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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2024

[중국] 경기침체로 인한 중국 식품소비 동향 및 발전 방향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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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리포트]

코로나19 이후 중국 경제 부흥과 소비 회복의 기대감으로 가득 찼던 2023년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채로 막을 내렸다. 3년 동안 억눌렸던 것에 대한 보복성 소비가 이어질 것이라 예측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여전히 중국 경제에는 ‘불확실성’이라는 키워드를 빼놓을 수 없지만, 이러한 위기는 곧 기회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경제회복이 2024년의 핵심으로 대두되고 있다.


중국 국가 통계국에 따르면 2023년의 CPI는 전년 대비 0.2% 상승했고 PPI는 전년 대비 3% 하락했다. 이를 통해 수요보다 공급이 더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고, 중국의 소비자의 소비의향이 강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중국 소비자는 왜 소비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일까? 수익이 줄어듦에 따라 소비를 자제하는 것일까?


국가 통계국에서 발표한 2023년 중국 경제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중국 국민 평균 가처분소득은 39,218위안(한화 약 725만 원)으로 동기대비 6.3% 증가했다. 국민의 수입은 지속적으로 증가추이를 보이고 있고, 그중 농촌 주민의 수입 증가 속도는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처분소득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소비침체가 지속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인당 가처분 소득 및 저축의 증가는 고소득자의 소득이 증가한 것의 영향을 받은 것이고, 실제 소비 회복에 영향을 주는 중·저소득층의 수입은 크게 늘지 않았기 때문이다. 둘째, 중국 부동산 시장 정책의 영향에 따라 많은 국민들이 부동산을 구매하기 위해 현금을 저축하고 시장상황을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도 징동(京东), 핀둬둬(拼多多), 메이퇀(美团) 등 10개 이상 전자상거래 및 식품 배달 선두 기업은 모두 순이익 100억 위안(한화 1조 9천억 원) 이상에 도달했다. 이는 중국 소비자들은 지난 3년간 코로나19를 지나며 ‘수요’와 ‘소비’에 대한 개념이 바뀐 것과 연관이 있다. 소비자는 단순히 수요의 욕구를 쫓는 것이 아니라 품질과 서비스, 그리고 체험을 중시하는 이성적 소비 단계로 돌아왔다. 무분별한 소비는 줄었지만 심리적 만족감을 동반하는 소비에는 얼마든지 지갑이 열리고 있다.


중진푸화망(中金普华网)에서 발표한 <2023~2029년 중국 식품업계 전망 연구 및 발전 추이 연구보고>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중국 식품 공업 총 생산 수치는 연평균 6~7%가량 증가하여 2029년에는 30조 위안(한화 약 5,550조 원)에 도달 할 것으로 예측했다.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식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가득하다.


중국 정책 및 국가적 계획을 통해 올해 식품업계의 발전 방향을 5가지로 예측할 수 있다.


첫째, 건강 의식 강화

‘건강’이라는 키워드는 비단 올해뿐만 아니라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식품 업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중국 기능성 식품 시장 규모는 3,523억 위안(한화 약 65조 원)에 도달했고, 2016년부터 2023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 6%를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 또한 <건강 중국 2030 계획> 정책을 펼치며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애쓰고 있다. 정부의 정책과 국민의 건강 의식 강화가 더불어 앞으로 식품 업계에서 ‘건강’은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둘째, 정서적 가치

현재 경제 침체로 인해 스트레스, 우울 등 국민의 심리적 문제 또한 심각해지고 있다. 이러한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소비자들은 체험을 통해 정서적 만족감을 얻기를 원하고 있다. 식품 시장도 단순한 제품 판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화와 결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의 정서적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만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O2O 서비스

중국의 전자상거래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코로나19를 지나는 3년간 온라인 시장이 고속 성장하면서 소비자들은 ‘더 빨리’에 익숙해졌다. 하지만 아무리 빠르게 도착하는 제품도 오프라인의 즉각적인 체험과 서비스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이러한 수요를 채우기 위해 오프라인 체험 매장이 증가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체험 후 온라인 매장을 통해 구매하는 O2O 방식을 많은 소비자가 선호하고 있다.


넷째, 소규모 브랜드의 발전

2023년부터 샤오홍슈, 1688 등의 판매 플랫폼에서 대기업 제품과 유사한 중소기업 제품, 소규모 브랜드 제품이 많은 소비자의 인기를 끌고 있다. SNS가 발전함에 따라 소비자에게 홍보할 수 있는 방법도 많아진 것이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간식 전문 매장이 증가함에 따라 인지도가 비교적 낮은 제품들도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증가하였다.


다섯째, AI기술과 식품업계의 만남

중국의 AI기술이 날로 발전함에 따라 식품업계도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FoodGPT 시스템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전 세계 수백 개의 사례를 분석하고 원료 선정, 디자인, 마케팅 등에서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과학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식품 업계도 더 똑똑하게 발전할 것이라 기대된다. 

시사점

코로나 기간 동안의 불확실성은 온라인 시장의 폭발적인 발전을 이끌었고, 리오프닝 이후 회복에 대한 소망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항해를 할 때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닻을 올려야 한다. 2024년은 닻을 높게 올리고 새로운 바람을 맞이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이 바람이 어디로 이끌지 불확실성과 위험이 아직도 도사리고 있지만, 위기는 곧 기회로 이어진다. 올 한 해에도 많은 발전을 거듭할 식품업계에 희망의 봄바람이 함께하길 기대한다. 

출처

https://www.163.com/dy/article/IQ69PQJJ0552U847.html


문의 : 베이징지사 박원백(piaoyuanbai@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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