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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2022

중국, 식품의 친환경 소재 포장 현황 및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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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발전이란 인구증가와 경제성장으로 인해 파생된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연과 공존하며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자 하는 의지에서 비롯된 개념이다. 최근 사회적으로 이러한 ‘지속가능’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한층 깊어지며 식품 음료의 포장 산업에도 지속가능한 발전의 개념이 등장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 조사 회사인 리포트링커(Reportlinker)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 식품 포장 시장은 2021년 1962.6억 달러(한화 약 251조 9,193억 원)에서 2022년 2115.6억 달러(한화 약 271조 5,584억 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식품 포장이 인기인 가운데, 과연 중국의 식품 음료 포장 산업에는 어떠한 변화가 찾아왔을까? 몇 가지 기업들의 사례로 알아보고자 한다.


1. 저탄소 포장

2021년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两会)에서 ‘탄소 배출 정점 및 탄소 중립(碳达峰, 碳中和)’이라는 개념이 소개되었는데 이는 중국 정부가 기후변화에 대비해 2030년을 정점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한 억제하고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천하겠다는 정책적 목표이다. 이에 따라 ‘저탄소’가 핵심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게 되었고 중국의 여러 업계가 저탄소를 실행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식품 업계에서는 탄소 배출이 적은 저탄소 포장이 주류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현재 중국에서 맥주업계와 유제품 업계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맥주 제조업체들이 기술을 통해 탄소 함유가 높은 기존의 맥주 용기를 탄소 함유량이 가장 낮은 친환경 용기로 교체하는 사례를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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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디엔(金典)의 친환경 포장 제품

출처:FBIF스핀인랴오촹신(FBIF食品饮料创新)


중국의 대표적인 유제품 회사 이리(伊利)의 고급 라인 제품 진디엔(金典)은 2021년 12월 전국 최초로 ‘제로 알루미늄, 저탄소, 무균 종이 베이스’의 복합 포장을 사용해 유제품 용기 중 재활용이 가능한 부분의 비중을 높였다. 알루미늄을 사용하는 기존의 전통적인 포장과 다르게 진디엔의 포장은 무균 종이 베이스 포장을 사용하였고 중환연합인증센터(中环联合认证中心, CEC)은 이 포장의 탄소이력 감소율이 41.8%에 이른다고 밝혔다.


2. 無 라벨 포장

라벨이 붙어있는 음료 제품은 우리에게 익숙하다. 하지만 이러한 라벨은 대부분이 PVC(폴리염화비닐)로 만들어져 자연적으로 분해가 안 된다는 불편한 진실을 갖고 있기도 하다. 이로 인해 식품업계는 제품의 불필요한 포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였고 그 결과 로고와 제품의 정보가 적힌 라벨을 없애는 ‘무(無) 라벨’ 제품이 탄생하였다. 이러한 무라벨 제품은 제품의 생산과정 중 플라스틱의 사용을 최소화하여 재활용 과정을 더욱 간편하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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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스푸(康师傅)의 무라벨 제품

출처:FBIF스핀인랴오촹신(FBIF食品饮料创新)


중국의 유명한 식품회사 캉스푸(康师傅)는 2022년 3월 3일 개최된 ‘저탄소, 친환경, 지속가능발전’ 포럼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무라벨 페트병 포장을 언급했으며 이러한 포장을 사용한 두 가지의 빙홍차(冰红茶) 제품을 소개했다. 해당 제품은 기존의 플라스틱 제질의 라벨을 없애는 대신 이름과 생산 일자와 같은 제품의 정보를 병에 새겼으며 노란색과 검은색의 병뚜껑을 사용해 맛을 구분했다. 무라벨 제품이 어색하게 받아들여질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소비자들 또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캉스푸의 공식 SNS 계정에서 해당 제품을 홍보하는 게시글에는 더 많은 소비자들이 좋아요와 호평을 남기며 무라벨 제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었다.


3. 식물 베이스 포장

지속가능발전과 친환경 개념의 영향이 점차 커지며 식물 베이스 시장 또한 한층 더 세분화되고 더 전문적으로 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의 식품 시장에서 많은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는 식물성 우유, 식물성 고기, 식물성 달걀과 식물성 아이스크림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렇듯 식물 베이스를 사용한 제품이 늘어나며 포장 산업에서도 식물 베이스를 활용해 친환경 포장을 만들며 지속가능발전의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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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디엔(金典)의 사탕수수 뚜껑 제품

출처:FBIF스핀인랴오촹신(FBIF食品饮料创新)


이리(伊利)의 우유 제품 진디엔(金典)은 2021년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사탕수수 뚜껑’을 선보이며 국내 최초 사탕수수 식물 베이스를 사용한 친환경 제품으로 거듭났다. 이 제품의 뚜껑은 브라질 동남부에서 자란 사탕수수를 사용해 만들었는데 자세한 방식은 수확한 사탕수수를 으깨서 즙을 짜낸 뒤 발효 및 증류의 과정을 거쳐 얻은 에틸알코올을 다시 폴리에틸렌으로 합성하였다. 이렇게 얻은 폴리에틸렌은 일반 폴리에틸렌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어 해당 폴리에틸렌으로 만든 식물 베이스 뚜껑은 일반 뚜껑과 외관과 기능상 별다른 차이가 없고 탄소이력 또한 크게 줄여준다. 식물 베이스 포장은 석유 베이스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유독가스의 발생을 줄일 뿐만 아니라 재활용이 가능해 지속적인 환경 발전에 커다란 도움을 준다.

지속가능발전과 친환경에 대한 현대인들의 관심이 점차 고조되면서 ‘지속가능발전’과 ‘친환경’은 더 이상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니게 되었다. 앞으로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발전의 열기가 더해질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저탄소 식품 포장, 라벨을 없앤 식품 포장, 식물성 식품 포장과 같은 친환경 식품 포장이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FBIF스핀인랴오촹신(FBIF食品饮料创新): https://mp.weixin.qq.com/s/ahlK9G1Q57-EB4Pd0XMV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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