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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2024

[일본], 이온 종합 슈퍼마켓 사업 10년 만에 흑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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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PB브랜드 성장, 의류 재고 감소 등 구조조정으로 흑자 전환

 일본 내 최대 대형 유통업체 이온이 발표한 20233~8월기 연결결산에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3% 증가한 1,176억엔(1560억원)으로 2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고물가 속에서 소비자들의 절약의식 등을 겨냥한 의류와 식품의 프라이빗 브랜드(PB)가 신장했다. 의류쪽 재고감축 등 구조개혁을 추진하면서 종합슈퍼마켓(GMS) 사업이 10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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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액에 해당하는 영업수익은 5% 증가한 47113억엔, 순이익은 29% 증가한 233억엔(2,092억원)이었다. 요시다 아키오 사장은 수익 확대에 가장 기여한 것은 소매부문이다. 소매 경쟁력 향상은 다른 사업에서도 고객들의 지지를 얻는 기점이 됐다GMS와 식품슈퍼사업의 이익 확대 기여를 강조했다.

 

 이온의 주요 8개 사업 중 GMS 6개 사업이 영업이익증익을 거뒀다. 크게 늘어난 것은 식품 슈퍼마켓과 오락 관련이다. 외국인 등 인파증가로 식품슈퍼의 이익은 93% 증가, 영화관 등 서비스전문점 사업의 이익은 95% 증가했다. 종전에는 쇼핑몰 개발과 종합금융 등 비소매 부문이 이익의 대부분이었으나, 20233~8월기에는 소매부문이 46%로 거의 반반이 됐다.

 

 소매부문 수익 확대는 이온의 PB 상품 톱밸류의 성장도 한몫을 하였다. 이온식품과 일상용품을 포함한 PB는 약 12000개 품목으로 경쟁사인 세븐&아이홀딩스의 3배에 달한다. 20233~8월기 톱밸류 매출액은 약 43,987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 20242월에는 사상 최고치에 이를 전망이다.

 

 이온은 PB 상품의 일부 가격을 동결하는 한편 중고가 상품군을 확충하는 등 가격대를 다양화 하여 제조사 제품에서 PB로의 전환을 촉진해 왔다. 지난 3월 출시한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스프류는 저렴한 가격과 간편성이 호평받아 8월까지 200만개가 팔렸으며 수프부문 PB 매출액은 전년 동기의 5.6배가 됐다.

 

 요시다 사장은 기존 PB는 저가 상품의 제공이 중심이였으나, 기업이념을 반영한 부가가치형으로 전환하여, 경쟁력의 원천이 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이온의 또 다른 과제였던 의류부문 수익도 개선되고 있다. 의류도 취급하는 GMS의 영업손익은 36억엔(전년 동기 37억엔 적자)2013년 같은기간 이후 10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최근 4년간 의류의 재고감축을 진행시켜 이익을 끌어올렸다. 재고액은 4년 전 1,678억엔에서 최근 1,138억엔까지 30% 줄었다.

 

 ’스웨터 등 평상시 입는 옷은 이온의 PB로 해결한다. 저렴하고 기능도 충분’(이온을 이용하는 80대 여성)이라고 하는 소비자의 구입이 증가했다. 세븐앤아이 산하의 이토요카도에서 전 분기까지 3년 연속 최종적자를 내고, 의류사업에서도 철수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일본체인스토어협회에 의하면, 8월의 전국 슈퍼 매출액(새 가게를 포함하지 않은 기존가계 기준)은 전년 동월대비 3.4%증가로 6개월 연속으로 전년을 웃돌았다. 가격 인상으로 전체 가게 기준 단가는 3% 늘었지만 손님 수는 거의 제자리걸음을 했고, 구매품목수는 2.5% 줄었다.

 

 고물가가 소비 의욕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미즈호 리서치&테크놀로지스에 따르면 가격 인상에 대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에서 곤란하다고 응답한 비율을 뺀 가계의 가격 인상 허용도 수치6월달 시점 17년간의 평균대비 -2.9포인트까지 떨어져 가격 인상에 대한 피로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온은 9월 하순 식용유 등 31개 품목의 PB를 대상으로 많게는 20% 정도까지 가격 인하를 실시했다. JP모건증권의 무라타 다이로씨는 가격 인하는 전체의 일부에 지나지 않지만, 소비자의 편이라는 이미지를 강화하는 점에서 효과는 크다라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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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점

 일본은 10여년 만의 물가상승으로 인해 전체 식품들의 물가 상승이 소비자들의 소비 둔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유통업체 이온의 영업이익 성장역시 역시 일반 식품들의 가격인상 기조에 반하여 PB상품 위주의 전환으로 인한 것이다.

 한국식품 등 해외에서 일본으로 들어오는 식품의 경우 환율 및 물류비 등으로 인해 가격 동결 및 인하는 많이 어렵기에 지속적으로 가격경쟁력에 대한 과제가 떠오르고 있어 새로운 부가가치 발굴 등이 요구되고 있다.

 

<자료 및 사진출처>

· 이온종합슈퍼 10년만에 흑자로 영업최고이익, 일본경제신문, 2023.10.11


 

문의처: 도쿄지사 김현규과장 (at@atcenter.or.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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