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초 중국의 날달걀 대표 브랜드 황티엔어(黄天鹅)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식품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창립한지 4년이 안된 황티엔어의 투자 유치 성공은 최근 중국에서 늘어나는 날달걀 수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티몰미식(天猫美食)에서 발표한 ‘2021년 중국 날달걀 백서(2021年中国可生食鸡蛋白皮书)’에 따르면 2020년 80%에 달하는 소비자가 일반 계란보다 비싼 고급 계란을 구매한 경험이 있으며 최근에도 고급 계란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나타났다. 또한 고급 계란을 구매한 소비자 중 절반은 날달걀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 징동(京东)

 백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날달걀이 일반 달걀에 비해 더 높은 안전 기준과 더 우수한 품질을 갖고 있다고 믿고 있었으며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안전함, 맛, 영양의 원인으로 인해 날달걀을 선택했다고 나타났다. 또한 이러한 이유로 날달걀이 아이를 생각하는 주부들과 반숙 요리를 좋아하는 젊은 소비자 집단 사이에서 가장 환영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기반으로 날달걀의 인기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징동(京东)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날달걀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1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국 온라인 신선식품 유통 업체 허마(盒马)에서는 2021년 날달걀 판매량이 전체 달걀 판매량의 40%에 달했다. 날달걀 열풍 아래 관련 시장에서는 날달걀 제품 외에도 탕신딴(溏心蛋, 반숙란), 원췐딴(温泉蛋,온천 계란)과 같은 다양한 날달걀 가공식품이 등장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지출처: 징동(京东)

중국의 식품산업 분석가 주단펑(朱丹蓬)은 “그간 중국의 달걀 시장은 계란, 오리알, 거위 알, 메추리알 등 제품의 종류에 대한 경쟁만 있었지 품질 등급과 같은 수직형 경쟁은 없었다”라며 “날달걀의 등장으로 인해 계란 제품에 품질 등급이 생겨 더 다양한 소비 집단을 만족시킬 수 있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에서 날달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일각에서는 날달걀의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등장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통용되는 알 제품 관련 안전 표준으로는 ‘GB 2749-2015 식품안전국가표준 알 및 알 가공품류(GB 2749-2015食品安全国家标准蛋与蛋制品)’가 있지만 날달걀 제품에 관해서는 아직 명확한 표준이 없다. 이와 관련해 황티엔어는 중국농업국제협력추진회(中国农业促进会)와 함께 여러 대학 및 온라인 플랫폼과 합작하여 ‘날달걀 단체 표준(可生食鸡蛋团体标准)’을 발표했다.

쟝난대학(江南大学) 식품학과 교수 양옌쥔(杨严俊)은 ‘날달걀 단체 표준’이 살모넬라 균과 미생물 및 오염 물질 검사 방면에서 국가 표준보다 훨씬 엄격하다고 전했다. 한편 ‘날달걀 관련 표준’과 국가 표준인 ‘GB 2749’의 상세 내용은 아래와 같다.

날달걀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인식이 개선되며 앞으로 더 많은 수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주단펑은 “날달걀 시장의 미래를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라고 말하며 “소비자들은 날달걀의 안전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날달걀 산업 발전의 관건은 바로 소비자들의 이러한 우려를 해결해 주는 것”이라고 날달걀의 안전성을 강조하였다. 이와 같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명확하고 신빙성 있는 안전 표준을 가진 제품이 관련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 사료된다.

출처: 지무씬원(极目新闻) https://baijiahao.baidu.com/s?id=1725741370816909781　

졔멘씬원(界面新闻) https://baijiahao.baidu.com/s?id=1713560031661436276　

하이와이왕(海外网) https://baijiahao.baidu.com/s?id=1697207623001172528　

차이쉰왕(财讯网) https://tech.china.com/article/20210519/052021_78030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