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품질관리원(Roskachestvo)은 식물성 제품에 대한 국가표준(GOST)을 개발하는 ‘표준화를 위한 프로젝트 기술 위원회’ PTK 713 ‘식물성 기반 식품’의 구성원이 되었다. 해당 프로젝트 기술 위원회(PTK)는 2023년 4월 3일자 연방기술규제계량청*의 명령에 따라 설립되었으며, 엘레나 사라쩨바(Elena Sarattseva) 러시아 품질관리원 부원장이 위원회 부회장으로 임명되었다.

제일 먼저 국가표준은 식물성 기반 식품의 용어, 분류 및 검사 방법을 규정한다. 또한, 오늘날 거의 모든 소매점에서 찾을 수 있는 식물성 고기에 대한 GOST가 개발된다. 반제품, 소시지 제품 및 식물성 치즈에 대한 표준 초안은 이미 러시아 품질관리원을 기반으로 공개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 해당 표준의 개정은 PTK 713에 따라 지속된다.

Nielsen IQ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육류의 식물성 유사품과 우유, 요거트, 코티지 치즈, 샤워 크림, 케피르** 제품 부문이 2021년 금액 기준으로 18%, 물량 기준으로 19% 성장했다. 전문가들은 2022년 러시아 식물성 제품 시장의 매출을 110억 루블로 추산한다. 러시아 품질관리원의 소비자행동 연구센터 자료에 따르면, 이론적으로 구매자의 61%가 식물성 유사품을 선호하여 전통적인 육류를 거절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이는 안전 요구사항이 충족되고 일반적인 육류의 맛과 영양가가 일치하는 경우에만 해당한다. 주로 18세에서 24세 사이의 젊은 층에서 이러한 제품을 구매한다.

PTK 713 활동의 일환으로 식물성 식품의 네이밍 문제도 규정할 계획이다. 러시아 품질관리원 자료에 따르면, 이전에 연구된 코코넛, 오트밀 및 콩 음료의 거의 60%가 제품의 이름이나 라벨에 ‘우유’(또는 이에 대한 언급)라는 용어를 사용했는데, 이는 러시아에서 식물성 제품에 적용할 수 없다.

시사점

러시아에서 식물성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와 관련된 국가표준이 개발되고 있으므로 관련 기업들은 이를 고려하여 수출 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러한 식물성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므로, 한국기업들은 관련 제품의 수출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연방기술규제계량청(Federal Agency for Technical Regulation and Metrology) : 공공서비스 제공, 기술 규제 분야에서 국가자산 관리, 표준화, 계측 균일성 보장 등의 기능을 이행하는 러시아연방 집행기관

** kefir : 러시아에서 대중적으로 먹는 발효 유제품

출처: RETAIL.RU. Роскачество примет участие в разработке ГОСТов на различную продукцию на растительной основе. 2023.04.20.

https://www.retail.ru/news/roskachestvo-primet-uchastie-v-razrabotke-gostov-na-razlichnuyu-produktsiyu-na-r-20-aprelya-2023-2280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