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소비자 위원회는 27개의 건조 구기자 샘플에서 모두 다른 종류의 중금속이 검출되었으며, 그 중 두 개의 샘플에서는 홍콩 관련 규정에 따라 허용된 최대치에 가까운 수준의 납 함유량이 발견되었다고 발표했다.

모든 샘플에서 각각 다른 유형의 중금속 성분이 검출되었는데, 21개의 샘플은 kg 당 0.018mg에서 0.29mg의 높은 중금속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납 성분이 함유된 2개의 샘플에서는 kg당 각각 0.28mg와 0.29mg의 양이 검출되었는데, 이는 홍콩 식품 금속 오염 규정이 설정하고 있는 상한치에 가까운 수치이다.

소비자 위원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속적인 중금속 섭취는 성인의 혈압 수축뿐만 아니라 어린이의 신경 발달과 정신 발달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다. 감사원은 이번 연구결과를 식품 안전센터에 전달하였으며 후속조치를 당부했다.

한편, 이번 테스트에서는 중금속 성분 검출뿐만 아니라 샘플의 70%이상에서 살충제 성분이 발견되었다. 특히 한 개의 샘플에서는 무려 7가지의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었는데 중금속과 살충제 성분의 조합이 건강에 유해한 “칵테일 효과”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식품 제조과정에서 이러한 화학적 방법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콩 소비자 위원회는 구기자가 영양이 풍부하고 건강에 좋다는 평가를 받으며 최근 몇 년간 소비자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슈퍼 푸드”로 부상하였으나 구매 시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① 구기자는 포장 개봉 후 곰팡이에 취약하므로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서 밀폐 용기에 보관해야 한다.

② 섭취 전, 표면의 해로운 잔여물을 제거하기 위해 15에서 20분 동안 차가운 물에서 씻고, 오래 동안 물에 담궈 두는 것을 피해야 한다.

③ 비타민 C 및 미네랄과 같은 가용성 영양소의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고온에서 장시간 요리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④ 구기자는 음이 부족한 체질을 가진 사람들에게 적합하며, 허리와 무릎 통증, 현기증과 이명, 그리고 흐릿한 시력 등과 같은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며, 몸에 열이 많거나 호흡 질환이 있는 사람은 구기자 섭취를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 시사점

최근 홍콩 내 식품 성분 관련 조사가 빈번하게 이뤄지면서 홍콩 소비자들 사이에서 식품 성분 기사가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홍콩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수출업체 및 식품제조업체 등은 홍콩 식품 관련 규정을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아울러, 수출업체들은 현지 바이어들에게 수출한 품목에 대한 적적한 보관 방법 등 식품안전과 관련된 정보를 사전에 공유하는 것도 한국식품의 안전한 현지 유통을 위해 좋은 방안으로 생각된다.

https://www.thestandard.com.hk/breaking-news/section/4/202660/Consumer-watchdog-finds-all-27-samples-of-dried-goji-berries-it-tested-contain-heavy-metals

문의처 : 홍콩지사 박소윤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