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수험시즌

 · 4월에 신학기가 시작되는 일본의 수험시즌은 사립・현(県)립・국립에 따라, 또한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는 11월부터 수험시즌이 시작되어, 1월에 센터시험(한국의 수능시험과 같은 시험), 2월은 본시험이 있으며, 국립대학의 경우 후기 일정이 3월까지 이어진다. 3월 수험의 경우 졸업식이 끝나고 나서 진행되기 때문에 수험생의 부담도 커진다.

■ 수험생을 위한 제품

 · 한국의 대표적인 수험생을 위한 제품이라면 엿과 떡. 철썩 붙으라는 의미로 통하며, 이외에도 잘 찍으라는 포크, 문제 잘 풀라는 휴지, 젖 먹던 힘까지 내라는 젖병까지 주로 선물 자체보다 의미를 중요시 한다. 일본의 수험생용 선물도 비슷한데,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가쓰동(カツ丼: 돈까스 덮밥)”. 이기다, 승리하다라는 뜻의 가쓰(勝つ)와 발음이 같기 때문이다. 보통 시험 전날 먹어 승리를 기원한다.

 · 음식 · 미용정보지 “HOT PEPPER”의 음식으로 운수를 기원하는 2017년도의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사진출처 : 위로부터https://www.abc-cooking.co.jp/plus/recipe/detail/?id=1710 /
https://magazine.tabelog.com/articles/1095 /   https://daidokolog.pal-system.co.jp/recipe/788 /
http://www.ntv.co.jp/3min/recipe/20181211_2.html / https://news.nifty.com/article/world/china/12190-20181003_00008/
https://www.olive-hitomawashi.com/column/2018/03/post-1975.html /
https://www.fushitaka.com/ /https://macaro-ni.jp/items/583227 / https://macaro-ni.jp/46083


자료 및 사진 출처 일본경제신문 2019월 2월 2일자
https://www.hotpepper.jp/ggs/trend/article/trend/20180110
  


             
■ 시사점

〇 한국에서는 주로 수험생들의 합격 기원용으로 음식이나 제품 이름의 의미를 따지지만, 일본의 경우 수험생만을 위한 것은 아니고 큰 시험이나 시합 등이 있을 때 전날 길조를 뜻하는 음식으로 힘을 낸다. HOT PEPPER의 순위에는 올라가 있지 않지만, 네슬레 일본의 킷캣(Kit Kat)은 수험생의 5명 중 1명이 시험장에 가져가는 아이템이라고 한다. 킷캣의 일본어 발음은 “킷또캇또”로 “킷또(きっと: 반드시) 가쓰또(勝つとぉ: 이기자는 뜻의 규슈지역 방언)”는 반드시 이기자라는 의미로 크게 히트했다.

〇 한국의 수험대란은 일본에서 매년 보도가 되어 많은 일본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수험생 관련 제품의 경우, 제품 자체보다는 대부분 의미가 중요하기 때문에 해외에 바로 성공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으나, 한국의 교육열이 일본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기발한 아이디어의 제품으로 일본 시장의 문을 두드려본다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