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의 이열치열은 매운음식 먹기
조회3597원고 작성: 도쿄지사
우리나라 사람들이 여름이 되면 뜨거운 음식을 먹듯이(以熱治熱), 일본에서는 여름이 되면 매운 음식을 찾는 사람이 많다. 더우므로 오히려 땀을 낼 수 있는 매운맛을 찾는 것이다.
▶ 점점 높아지고 있는 매운맛에 대한 관심
일본의 마케팅업체인 “구루나비”의 앙케이트 조사결과에 따르면, “아주 매운 요리(激辛料理)를 좋아하는 사람의 비율은 전년 대비하여 3.7%p가 올라간 46%를 차지했다. 한국요리나 중국요리 등 다양한 해외의 매운요리를 접할 기회가 늘어나면서 매운요리에 대한 저항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 출처 : https://solution.gnavi.co.jp/note/detail/id=685
같은 매운요리라도 남녀간에 관심있어하는 매운요리 장르에는 차이가 있다. 남성의 경우는 ”매운맛 라멘“에 대한 관심이 높은 반면, 여성의 경우는 양념치킨이나 순두부찌개와 같이 한국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났다. 한국요리는 매운맛뿐 아니라 풍부한 야채와 발효식품 사용 등으로 인하여 건강하다는 이미지가 강해 모든 세대의 여성들로부터 인기가 높은데, 특히 유행에 민감한 20대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 출처 : https://solution.gnavi.co.jp/note/detail/id=685
▶ 올 여름 만날 수 있는 매운맛
여름 매운맛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즌인만큼, 여름철에 맞춘 메뉴나 프로모션들이 눈에 띈다.
※ 출처 : https://www.kfc.co.jp/campaign/redhotchicken2207
일본 KFC는 2004년부터 여름철 매운맛을 찾는 소비자를 타겟으로 여름 한정판 메뉴인 ”레드 핫 치킨“을 선보이고 있다. 한정판 메뉴이다보니 여름만 기다리는 소비자도 있을 정도이다.
※ 출처 : https://www.kfc.co.jp/campaign/redhotchicken2207
올해 8월 26일부터 10월 3일에 걸쳐 신주쿠 신오쿠보에서는 ”게키카라구루메축제(아주 매운 음식 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2013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였다. 코로나로 한동안 열리지 못하다가 3년만에 열리게 되었다. 행사에서는 한국, 중국, 태국 등 다양한 나라의 매운 음식을 취급하는 42개 점포가 돌아가면서 참가하는데, 방문기간에 따라 새로운 매운요리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쌀을 중심으로한 식료품 전문매장 AKOME TOKYO에서는 7월말부터 8월말에 걸쳐서 매운맛을 강조하는 ”삐리축제(삐리:매운 것을 먹을 때 느껴지는 얼얼함을 표현)“를 열고 있다. 여름에 맞추어 카레나, 향신료 등 매운맛을 낼 수 있는 제품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이다.
시사점
한국요리에서 “매운맛”을 빼놓을 수 없는만큼, 매운음식 선호가 증가하는 여름은 한국음식을 알리는데 적합한 계절이다. 특히 한국음식은 단순히 맵다가 아니라 맛있고 건강하게 맵다라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이를 중요 마케팅포인트로 삼는다면, 한국식품의 소비 범위가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및 사진 출처
◦ https://solution.gnavi.co.jp/note/detail/id=685
◦ https://japan.kfc.co.jp/news_release/2510
◦ https://www.gekikara-gourmet.com/
◦ https://prtimes.jp/main/html/rd/p/000000005.0000994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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