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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2018

미국의 중국산 제품 2,000억달러 관세부과 발표로 인한 식품업계 영향

조회2570

■ 배경 및 과정
○ 미중 무역전쟁 가속화
- 지난 1월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고율관세 부과로 시작한 미중 무역전쟁 가속화
- 미국은 9월 24일부터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과 관세 부과
- 중국은 이에 맞서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관세부과로 대응함
- 앞서 양국은 7월과 8월 각각 340억달러, 160억달러치의 상대국제품에 25%의 고율관세를 물렸고, 전선이 확대되고 있음

○ 고율관세 해당품목 소비자에 직접 영향 우려
- 이전 고율관세 부과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엔진부품, 불도저, 농업용 기계 등 산업재에 국한됐지만, 이번 고율관세 부과 해당 품목은 6,000여개 이상이며 식품, 생활용품 등 소비재가 다수 포함됨
- 식품 뿐 아니라 자전거, 매트리스, 핸드백, 샴푸, 개사료, 진공청소기, 에어컨 등 광범위하며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제품들도 포함됨 
- 이에 따라 소비자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음
- 미국 내 소매유통업체는 물론 한국계 유통업체들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됨


■ 추진 내용 
○ 관세 부과 품목 3차 리스트 공개
-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부과 품목 3차목록(List 3)을 공개함
- 1차 및 2차목록(List 1&2)이 지적재산권 침해와 관련된 미국의 경제적 손실과 상관관계를 갖는 반면, 3차목록은 1,2차 목록의 관세부과 후 중국의 보복위협에 대한 보복조치로서의 의미가 짙음

 
○ 추가관세 10%에 내년부터 25%로 증가 
- 이번에 추가된 품목은 9월 24일부터 추가관세 10%가 붙고, 2019년부터 관세율은 25%로 증가함
- 연말까지 미중 무역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상호 무역량은 물론 소비자가격에도 피할 수 없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됨
    ※ 예를들어, 한국 교민마켓에서 판매 중인 중국산 단무지의 경우 현재 관세는 6% 이지만 내년 1월부터는 31%가 됨


■ 해당 식품 및 음료 품목


※ 자세한 목록은 첨부파일을 확인


■ 미국 식품업계에 미칠 영향
○ 고율관세 영향 관련 업계 대응 움직임  
- 고율관세가 연초부터 시행된 철강 및 알루미늄도 시차를 두고 업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관련 기업들 역시 숨죽이며 충격에 대응하고 있음

○ 미국 대형 유통업체 및 관련업계 적극적인 반대의사
- 코카콜라의 James Quincey CEO는 관세가 원가인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가격 인상 가능성을 언급함
- 미국 최대 유통기업인 월마트는 9월 초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앞으로 서한을 보내 중국산 제품에 추가관세 부과 움직임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함
- 월마트는 매출의 약 10%를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으며, 2차 원료 또는 부품까지 고려하면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함
- 월마트는 서한을 통해 “관세의 즉각적인 충격은 소비자 가격 인상과 미국 기업 및 제조업체들에 대한 세금을 인상하는 셈이 된다”며 “소비자들은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 공급업체는 더 적은 이윤을 얻게 될 것‘이라고 주장함     
- Target 역시 추가관세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주며 각 가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의견을 냄
- 미국 소매협회(NRF) 대정부담당 David French 수석 부사장은 “수천개의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는 수천개의 상처로 인한 죽음” 이라며 반대입장을 명확히 밝힘 
 
○ 수산물 업계도 난관
- 상당수의 미국 수산물업체는 미국에서 잡은 수산물의 많은 양을 중국으로 보내 뼈를 제거하거나, 노동력이 많이 드는 수가공 과정을 거친 뒤 중국에서 재수입 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음
- 미국 수산물 물량의 58%를 취급하는 알래스카주의 수산물 회사 타격 클 것으로 예상됨
- Alaska Seafood Marketing Institute에 따르면 2017년 알래스카주에서 중국으로 수출된 수산물 금액은 약 1억달러로, 전체 물량의 28%에 달함
- 이 중 많은 부분이 냉동필레, 생선튀김과 같이 부가가치가 더 높은 상품으로 다시 미국에 역수입 되고 있음

○ 운송비용 및 재고비용 이미 영향 
- 고율관세 시행 우려로 서둘러 중국에서 물건을 수입하는 업체들이 늘어난 탓에 운송비용과 재고비용도 따라서 오르고 있음
- 신선도 때문에 재고를 적게 가져갈 수밖에 없는 식품업계의 타격은 더 빠르고, 강할 것으로 예측됨
- 어류, 견과류, 과일, 곡류 등은 연말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내년도 소비자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 


■ 미국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
○ 관세 줄다리기 장기전으로 이어질 경우, 경제 냉전시대 도래 우려 
- Peterson Institute for International Economics의 경제학자 Gary Hufbauer는 “현재 흐름대로 간다면 향후 중국과의 모든 경제 접촉이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함
-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대미국 투자를 좌절시키고 있으며, 미국 의회는 백악관의 지지를 등에 업고 미국 기술회사들에 대한 중국회사들의 인수를 더 상세히 조사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킴
-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미국과 중국사이의 무역전쟁 심화로 미국에서 100만개의 일자를 만들어내겠다는 1년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밝힌 공언을 지키지 못할 것으로 밝힘
- 마 회장은 미중 무역전쟁이 20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관련 당사자들을 모두 피폐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함


○ 추가 관세로 부과 가능성 
-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성 관세부과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추가로 수입품 2,670억달러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이는 거의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가 추가됨을 의미함



■ 시사점
○ 미국 내 한국 식품업계의 입장   
- 한국 도매유통업체의 한 임원은 “관세부과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가격인상을 적시에 못함으로 인해 수익성이 다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산 수입업체간에도 가격 인상 시점에 대해 서로 눈치보기가 심해질 것”이라고 밝힘
- 중국에서 가공된 냉동채소를 수입하는 냉동식품 제조업체는 “고율관세가 적용되어도 중국산 채소가 미국산보다는 가격이 저렴하지만, 원가가 올라가므로 가격인상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힘 
 
○ 한국 수출업체에는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 
- 중국산과 경쟁하는 과일, 김, 냉동 수산물 등의 품목은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될 수 있음 
- 특히 배의 경우 한국산으로 오인할 수 있도록 한글로 포장해 판매하는 중국산 배가 미국 내 아시안 마켓에서 판매 중이며, 한국산보다 낮은 가격으로 품질이 개선되고 있음. 중국산 배의 관세부과는 한국산 배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됨 
- 중국산 가격 상승으로 미국 유통업체들이 수입처를 다각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전망되는만큼, 한국산 식품의 인지도 제고와 품질 경쟁력 확보 및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됨


출처 : CBS News 9.21.18
         The Seattle Times 9.21.18
         The Wall Street Journal 9.20.18 
         The New York Times 9.18.18
         The Washington Post 9.18.18 
         CNN Money 7.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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