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은 연간 2만여 톤의 치즈를 생산하고 있으며, 미아오커란두어(妙可蓝多)나 싼위엔(三元), 멍니우(蒙牛)등과 같은 대표적인 치즈 생산 기업들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치즈 시장 수요량 또한 꾸준히 상승해 최근 중국의 치즈 수입무량은 13년 연속 증가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수입량이 10만 8000톤에 육박했다. 그러나 동시에 중국의 치즈 소비는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중국 대도시의 중산층 이상 소비자, 신장이나 내몽골, 운남 등 전통적으로 치즈와 유사한 제품을 섭취하는 소수민족, 90년 이후 출생한 젊은 소비계층을 위주로 소비되고 있는 한계를 보이기도 한다.

중국 3대 유제품 기업으로 손꼽히는 멍니우(蒙牛) 그룹의 CEO 루민팡(卢敏放)은 최근 여러 차례 중국 치즈 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만약 중국의 현재 1인당 치즈 소비량이 스위스의 3분의 1에 이른다면, 전 세계 치즈 생산량이 중국의 한 성(省)의 인구를 먹이기에도 부족할 수도 있다. 중국의 치즈 발전 속도가 지속되는 한 앞으로 중국 내외 전체 유제품 공급구조 또한 변화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중국의 대표적 치즈생산 기업인 헤이룽장안다실업그룹주식회사(黑龙江鞍达实业集团股份有限公司)의 왕정리(王增礼) 회장은 중국의 치즈 시장 성장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내며 치즈는 건강식품으로써 삶의 질을 점차 중시하는 중국인의 필수적인 식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양인이라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치즈를 먹는 것은 아니다. 중국의 소비자 역시 사람마다 각자의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치즈를 먹지 않는 이들 역시 여전히 많다. 때문에 향후 중국 치즈 산업은 치즈의 풍부하고 다양한 맛 자체를 개선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음식과 식품 개발에 치즈를 사용해 그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특히 요식업에서 치즈는 영양가 높은 식재료일 뿐 아니라 다양한 풍미를 첨가하는 조미료로써 활용이 가능하며, 중식의 탕이나 찐빵, 만두 등 다양한 음식의 맛을 새롭게 개선하는 역할이 가능하다. 또 감자나 해물 등과 같은 서양 음식은 일반적으로 치즈로 맛을 내는데, 만약 치즈를 요식업과 결합해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메뉴 시리즈를
개발한다면 중국의 1인당 치즈 소비는 급격하게 증가할 것이다.

중국 소비자들의 다양하고 새로운 수요를 만족하기 위한 중국 유제품 생산의 질적, 구조적 혁신이 증가하고 치즈의 영양적 가치에 소비자와 업계가 주목하기 시작하고 있다.
향후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고 중국의 식문화와 어울리는 새로운 치즈 제품들을 생산한다면, 우리 즈 업계의 중국 시장 진출이 보다 가속화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