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공 식품들이 미국 식단을 주도함

NYU 글로벌 공중보건대학 연구원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초가공 식품 카테고리 식품이 평균적인 미국 성인 식단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펜데믹이 이러한 추세를 더욱 부추긴 것으로 나타났다. 

초가공식품이란, 식품 첨가물이 함유되고 가공과 변형이 많이 된 식품을 뜻한다.

연구자들은 전체 식품을 다음 4가지 카테고리로 나눠 41,000명의 성인의 식이 섭취 자료를 조사 하여 분석하였다.

(1) 야채, 과일, 곡물, 육류 및 유제품 과 같은 최소 가공 식품 또는 전체 식품

(2) 올리브오일, 버터, 설탕 및 소금과 같은 가공된 요리 재료

(3) 치즈, 생선 통조림 및 콩 통조림과 같은 가공 식품

(4) 냉동피자, 탄산음료, 패스트푸드, 과자, 짠 스낵, 수프 통조림 및 아침용 시리얼 과 같은 초가공 식품

연구진은 연구 결과 2017~2018년 기간 사이 미국 성인이 소비한 칼로리의 절반 이상인 57%를 초가공 식품이 차지하였으며 이는 연구가 시작 된 2001~2002년 기간의 53.5%에서 증가한 수치로 나타났다.

대조적으로 최소 가공 식품의 소비를 통해 섭취하는 칼로리는 전체 섭취 칼로리 대비 32.7%에서 27.4%로 감소하였는데 이는 소비자들이 육류 및 유제품의 소비를 제한 한 결과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번 연구의 주저자인 NYU 공중보건대학의 Fllippa Juul은 평균적인 미국 식단의 전체 구성은 더 가공된 식단으로 변화하였다고 말하였다. 또한 이러한 초가공 식품의 섭취 증가는 식단 질의 하락을 초래할 수 있으며, 여러가지 만성 질환의 위험을 불러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우려된다고 말하였다. 특히 가공 식품의 높은 소비 증가는 비만을 통한 질병의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초가공 식품의 소비 증가 추세는 소득에 관계 없이 모든 인구 통계학 그룹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 단, 히스패닉 성인의 경우 비히스패닉 성인 및 흑인 성인에 비해 초가공 식품의 섭취가 훨씬 적은 것으로 조사 되었다.

60세 이상의 고령층에 있어서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초가공식품 소비가 가장 크게 증가하였으며 이에 반해 최소 가공 식품의 소비는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연구 결과 조사되었다.

초가공 식품 소비유형 중 저녁용 냉동식품과 같은 즉석 식품이 소비가 가장 크게 증가한 반면 단 맛을 내는 음식 및 음료의 소비는 측정 기간 동안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Juul 은 “현재의 식품 산업 환경에서 우리에게 판매되는 대부분의 식품은 최소 가공 식품과는 거리가 먼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품의 영양학은 식품의 영양 함량에 초점을 맞춰온 경향이 있으며, 역사적으로 산업의 식품 가공 과정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 하였다.”고 말하였다.

분석된 데이터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조사 되었지만, 연구자들은 펜데믹으로 인해 상온에서 더욱 안정적으로 보관이 가능한 초가공 식품의 소비가 더욱 촉진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팬데믹 초기에 사람들이 쇼핑을 빈도를 줄이기 위해 구매 행동을 바꿨고, 이로 인해 박스형 마카로니와 치즈, 통조림 수프, 스낵 식품과 같은 초가공 식품의 판매가 크게 증가하였다. 사람들은 더 많은 포장 음식을 섭취하였을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Juul은 팬데믹이라는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사람들이 ‘컴포트 푸드Comfort foods ’의 섭취를 늘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질병관리청 (CDC)의 2019-2020 국민건강영양조사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NHANES)가 발표되면 추후 2019~2020년 기간에 대한 데이터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Is ultra-processed food taking over the US diet?

https://www.foodnavigator-usa.com/Article/2021/10/18/Study-Is-ultra-processed-food-taking-over-the-US-di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