 CFP를 산출하는 실증실험을 실시했다. 실용화되면 유통경로가 다방면에 걸친 식품 CFP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고 삭감노력도 반영하기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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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상부에 REIDIC태그를 붙임

감귤의 수확, 포장, 출하 등에 따라 배출량이 조금씩 다르다

   

미국 RFID 대기업이 실험에 협력

 RFID는 칩이나 안테나 기능을 갖춘 IC태그를 가격표 등에 넣어 전용장치로 읽는다. 몇 미터 떨어져도 통신할 수 있는 UHF대역 RFID는 종이박스 안의 태그도 판별할 수 있어 공장이나 창고에서의 재고관리에 사용되고 있다.

 

 에이버리데니슨은 UHF대역 RFID에서 세계 50% 이상의 점유율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클로 등을 전개하는 어패럴회사 FAST RETAILING CO., LTD. 등이 RFID를 이용하고 있다. 에이버리데니슨 일본법인의 가토 디렉터는 2022년 기업과의 회의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증실험실을 도내에 개설하고 향후 물류업계 등을 중심으로 수요를 개척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로부터 2022년 여름~2023년 봄에 걸쳐 NPO법인의 쇼난스타일(카나가와현 치가사키시) 등과 공동으로, CFPRFID를 사용해 산출하는 실증실험을 실시했다.

 

주스병에 IC태그

 쇼난스타일은 현지의 감귤농원이나 장애인대상 취업지원사업 등을 다루는 사회복지 법인과 제휴해, ’쇼난귤주스를 생산·판매한다. 실증실험에서는 현내의 3개의 귤농원에서 수확한 후, 공장에의 입하, 제조, 출하를 거쳐, 점포에 귤주스로서 운반되기까지의 상세를 기록했다.

 

 원료조달에서는 수확배출량이 가장 많아 8.7638kg이었다. 감귤은 농림수산성이 제시하는 도매가격도 참고하고 있으나 농원 측이 판매가격을 공개했을 경우에는 그쪽을 우선적으로 활용했다고 한다. 공장으로 옮겨진 뒤 사회복지법인이 귤주스를 병에 담아 RFID IC태그 등을 부착한다. 공장에서 출하하거나 상품이 매장에 도착하면 태그 위치정보 등이 시계열로 기록된다. 위치정보를 바탕으로 산출한 수송거리 등과 환경성이나 스웨덴 기업의 사이트 '카본클라우드'의 계수를 바탕으로 배출량을 산출하고 가산한다.

 

농원과 수송거리, 포장재에서 차이

 같은 농원이라도 다른 시기에 수확·제품화하면, CO2가 약간 적은 경우가 있다. 이번에는 계산에는 가미하지 않았지만, ’재배수법등에 의해서 본래는 조금씩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배출량도 변동할 수 있다’(에이브리·데니슨 담당자)라고 한다. 농원이 다르면 더 차이가 난다. 재배방법의 차이뿐만 아니라 착즙공장까지의 거리나 포장재에서 배출량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공장에서 점포까지 수송하는 과정의 배출량도 매번 다르다. 위탁운수업체 트럭이 어떤 경로를 거쳐 몇 군데 거점을 들르느냐에 따라 거리가 다르기 때문이다. 추적번호를 바탕으로 주행거리를 재고 운반한 제품의 무게와 함께 배출량을 산출했다. 이번에는 가나가와현내 공장에서 도쿄도내 점포로의 수송으로 0.0030킬로그램이었다.

 

배출증가 요인 등 분석이 용이

 전기 사용량이나 장부의 기록을 바탕으로 이론상 CFP를 산출하는 기존수법으로는 실태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없는 면이 있다. 예를 들어 공장에 보관중인 상품은 아직 점포로 운반되지 않아 수송에 드는 CO2가 아직 배출되지 않았지만, 생산수를 바탕으로 일괄산출하면 미배출 CFP가 쌓여 버린다.

 

 RFID로 상품 하나하나의 유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두면 배출량이 증가했을 때, 재고나 수송 경로의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분석하기 쉽다’(에이브리·데니슨의 미츠이 아카네 마켓 디벨롭먼트 디렉터). 삭감노력도 반영되기 쉬워진다.

 

라벨에 QR코드로 배출량 파악 가능

 매장에서는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상품라벨 QR코드를 읽으면 배출량 등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쇼난스타일의 와타나베 이사장은 안타깝게도 현단계에서는 실증실험으로 얻은 데이터를 주위에 보여도, 기대했던 것 같은 반응은 없었다라고 말하지만, ’지방소비(地産地消)CO2 배출량이 적어, 현지의 농가나 농지를 지키는 것으로도 연결된다라고 지적한다.

 

 귤주스는 350엔 전후로, 의류품 등에 비하면 단가가 싸고, 최근 물가가 상승하고 있어, ’RFID의 실용화에 드는 코스트를 가격에 전가하기 어렵다’(와타나베 이사장)라고 한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브랜드 전략이나 가격 전략으로 살릴 가능성이 있어 상황을 봐가며 실용화를 검토할 생각이다.


시사점

 최근 전세계적으로 물류 분야의 혁신을 통해 탄소배출량 감소를 꾀하고 있는 움직임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러한 디지털화를 통한 업무량감소 및 효율증대는 일손부족과 환경개선 두가지 모두를 노릴 수 있는 방법이다.

 

<자료 및 사진출처>

· 식품 CFP(Carbon Footprint of Products) 품목 한개당 산출 RFID로 원료·물류 CO2 파악, 일본경제신문, 2023.09.29


 

문의처: 도쿄지사 김현규과장 (at@atcenter.or.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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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일본 #CFP #RF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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