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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2024

[일본] 경기침체로 인해 변화하는 식품 소비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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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리포트]

▶ 엔저 및 원재료 가격 인상에 따른 일본 식품 물가 가격 인상

2022년도부터 시작된 엔저 및 원재료 가격 인상에 따라 일본에서는 30년 만에 식품 가격 인상 러쉬가 22년-23년에 걸쳐 일어났으며, 현재도 이러한 경향은 지속되고 있다. 제국데이터뱅크에 따르면 2022년 일본 내 주요 식품회사 195개사의 제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2022년에는 2만 5,768품목 2023년에는 3만,2396품목의 평균 14~15%의 가격인상이 이루어 졌다. 올해는 전반적으로 가격 인상이 어느정도 자리잡아 1월-7월기준 약 6,400여개의 품목의 가격인상이 이루어질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올해 4월에 식품 가격 인상을 예정하고 있는 품목은 약 2,806개 품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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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공식품의 경우에는 햄 이나 소세지와 같은 축산제품과 냉동식품들을 중점으로 가격인상이 진행 되었으며, 조미료류는 토마토 케챱, 고추와 같은 향신료제품들의 가격 인상이 이어졌고 주류랑 음료 부분에서는 토마토 쥬스와 인스턴트 커피들의 가격의 인상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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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격인상이 이루어지고 있는 주요 요인에 대해서 확인해보면, 원재료 가격 상승은 23년은 주로 수입 밀가루의 가격이 메인이였지만, 2024년 3월 이후에는 올리브유나 깨, 김, 카카오등 폭염 및 가뭄으로 인한 작황 부족이 요인이 되어 판매가격의 상승이 이를 이끌고 있는 경향이 크다. 그렇기에 원가 상승을 흡수하지 못하고 가격 인상을 강제로 시행하는 경우가 이어지는데, 2024년 1-7월에 있어서 "원료가격 상승" 으로 인한 가격 인상은 품목 수 기준으로 90% 수준에 이르고 있다. 또한 1달러 150엔 전후의 엔저로 인해 수입 비용 상승으로 인한 원료 가격 상승도 나타나고 있다.

23년 가을쯤부터 진정되던 "원료가격 상승"이나 "엔화 약세"를 이유로 한 가격 인상이 이번 여름 이후 또 다시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상황에서는 원가 상승으로 인한 가격 인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를 판매 가격으로 전가하는 움직임이나, 일본 내 "2024년 문제"와 관련된 물류 비용 증가로 인한 가격 인상도 나타나고 있으며, "원료 비용" 이외의 요인으로 인한 가격 인상은 각 식품 업체에서 지속 될것으로 보인다.

. 다만, 가계의 소비 지출에 차지하는 식비 비율을 나타내는 엥겔지수가 2023년에는 27.8%에 달하여 약 40년 만에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년에 걸친 식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의 구매력은 절약 경향의 강화로 인해 감소 추세를 이어가며, 판매량 감소 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에 놓여있다.


▶ 소비자들의 식품 소비 동향과 식품업계

일본정책금융공고(일본 정부 출자 금융기관)에서 23년에 전국 남녀 2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식사에 대해 지향하는 바에 대해 조사한 결과 가장 중요한 소비 지향점은 ‘건강지향’ , ‘경제성지향’, ‘간편식’ 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최근 물가 인상으로 인해 건강 지향 보다는 경제성 지향에 대한 의견이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지만, 건강기능에 대한 수요는 아직까지 건재하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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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일본정책금융공고 소비자동향조사결과

주식회사 인테이지가 일본 내 슈퍼의 식품 판매수량을 비교한 결과 대부분의 품목에서 구매수량에 대한 감소를 확인 할수 있는데, 23년 9월 기준 21년 9월과 판매 수량을 비교하였을 때, 간장, 케찹, 라면 등 전반적인 제품군에 걸쳐 높은 수량 감소폭을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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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식량신문사에서 식품 업계 관련 주부 대상 식품 부가가치에 대한 설문에 따르면, 1위는 가성비가 좋은 대용량 제품. 2위는 간편성 그리고 3위는 가벼운 사치 , 4위는 저당 등 건강을 고려한 제품을 꼽았다. 특히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는 상품에 영양에 대한 부가가치를 첨가한 식품이 최근 늘어나고 있으며, 한편 조금 비싼 건강식품에 대한 신제품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즉 식품 가격인상으로 인해 일본 소비자들이 평소 가정 내 소비하는 식품에 대해서는 절약을 확대함과 동시에 조금 가격이 비싸더라도 건강기능 등 새로운 부가가치를 지니고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도 존재하는 이른바 소비의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그렇기에 일본 식품회사들은 기존 상품에 대해서는 절약을 하고자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제품으로 소비를 이끌어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일본 내 가공식품 회사인 닛신식품홀딩스(HD)나 감자칩 회사인 Calbee에서 최근 판매하고 있는 상품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을 확인 할 수 있다. 간편 레토르트 식사류, 감자칩에서 모두 건강을 앞세우고 있는데,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하고 있다는 것을 내세워 판매를 이어 나가고 있다. 닛신식품은 야끼소바나 카레라이스 등 23년의 11월 말 시점에서 36개의 이러한 상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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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회사들이 공을 들여 상품에 건강 요소를 부가한 것은 신규 고객층을 개척하기 위해서가 주요 이유인데, 이러한 건강 기능을 고려한 제품군은 희망소매가격이 기존 제품보다 50~70%가량 비싸게 설정되어 있다.

닛신식품HD는 2024년도에 해당 상품군의 매출액을 100억엔으로 하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2023년 7월에는 일본 내 유통업체인 이온이나 세븐일레븐재팬 등과 손잡고 기준을 채운 상품의 인증 등을 다루는 '일본 최적화영양식 협회'를 설립했다. 고령자나 어린이 등 소비자층에 맞추어 '최적화 영양식'등을 활용해 소비자들의 약화된 소비 심리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하고 있다.


시사점

일본 내 식품 가격의 인상은 식품 구매수량의 축소라는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악화를 불러일으켰다. 그렇기에 소비자들은 기호품 그리고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식품에 대해 절약을 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건강기능 등 부가가치 등을 강조한 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으며 일본 식품업계도 그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자료 및 사진 출처

ㅇ 식품주요 195개사 가격개정동향조사, 제국데이터뱅크

https://www.tdb.co.jp/report/watching/press/p231215.html

ㅇ23년 상반기 소매판매액을 돌아보다, 경제산업성

https://www.meti.go.jp/statistics/toppage/report/minikeizai/kako/20231013minikeizai.html

https://news.nissyoku.co.jp/news/original20231229

https://www.intage.co.jp/news_events/news/2023/20231025.html

https://www.nikkei.com/article/DGKKZO76709340V01C23A2TB2000/

닛신식품 24년 방침 3브랜드 주력 (완전메시)100억엔 달성을 목표



문의 : 도쿄지사 김현규(khg0124@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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