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양한 재료를 원료로 한 맥주 개발이 늘어나고 있으며, 새로운 맥주 상품개발을 통해서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지속가능한 개발)을 실현해 사회과제의 해결책으로도 주목 받고있다.

■ 파로 만든 맥주 “네기라에일(ネギラエール)”

· 치바상과대학(千葉商科大学)에서 바닷물을 이용해 재배한 지역 특산물 농산물인 대파 ‘해수파(海水ネギ)’를 원료로 하는 오리지널 크래프트 맥주 「네기라에일」을 개발해 3월 5일부터 150병을 한정 판매해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 해당 대학은 지역(치바현)과 연계협정을 맺어 대학생 53명이 상품개발에 직접 참여해 지역 활성화와 농업진흥 등 다수의 사회과제들의 해결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상품 개발을 실시하였다.

· 2021년 10월에도 지역 내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재배한 토마토를 원료로 하는 붉은 루비 색상을 띄는 「루비 맥주(ルビール)」를 개발하여, 150개가 바로 매진되는 등 이미 큰 인기를 불러 일으킨 적이 있었다.

· 네기라에일은 맥주 원료로 대파를 사용해 맥주 내 대파의 향기가 은은하게 느껴지게 해서 해당 맥주만의 깔끔한 맛을 가지도록 개발되었다.

· 제품명은 일본어로 ‘이 시대를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치바상과대학의 교수는 “향후 커피나 쌀을 원료로 한 맥주 개발을 검토하고 있으며 상품개발을 통해 사회적 과제의 지속적인 해결책을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 네기라에일 / 330ml / 630엔 >
출처 : 식품신문

■ 예술가와 콜라보 맥주

· 크래프트비어를 제조 판매하는 이세카쿠야맥주(伊勢角屋麦酒)는 3월부터 한정판매로 일러스트레이터와 협업을 통해 디자인된 패키지의 맥주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소규모 양조장이기에 제조할 수 있는 특이한 풍미나 독창적인 개념의 맥주를 매달 한정 판매하고 있다.

· 이번에는 이세카쿠야맥주 만의 특징적인 맛이나 세계관을 표현하기 위해서 3명의 일러스트레이터와 협업했다고 밝혔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이러한 협업형태의 맥주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 시사점

· 이번 대파 맥주처럼 식품 개발시장에서도 사회 소외계층의 생산 참여, 지역 농산물의 판로확대 그리고 예술 분야와의 상업적 협업과 같이 다양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소비시장에서도 상품에 대한 화제성이나 SDGs 그리고 한정 디자인 패키지 처 럼 소비자들은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는 상품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 새로운 마케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한국에서 유행하는 상품이 과거에 비해 빠르게 일본시장에서 유통되는 만큼, 예전보다 일본내에서 한국식품을 접하기가 쉽다. 앞으로는 특별한 의미가 담긴 상품이나 일본 내 한정상품 출시처럼 새로운 마케팅 방법으로 기존 시장을 접근해보는 것이 새로운 화제를 불러 일으키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자료 및 사진출처>

· 예술과 콜라보한 맥주발매, PRTIME, 2022.03.15

· 파를 사용한 맥주, 식품신문, 2022.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