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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8 2019

급격히 성장하는 중국 이유식 시장... 치열한 경쟁의 최종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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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의 생활 수준이 향상되고 소비 관념이 변화하며 두 자녀 정책도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중국에서는 산모와 영유아를 겨냥한
산업이 황금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영유아용 조제분유 다음으로 규모가 큰 영유아 이유식 시장은 그 거대한 성장 잠재력 때문에 중국 국내
기업과 외국 기업들이 모두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올해 북경에서 열린 '중국 영양 보건식품협회 영유아 이유식 전문 위원회 준비 회의'에서는 중국의 첫 영유아 이유식 전문 위원회가 출범했다.
올해 들어 중국 영유아 이유식의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진 덕이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 영유아 이유식 시장의 규모는 2008년 25억 위안(한화
약 4,236억 원)밖에 되지 않았으나 2017년 158억 위안(한화 약 2조 6,773억 원)으로 급격히 성장하였다. 연평균 성장률이 20%에 이르는
것이다. 2018년에는 시장규모가 200억 위안(한화 약 3조 3,890억 원)에 접근하였으며 그중 온라인 매출이 약 21.2억 위안(한화 약 3,592억
원)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5년 이내에 중국의 영유아 이유식 시장이 계속해서 매년
15~20%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유아 이유식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는 동시에 대대적인 시장 조정을 겪었다. 어지러웠던 시장은 중국 정부가 실시한 정책과 규범 하에
질서가 생기기 시작했다. 영유아 이유식 시장이 한창 성장하던 시기에는 중국 강서성(江西省)에만 70여 개의 업체가 있었지만 대규모의
시장 조정을 통해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시장에서 퇴출되었다. 현재는 중국 전역에 40개 안팎의 업체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영유아용 식품 제조 업체인 런즈츄(人之初)의 리궈용(李国勇) 회장은 "정부의 관리 감독이 엄격해지고 업계 진입 장벽도 높아지면서 현재
중국 영유아 이유식 기업의 80%가 적자 경영을 하고 있다. 시장 규모가 원가 지출을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런즈츄는 10년 전에 장을 보호해주는 영양 쌀가루를 출시해 중국 영유아 이유식 업계의 대표 브랜드로 떠올랐다"라며, "비록 영유아용
이유식 업계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겪었지만, 추출 검사 합격, 성분 배합의 전문성, 우수한 브랜드 가치로 인해 런즈츄는 영유아용 이유식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업계 전망에 관해서는 "업계로 진입하는 문턱이 높아지는 과정에서 일부 기업은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퇴출될 것이다. 업계의 전체적인 수준이 상승할 것이며 영유아용 이유식도 분유처럼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국무원 식품안전 위원회는 최근 발간한 <2019년 식품안전 중점 업무 배치>에서 영유아용 배합 분유와 이유식 생산 기업의 자체
검사율을 100%로 명시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영유아 배합 분유의 사례를 참고하여 영유아 이유식 시장 관리 감독을 더욱 본격화할
것임을 의미한다. 이러한 조치는 중국 영유아 이유식 업계와 기업을 정규화하고 제품을 표준화하여 제품의 질을 높이는 데 있어서 정책
측면의 뒷받침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런즈츄(人之初), 하인즈(亨氏, Heinz), 거버(嘉宝, Gerber), 네슬레(雀巢, Nestle)와 같은 선두
기업들이 이러한 정책 아래에서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영유아 이유식 시장의 빠른 부상과 거대한 잠재력을 마주하고 있는 중국 본토 기업 및 외국 기업들은 브랜드 가치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제품, 연구개발, 생산라인, 서비스 등 다양한 방면에 걸쳐 있다. 예를 들어 크래프트 하인즈(卡夫亨氏,
Kraft Heinz) 사의 경우 상품 업그레이드의 핵심 제품을 2019년 선보이기도 했다. 챠오진시아오관(超金小罐) 제품군에 '고단백 소고기
토마토 배합 영양 쌀가루'와 '식이섬유 우유 귀리 배합 영양 쌀가루' 두 가지 새로운 맛을 출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태국의 파미라(芭米拉, Pamira)사도 제19회 CBME 중국 영유아 박람회(孕婴童展)에서 세 가지 핵심 제품의 첫 선을 보였다. 이 제품들은
파미라 사의 영유아 이유식과 간식 브랜드에 속한다. 파미라 영양품(태국) 유한공사의 CEO 리페이(李斐)는 "파미라 제품이 중국 시장에서
활약할 것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업체들이 극복해야 할 도전도 있다. 런즈츄의 리궈용 회장은 "중국 이유식 시장에는 아직 진정한 1위 기업이 없다. 중국 기업의 집중도가
낮을뿐더러 외국 브랜드가 시장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라며, "현재 나를 가장 곤혹스럽게 하는 것은 시장 경쟁이 아니라
이유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사고방식이다. 중국인들은 유럽과 미국, 동남아 등지에 비해 이유식 소비량이 낮다. 어떻게 소비자들이
이유식의 필요성을 인식하도록 할 것인가가 급선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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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유제품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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