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는 스트레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젖병에 제공되는 술을 즐기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에 돈을 지불하거나, 물 위에 단지 둥둥 떠 있기 위해 스포츠클럽을 방문한다. 얼핏 돈을 지불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 행위에 대해 하나의 시장으로 형성되고 있다.

■ 식품업계의 스트레스 케어

·스트레스에 대한 관심은 식품업계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전문 조사회사인 야노 경제 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스트레스 대책이 소비자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능성 식품 10위에 위치하고 있다.

                  <출처 : 주식회사 야노 경제 연구소 “건강식품시장에 관한 조사(2017)>

·「야쿠르트」본사가 최근 발매한 「야쿠르트1000」제품은 기능성표시식품으로 “스트레스 완화”, “수면의 질 향상”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좋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야쿠르트에는 없었던 부가가치가 인기 요소로 보인다. 「야쿠르트1000」은 일반 야쿠르트와 비교했을 때 유산균의 양이 5배정도이며 독자적인 유산균 기술로 균수뿐만 아니라 배합밀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모리나가제과」와「주류종합연구소」가 공동연구로 개발한 술지게미와 쌀누룩이 들어간 아마자케(甘酒)는 스트레스를 완화해주는 작용이 있는 “페롤산 에틸에스테르”라고 하는 특징적인 기능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아마자케(甘酒)의 기능성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페롤산 에틸에스테르 이외에도 건강기능이나 미용효과가 기대되는 성분들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 사진출처 : 야쿠르트 사 및 모리나가 사의 공식홈페이지에서 발췌

·편의점에서도 손쉽게 힐링상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각 제약회사들은 시대에 맞추어 속속 기능성 비타민제 또는 건강 드링크 등을 출시하고 있으며 리써치회사인 후지경제의 조사에 따르면 2018년의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2.1% 성장한 637억 엔이다. 멘탈 헬스 분야보다는 증가율이 낮지만 편의점이나 드럭스토어에서는 점점 많은 제품들이 진열되고 있는 추세이다.

·SNS를 통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은 20~30대를 겨냥한 힐링 제품이다. 피로감을 없애주며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도와주는 카페인 없는 비타민제인 「큐피 코와 힐링(キューピーコ─ワヒ─リング)」은 현대인의 피로감을 상세하게 분석하여 신체적 정신적으로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트위터 등에서 효과가 탁월하고 가격도 저렴하여 좋은 평을 받고 있다.

■ 그 외 새로운 방식의 스트레스 해소법

·기존의 스트레스의 해소법으로는 잠자기, 맛있는 음식 먹기, 여행가기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최근에는 마사지나 명상 등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인은 「정신적 여유」가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해결책으로 동심으로 돌아가는 등 색다른 방법들이 떠오르고 있다.

·도쿄 이케부쿠로의 『크래프트칵테일 도쿄』에서는 “젖병 칵테일”을 판매하고 있다. 여느 바와 다를 것 없는 분위기지만 특별메뉴인 “젖병 칵테일”을 주문하면 요구르트리큐르 베이스인 우유색의 칵테일이 젖병에 담겨 나온다.

·점장은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을 느낌으로써 정신적으로 안정되는 효과를 느낄 수 있고 바부미[「バブみ」: 어린아이처럼 응석부리는 것]를 원하는 고객들이 많아 이러한 메뉴를 개발했다고 한다.

※사진출처 : https://ameblo.jp/maru20151006/entry-12415008462.html

·도쿄 메구로에 위치한 명상 스튜디오 『muon』은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숲 안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정숙한 스튜디오에서 스마트폰을 벗어나 명상에만 집중한다. 하는 것은 단지 음성가이드에 맞추어 호흡 하는 것 뿐. 가격은 1회에 2000엔, 한 달 자유이용권은 7000엔이다.

·도쿄 하치오지시에 위치한 스포츠센터 메가로스 하치오지점(メガロス八王子店)에서는 수중명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인스트럭터의 지시에 맞추어 물위에 둥둥 떠 있거나 스트레칭을 한다. 수영장 내에서는 오르골 음악이 흘러나오며 한 달 9000엔.

·현재 바디케어 및 리플렉솔로지 시장의 규모는 1100억 엔 규모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멘탈헬스(Mental Health)”시장의 경우 2020년 관련시장규모는 217억 정도로 성장하여 2016년 대비 30%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출처 : muon 명상살롱 공식 홈페이지 및 메가로스 공식홈페이지 참조

■ 결론 및 시사점

·현대인과 스트레스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며 사람들은 그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다. 스트레스 해소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최근 위와 같은 기발한 방법의 해소법이 증가 중이다.

·특히 이러한 이색적인 시장은 여성들의 이용률이 높은데, 하쿠호도 생활종합연구소의 2018년 조사에 의하면 스트레스를 느끼는 여성의 비율은 76.3%의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본에서는 다양한 기능의 건강식품이 출시되고 있는데, 본문에서 보는 바와 같이 스트레스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하고 있다. 단순히 몸에 좋다가 아닌 특정 기능에 대해 어필함으로서 타제품과의 차별성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일본시장을 겨냥한 상품개발에 이러한 일본의 트렌드에 주목하여 접근한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출처 : 10월 7일자 닛케이 MJ p.14 자료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