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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 2021

중남미, 라벨 규정 강화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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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가 비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밝혀지며 중남미 국가들의 ‘식품 라벨링’이 중요한 정부 정책으로 대두되고 있다. 


세계비만협회(World Obesity Federation)에 따르면, 인구 절반 이상이 과체중인 국가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률이 그렇지 않은 국가보다 10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탕, 나트륨, 트랜스지방 등의 섭취에 대한 경고가 붙은 라벨링은 소비자들이 식품의 영양 구성에 대해 보다 잘 인지하여 소비 결정을 하게 돕는다. 뿐만 아니라, 식품 생산 기업들이 소금, 설탕, 나트륨 그리고 지방의 양을 줄인 양질의 식품을 생산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칠레, 에콰도르, 볼리비아, 멕시코, 페루, 콜롬비아, 우루과이 등의 중남미 국가들은 이미 식품 라벨링 관련 규제 법안을 승인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그리고 파나마는 관련 법안을 추진 중이다. 


식품 경고 라벨링은 과체중, 비만 그리고 당뇨, 고혈압과 같은 관련 만성 질환 문제를 해결하려는 공공 정책이며, 소비자의 소비 결정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콰도르의 경우, 라벨이 붙은 식품들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의 비중이 매우 높아졌으며, 설탕, 소금, 지방 등의 비율이 높다고 표기된 라벨이 붙은 식품들의 소비량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칠레는 중남미에서 식품 라벨링 규제를 가장 먼저 시행한 나라로,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91.6%이 패키징 라벨링이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이들 중 67.8%은 상품에 표기된 라벨 갯수가 더 적은 식품들으로 구매 선택을 바꾸었고, 14.1%은 라벨이 붙은 식품들의 구매 횟수를 줄였고, 9.7%은 라벨이 붙은 식품들을 아예 구매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남미 국가에서는, 비만과 과체중비율이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팬데믹으로 인해 더욱 악화되고 있다. 유엔 중남미·카리브경제위원회(ECLAC)에 따르면, 중남미는 현재 지난 100년 중 최악의 경제 위기 상황을 겪고 있으며 GDP 는 약 7.7%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에는, 지역 극빈율이 12.5%에 달했고, 빈곤은 전체 인구의 33.7%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말에 빈곤층 인구가 약 2억9백만명에 달했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전년대비 약 2천2백만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경제 상황에 따라 일부 중남미 국가들은 식품 라벨링 정책 도입이 현재 경제 위기상황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칠레의 사례를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한 결과, 라벨링 법안이 노동자들의 급여나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시사점] 

중남미 국가의 식품 산업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기업들도 소비자들에게 라벨링을 활용한 이미지 마케팅을 나서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국민들의 영양개선 및 건강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중남미 국가의 식품 라벨링 규제는 점진적으로 확대 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출처 : https://www.eluniversal.com.mx/opinion/dulclair-sternadt/etiquetado-frontal-de-alimentos-obesidad-y-pande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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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멕시코 #콜롬비아 #페루 #칠레 #중남미 #라벨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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