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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 2024

[미국] 미국, 경기침체와 식품소비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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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식료품 소비 시장은 9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2023년 식료품점 총 매출은 8,848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시장 조사 기관인 PYMNTS 인텔리전스 (PYMNTS Intelligence)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팬트리를 비축할 때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쇼핑 목록에서 필수적이지 않은 식품을 제외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추세는 최근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음에도 지속되고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식료품 가격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표준 인플레이션 2%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거의 모든 소득 수준에 걸쳐 소비자의 약 58%가 식료품 비용 상승 때문에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응답한 것은 이러한 가격 동향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PYMNTS Intelligence의 2024년 3월 최근 보고서 “새로운 현실 체크: 빠듯한 월급쟁이 생활 (The New Reality Check: The Paycheck-to-Paycheck Report)”에 따르면 이미 청구서를 지불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는 급여 소비자의 68%는 ‘필수 품목’과 ‘있으면 좋은 품목’ 사이에서 절충점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4,300명 이상의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토대로 작성된 이 보고서에서 고소득 급여 소비자 (연간 20만 달러 초과)는 월 소득의 약 18%를 식료품 및 가정용품에 할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 급여 소득이 5만 달러 미만인 소비자는 임금의 23%를 식료품 및 가정 용품에 할당하고 있었다. 연 급여 소득이 5만 달러 미만인 응답자의 70%는 비필수품을 포기하기로 한 결정이 식품 가격 상승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답하였고, 매년 10만 달러를 초과하는 급여 소득이 있는 소비자들 중 56% 역시 비용 상승으로 인해 비필수품에 대한 예산을 삭감하였다고 답하였다. 

 소비자 행동 및 트렌드 조사기관인 서카나 (Circana)의 서카나 쇼퍼 설문조사 (Circana Shopper Survey)에 따르면 94%에 달하는 대부분의 가구는 2024년 식품 비용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답하였으며 70%는 이전 달에 비해 예산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졌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소비자의 76%는 최근 몇 달 동안 가격 인상을 경험했다고 답하였고, 52%는 같은 가격에 더 작은 팩, 즉 슈링크플레이션 (shrinkflation)을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 

 식품 가격 상승에 대응하여 소비자들은 쇼핑 당 더 적은 수의 제품을 구매하고 있으며 예산을 더 잘 통제하기 위해 매장을 더 자주 방문하고 있다. Circana의 신선 식품 팀 리더인 조나 파커 (Jonna Parker)는 이러한 추세를 적시 쇼핑 (just-in-time shopping)이라고 설명하였다. 2023년 12월 31일까지 직전 52주 간의 Circana 데이터에 따르면 쇼핑 횟수는 2019년부터 2023년 사이에 7.4% 증가하였으며 같은 기간 신선 식품 쇼핑 횟수는 5.3% 증가하였다. 

 쇼핑 횟수가 증가하는 이러한 추세는 맥킨지&컴퍼니 (McKinsey & Company)에서도 최근 리포트에서 지적하고 있다. 뉴머레이터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 맥킨지&컴퍼니의 분석에 따르면 2022년에 비하여 2023년에 소비자들은 식료품점을 3% 정도 더 자주 방문했지만 방문 당 구매하는 건수는 4% 감소하였다.


Circana의 수요 예측 플랫폼을 활용한 예상에 따르면 소매 식음료 부문은 2024년 2~3%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었으며 2024년 볼륨당 가격 성장률은 1~2%가 될 것으로 보았다. Circana는 또한 2024년 음료와 델리가 식음료 부문 볼륨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하였으며 냉동 및 육류는 성장성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특히 Circana는 소비자들이 이전보다 더 많은 신선 식품을 구매하고 있으며 2019년 이후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델리 카테고리를 더 많이 구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델리 제품의 가구 보급률은 2.3% 증가하였고 베이커리 역시 가구 보급률이 증가하여 현재 99.5%에 달하고 있다. 

 이에 반해 팬데믹으로 인한 쇼핑 빈도 증가에도 불구하고 육류 구매를 위한 움직임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며 수산물의 경우 지난 5년 동안 가장 적은 쇼핑 빈도를 보인다고 한다. 


식료품에 대한 인플레이션이 표준 이상으로 유지되고 금리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소비자들은 식료품 지출에 긴축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소비자들이 식료품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어서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상품을 구매할 수준의 가격을 반영하여 어떻게 제품을 구성하여야 제품 제조 비용을 소비자 가격에 맞출 수 있을지 최적의 접점을 찾기 위한 방안을 고심해야 할 것이다. 단기적인 가격 프로모션이 잠깐의 매출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식료품 구매에 대한 소비자 행동이 변화하는 모멘텀에 있으므로 현재 소비자의 수요와 니즈를 분석하고 변화하는 물량과 트렌드에 적응하여 제품의 크기, 포장, 판매 채널 등을 구축하는 것이 더욱 필요한 시기이다.


문의 : 뉴욕지사 박주성(jspark@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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