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팬더믹 전과 비교해 이동제한 종료시 카테고리별 소비를 묻는 질문에 대한 동남아시아, 태국 응답 비교 자료]

▢ 주요 내용

 ㅇ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Ipsos는 동남아시아 6개국 3,000명을 대상으로 팬더믹 이후의 소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그 결과 82%의 가구내 소비를 줄이겠다고 답한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80%의 가구 내 지출을 줄이겠다고 답하여 태국이 2위를 차지했다.

 ㅇ 조사에 참여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은 팬더믹 이후의 경제 회복을 확신하고 있는 반면 태국은 향후 6개월 이내에 경제가 회복하거나 소득이 나아질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고 답했다.

 ㅇ Ipsos의 Social Intelligence Analytics 사업부의 비즈니스 활성화 이사인 Mr.Aitsanart Wuthithanakul에 따르면 이번 팬더믹은 태국인들의 경제력과 정신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79%의 태국인들은 소비에 대해 더욱 신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상품, 새로운 브랜드와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ㅇ 2월에 실시한 세 번째 시장 조사 결과 태국인들이 팬더믹에 대해 더 우려하고 있으며
    점차적으로 생필품만을 구입하기 시작했고, 현재 태국인의 생활 트렌드는 가족과 지내는 시간이 늘고 비현금 결제방식으로 전자 상거래 채널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ㅇ 그러나 팬더믹으로 인한 이동제한이 해제된다고 하여도 동남아시아인의 67%는 주요 제품들에 대한 소비가 즉각적으로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ㅇ Mr. Aitsanart는 팬더믹으로 인한 여러 가지 제한으로 인해 동남아시아 소비자의 소비습관에 큰 변화가 있었다. 락다운 정책으로인해 64%는 가족과 더 많을 시간을 보냈으며, 54%는 소셜네트워크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답했다. 또한 동남아시아인의 83%는 온라인 쇼핑으로 소비를 전환하여 전년대비 온라인 쇼핑은 57% 증가되었다고 언급했다.

 ㅇ 주로 COD (배달 후 현금결제) 방식이 지배적이나 온라인 소비자의 86%는 바이러스로부터 노출 위험을 피하기 위해 현금없는 결제 수단을 사용했다는 것도 인상적인 변화이다. 팬더믹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의 변화는 가속화되었고 앞으로 사태가 종식되더라도 전자 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쇼핑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ㅇ 가계 소득 감소로 인해 소비자들이 값어치가 큰 상품의 구매는 줄이고 다중이 이용하는 혼잡한 상점을 피하는 것을 선호하는 추세로 소형 상품과 소규모 소매점에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물류, 의료 및 온라인 벤더들에게는 큰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ㅇ 태국인은 정부가 가격을 통제하는 것보다 가정에 현금을 지원하고 모든 사람들을 Covid-19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예방 접종 측면에서 백신 접종이 가능하면 동남아시아인의 79%는 백신 접종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다고 Mr. Aitsanart는 덧붙였다.

▢ 시사점

 ㅇ Covid-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태국 소비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사이즈가 크고 다량의 물건을 구매하는 것보다 쉽게 구입할 수 있고 운송이 용이한 작은 사이즈의 물건을 많이 구매하고 있다. 팬더믹 시기에 접어들면서 태국 소비자의 소비 트렌드는 고가의 사치품을 구매하는 것보다 생활에 직결되는 생필품 등을 구매하는 것이 더 중요하며 이러한 트랜드에 부합하는 제품패키징이나 마케팅을 추진한다면 태국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ㅇ Covid-19로 인한 경제회복에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동시에 소비패턴에도 크고 작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사치품보다는 음식, 위생제품 등 생필품 위주의 소비가 커지며 이러한 제품의 온라인을 통한 구매는 더욱더 확대될 전망으로 보여 이에 대비한 한국 식품 진출 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