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공용 야채 신품종 속속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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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가공용 야채 신품종 속속 등장
· 일본에서 야채의 신품종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품목은 양배추, 양파 등 가공용 야채가 많다.
- 양배추 신품종 “마이코 (夢舞妓)” : 일본의 종묘메이커인 “다키이종묘”는 커트 야채의 단골 식자재인 양배추의 신품종, “마이코”를 개발했다. 마이코는 주로 업무용으로 사용되는 겨울용 양배추로, “단경기(端境期)” 라고 불리는 국산품의 품귀시기에도 출하가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다른 특징은 야채 가공공장이나 소매점 등에서 가공하기 쉽도록 개량한 점이다. 종래의 겨울 양배추와 비교해 양배추심이 작고, 먹을 수 있는 부분이 많다. 버리는 부분이 줄어들기 때문에, 야채를 커트하는 소매점 등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작년 개발에 성공해, 올해부터 시장에 출하가 시작됐다.
- 양파 신품종 “스라릿뿌(すらりっぷ)” : 홋카이도 도립총합연구기관 중 하나인 기타미 농업시험장은 2017년 농림수산성에 양파의 신품종 “스라릿뿌”의 품종등록을 출원했다. 개발 담당자는 “업무용 양파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현상을 바꾸고 싶었다”고 한다. 일본 국내에서 양파는, 여름에 단경기를 맞이해 이 시기에는 수입품에 의존하는 상태가 계속된다. 스라릿뿌는 저장성이 뛰어나 단경기에도 저장해둔 양파의 출하가 가능하다. 모양도 종래의 양파와는 다르다. 세로로 긴 구형이라 잡기 쉬워 가공에 편리하다. 수분 함량이 적고, 가열 처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특징도 있다. 현시점에서는 아직 시험제작단계로 판매를 위한 실증실험에 몰두하고 있다.
- 토마토 신품종 “산도파루(サンドパル)” : 아이치현 농업종합시험장은 가공용 토마토의 신품종 “산도파루”를 개발, 2015년도부터 판매하고 있다. 개발 담당자는 샌드위치에 사용해줬으면 싶어 이름을 산도파루(샌드위치의 일본 발음은 산도잇치(サンドイッチ))로 지었다고 한다. 산도파루는 절단해도 과즙이 잘 흘러내리지 않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샌드위치에 넣어도 먹기 쉽고, 샐러드에 넣어도 과즙이 흐르지 않아 보기에 좋다. 가공야채의 수요확대를 예측하고 10년 가까이 개발에 착수해 2015년 드디어 판매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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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경기에도 출하가 가능한 |
단경기에도 출하가 가능한 |
절단해도 과즙이 잘 흘러내리지 않는 신품종 토마토 |
사진출처 : (왼쪽부터) 다이키종묘 / 홋카이도립 총합연구기관 / 아이치현 홈페이지
■ 일본의 나카쇼쿠 시장규모는 10조엔 이상
· 일본의 나카쇼쿠 시장1)은 그 규모가, 2017년 처음으로 10조 엔을 넘었다. 나카쇼쿠 시장규모는 매년 성장을 거듭해 과거 10년간 약 2조엔 가까이 증가했다. 가공 야채의 품종 개량이 진행되고 있는 배경은 이러한 나카쇼쿠 시장의 급속한 확대와 관련이 있다.
자료 출처 : 일본소자이협회 “2018년판 소자이백서”, 닛케이MJ 작성
■ 시사점
〇 단신세대, 맞벌이 부부 등의 증가로 성장을 거듭하는 일본의 나카쇼쿠 시장. 완조리 식품인 소자이나 손질된 식자재와 조미료가 세트로 된 밀키트(Meal Kit) 등, 일본의 식품 시장에서 가공용 야채의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시장을 겨냥해 일본시장의 동향을 주목하며, 지속적인 신품종 발굴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1) 집밖에서 조리 된 식품을 구입하거나 또는 배달 등으로 집에서 먹는 식사 형태. 소자이(惣菜)시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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