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 음료가게 수 대폭 증가, 전통 차시장 또는 음료시장 중 어느 쪽이 타격이 클까?

aT청뚜지사

중국 차 음료 창업 열풍으로 차 음료가게 수가 70% 증가하였다. 중국의 차 음료시장은 분말차 시대, 길거리 시대에서 새로운 차 음료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또한 소비 고급화가 점차 보편화되자 3, 4선도시까지도 큰 발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중국 주해의 푸둥루는 200m도 안 되는 짧은 거리인데도 새로 오픈한 차 음료가게만 9곳이나 되며 심지어 3곳은 연이어 있었다. 대부분 가게들은 10평방이 안 되는 면적이지만 젊은 층의 소비자들이 트렌드를 추구하는 생활방식과 건강 및 입맛을 추구하는데 맞춰 심플한 인터리어의 점포에서 치즈 명차, 밀크티, 과일 차 등을 판매한다.

다양한 품목의 판매로 일으킨 “팝콘효과”

메이퇀 데이터에 의하면 2018년 3분기까지 중국 차 음료가게 수는 무려 41만 개에 달해 불과 일 년 사이에 7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원인은 소비자들이 일반적인 음료를 건강한 차 음료로 대체하였기 때문이다. 차 음료뿐만 아니라 디저트, 라이트 푸드, 커피 등 다양한 품목들이 잘 어우러져 가게의 매출을 올리자 많은 사람들이 따라 하면서 “팝콘효과”를 일으켰다. 헤이티는 현재 중국 22개 도시에서 130개가 넘는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그중 광둥 지역에만 75개를 운영하고 있는데 모두 흑자를 내고 있으며 1선도시에서는 하루에 약 2000잔의 차 음료가 팔리고 있다.

온라인 주문이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

위에 말한 푸둥루의 차 음료가게는 모두 온라인 주문이 가능하며 특히 골목 안쪽 깊은 곳에 있는 가게들은 온라인 주문만 가능하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차 음료가 배달되는 가게들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2018년 3분기 배달 가능한 가게는 전년 대비 57% 증가하였으며 온라인 주문량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0월 온라인 음료 주문지 분포를 보면 주택이 차 음료 배달과 커피 배달의 주요 소비장소로 각각 46%와 43%를 차지했다. 오피스텔은 직장인들의 커피에 대한 수요로 커피 주문량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반면 학교는 학생들이 가격에 민감해 차 음료 주문량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신식 차 음료, 전통 음료시장에 큰 타격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중국에서 차를 마시는 사람들은 5억 명에 달했으며 그중 새로 증가한 소비자들이 대부분 젊은 층의 소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신식 차 음료시장의 규모는 400억~50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전문가들은 원래부터 전통 차 시장의 주요 소비층은 젊은이들이 아니기 때문에 신식 차 음료는 전통 차 시장에 타격을 입히는 것이 아니라 전통 음료시장에 타격을 입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식 차 음료와 전통 차는 다른 업종으로 서로 대체가 불가능하다. 두 업종의 제품, 포지셔닝, 소비층 등이 모두 다르며 신식 차 음료는 젊은이들이 SNS 인증사진으로 올리는 것이 유행이기 때문이다. 또한 신식 차 음료는 차의 “건강한 이미지”만 도입해 실제 차의 성분은 많지 않고 우유, 치즈, 설탕의 성분이 더 많아 전통 차 시장이 홍보하는 “건강함”의 정의와는 아주 다르다.

차 음료 시장의 3단계

중국 차 음료 체인점의 트렌드는 20세기 90년대부터 시작해 처음에는 과일 파우더, 크리머 등 분말로 타 먹는 방법으로 건강에 해롭고 맛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 두 번째 단계는 원료가 진화하여 신선한 차를 기본으로 과일, 우유 등을 사용하고 생크림을 차 위에 얹는 밀크폼이 유행했다. 2016년 소비 고급화에 따라 전문설비가 투입되면서 신식 차 음료는 기존의 분말이나 차 찌꺼기 대신 찻잎을 추출할 수 있게 되었고 신선한 우유, 수입 크림, 동물성 크림 등을 사용하여 크리머를 대체하며 각종 생과일도 사용한다.

자료원: 인민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