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형 아시아식품 유통매장 탐방 및 한국수출식품 진출 조사

주요 내용

ㅇ 파리 차이나타운의 대형 아시아식품 유통업체

프랑스 파리 13구의 차이나타운은 중국 및 동남아 출신의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20세기 프랑스로 유입되면서 터전을 꾸린 곳이다. 따라서 현재의 파리 13구는 파리에서 아시아 식료품점, 베트남 식당, 중국 식당 등이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특히 이곳의 대형 아시아식품 마트 탕프레르(Tang Frères)와 파리스토어(Paris Store)에서는 프랑스 일반 유통매장보다 저렴하고 다양하게 아시아 식료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이국적 식품에 관심 많은 프랑스 사람들도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탕프레르는 파리와 파리근교에 10개의 매장이 있는 파리에서 제일 큰 대형 아시아식품 전문 유통업체로, 1976년에 라오스계 중국인 형제가 설립했다. 업체는 Tang Gourmet라는 이름으로 중국 페스트푸드/케이터링 업체도 오픈하기도 했다.

파리스토어는 1977년에 설립되어 현재는 마르세유, 스트라스부르, 몽펠리에 등 프랑스 전역에 19개의 유통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아시아식품 유통업체이다.

ㅇ 탕프레르(Tang Frères)

탕프레르 같은 경우는 한국식품 인기도를 체감한 탓인지 매대에 다른 아시아국가의 식품들보다 크게 한국식품을 홍보하고 있었다. 매대는 여러 곳에 나뉘어 있었는데, 한국식품 매대를 한 쪽에 따로 두기도 했고, 일본식품 매대와 함께 나란히 진열되어 있기도 했다.

라면류의 경우, 봉지라면, 컵라면, 냉면 등 약 20여 종의 다양한 한국 라면이 유통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 주류 같은 경우에는 소비자들에게 많이 알려진 탓인지 매대 위에 크게 홍보중이였는데, 특히 소주는 다양한 브랜드와 맛의 한국수출제품이 구비되어 있었다.

ㅇ 파리스토어 (Paris Store)

1977년 설립된 파리스토어의 경우 탕프레르와 비교해 훨씬 다양한 한국식품들이 구비되어 있었으며, 이 중 한국수출식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또한, 한국식품 매대가 매장 2층에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파리 스토어 내 판매중인 한국수출식품은 고추장, 된장, 쌈장, 간장, 참기름, 식초, 물엿, 불고기양념 소스 등의 소스류, 라면 및 칼국수면, 당면 등의 면류와 떡볶이 컵이나 떡 등의 쌀 가공식품도 있었으며 참치 통조림와 고등어 통조림 등도 구비되어 있었다. 한국 매대에 진열된 대다수의 제품들이 한국에서 잘 알려지고 인기있는 브랜드의 제품이라는 것도 눈에 띄었다. 이 외에도, 여러 품목의 매우 다양한 한국수출식품이 판매되고 있었다.

ㅇ 시사점

최근 몇 년간 유럽의 K-Food 인지도가 꾸준히 상승함에 따라, 최근 유럽 내 일반 유통업체에서도 한국 식품 입점이 본격화되고 있는 단계이다. 프랑스에서도 한국식품의 프랜차이즈 대형 슈퍼마켓(Hypermarché, 하이퍼마켓) 및 중형 슈퍼마켓(Supermarché) 내 입점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고, 아시아식품 전문 유통매장의 경우도 예전보다 더욱 다양한 종류의 한국식품들이 유통되고 있다.

프랑스 시장은 한국식품의 현지 대형유통업체 입점 초기 단계임에 따라 진입장벽이 높은 대형유통업체에 바로 입점을 공략하기보다, 아시아식품 전문 유통매장 우선 입점을 통한 유럽시장 마켓테스트 이후 현지 대형유통업체를 공략하는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보다 수월한 진입 대안이 될 수 있다. 또한, 한국 식품의 수요는 지속확대되고 있는 추세로 현지의 소비패턴과 품질 및 디자인 선호도를 잘 분석해 제품을 출시할 필요가 있다.

ㅇ 출처

https://www.tang-freres.fr/

https://www.asiamarche.fr/108-paris-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