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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2023

유럽, 흔들리는 유기농 식품시장과 새롭게 부상하는 PB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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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흔들리는 유기농 식품시장과 새롭게 부상하는 PB제품

 

주요 내용

 

 

 유럽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자 구매력 감소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에너지 비용 위기로 인해 어느 때보다 에너지 절감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원자재가 상승과 공급망 교란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짐에 따라 값비싼 유기농 식품이나 브랜드 제품 구매를 지양하고 PB제품을 구매하는 소비 성향을 보이고 있다.


유럽 내 최근 1년 푸드 인플레이션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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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The New York Times


 

 

 유기농 식품 시장 매출 감소

 

프랑스에서는 계속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유기농 식품의 인기가 계속 낮아지고 있는데, 오늘날 프랑스인의 유기농 식품 소비율은 6%, 이는 다른 유럽 국가인 덴마크(14%)와 오스트리아(11%)보다 훨씬 뒤처진 수치이다.

 

실제로 2022년 프랑스의 유기농 식품 유통업의 전체 매출은 2021년에 비해 12% 감소했다. 지난달 프랑스 유기농 유통업체인 Biocoop2022년 영업이익이 14억 유로로, 2021년에 비해 6% 감소하였다고 발표했으며, 이번 년에는 폐업 지점 수가 오픈 지점 수보다 많다고 밝혔다. Biocoop은 프랑스 정부가 적극적으로 유기농 식품 산업에 지원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다른 프랑스 유기농 식품 유통업체인 Naturalia2022년 총 매출이 2021년에 비해 7% 감소했다. Naturalia 또한 영업이익 감소로, 기존매장들을 대상으로 폐점 및 통폐합을 하며 PB제품을 포함한 모든 식품군에 대해 재검토하는 등 여러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 프랑스 유기농 식품 유통업 3인자인 La Vie Claire 또한 작년 매출이 재작년에 비해 8.5% 감소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유기농 식품청(Agence Bio)에 따르면, 프랑스인들은 유기농업에 대해 환경 보존과 생산자와 유통업자 사이의 공정 거래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선호하나 높은 가격 탓에 소비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PB제품 구매

 

최근 유럽 소비자들은 식품 구매 시 PB제품를 구매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제품 브랜드를 기존보다 좀 더 자주 바꾸고, 유통기한이 임박하고 더 저렴한 제품을 선택하고, 소량으로 포장된 제품보다는 대량 묶음 제품을 구매하는 등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 패턴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맥킨지의 설문결과, 유럽시장 소비자의 50%는 더 저렴한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PB상품을 찾았으며, 전체 소비자의 35%는 기존에 이용하던 브랜드를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개발상품제작협회(PLMA)와 미국 정보분석 기업 Nielsen IQ가 발표한 International Private Label Yearbook에 따르면, 이러한 추세는 유럽 전역에서 계속되고 있다. PB제품의 총 매출은 작년에 3,020억 유로를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보다 250억 유로 증가한 액수이다. 예로, 미국 데이터 분석 및 시장조사 회사인 IRI2022년 조사에 의하면, 프랑스 유통업체 E.LeclercPB 브랜드인 Eco+ 제품들은 2022년 판매량이 전년에 비해 7.4% 증가했다. 분석 결과 작년 Eco+ 를 구입한 고객들 중 신규 고객들은 60만명으로 나타났으며, Eco+는 연초 이후 30%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유럽 국가별 PB제품 점유율

2022년 유통업 PB제품 점유율은 유럽국가들마다 수치가 차이를 보이는데, 스위스는 PB제품이 전체 시장의 51.6%의 판매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유럽 지역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이다. 네덜란드에서는 PB제품이 슈퍼마켓 매출의 44%를 차지하고 있으며, 스페인에서는 43.3%, 영국에서는 42.7%, 독일 39.5%, 벨기에는 37.8%, 프랑스는 31.9%PB제품 점유율을 보였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의 자국 PB제품 점유율은 전년해 비해 증가했으며, 특히 체코 3.5%, 포르투갈 2.9%, 스페인 2.2%, 헝가리 2.2% 2021년보다 점유율이 상승했다.


2022년 유럽 국가별 PB제품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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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statista


2022
년 유럽 식료품 시장의 PB제품 가치 점유율은 2021년에 비해 1.2% 증가하여 37%를 기록했으며, 이는 3,020억 유로의 시장 가치에 해당한다.


 

 시사점

K-콘텐츠가 전 세계적인 인기몰이를 하면서, 유럽에서도 K-콘텐츠를 통해 한국문화와 한국식품의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 유럽 주요 국가에서 한국식품은 특히 세련된 건강식으로 인식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인삼, 쌀과 쌀가공식품, 고추장, 한식 소스류, 과일맛 주류, 음료, , 차 등의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인플레이션으로 외식을 자제하고 집에서 요리하는 이들이 늘면서, 밀키트 제품 및 간편식 수요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 주요국의 현지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유럽 소비자들의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이며, 맛와 질, 가성비를 모두 갖춘 식품으로 시장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한류 효과를 적극 활용한 다양한 방식의 진출로 연령별, 계층별 소비층을 공략하는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ㅇ 출처

https://www.retaildetail.eu/news/food/private-label-breaks-records-courtesy-of-inflation/

https://www.euronews.com/my-europe/2023/03/31/core-inflation-in-the-eurozone-reaches-new-all-time-high-of-57-reflecting-entrenched-pheno

https://www.nytimes.com/2023/03/31/world/europe/eurozone-inflation.html

https://tradingeconomics.com/european-union/food-inflation

https://www.ons.gov.uk/economy/inflationandpriceindices/articles/costoflivinginsights/food

https://www.euronews.com/next/2022/08/24/europe-retail-suppliers-insight

https://www.ekathimerini.com/economy/1208342/shoppers-opting-for-private-label-products/

https://www.lsa-conso.fr/salon-de-l-agriculture-les-francais-de-plus-en-plus-mefiants-a-l-egard-des-produits-bio-etude,431789

https://www.lsa-conso.fr/concept-offre-digital-naturalia-veut-seduire-plus-largement,43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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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네덜란드 #스페인 #프랑스 #독일 #유럽 #PB제품 #유기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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