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해외시장동향

홈 뉴스 수출뉴스
01.29 2024

[일본] 신선 농산물 시장 동향

조회1358

원고작성: 오사카지사(jschoi@atcenter.or.jp)


 2023년은 일본 경제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하여 농업 자재 가격이 상승하거나, 날씨의 영향으로 발생한 피해 등 여러 가지 이슈가 발생한 해였다. 이와 관련된 내용으로 일본 마이나비 농업 사이트에서는 농가 36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2023년 농가에서 선정한 대표적인 이슈 5개’를 선정하였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위) 자재 가격의 급상승

 일본 농림수산성이 공표한 2023년 농업물가지수에 의하면 2020년을 100으로 기준으로 한 물가지수는 2023년 4월 물가지수가 122.3까지 상승하여 지금까지도 높은 물가지수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물가 상승은 트럭의 가솔린비용, 비닐 자재, 비닐하우스의 난방비용 등 농업에 필수적인 자재의 가격을 상승시켜 농업 경영에도 큰 타격을 주었다.


2위) 폭염으로 인한 농산물 피해

 2023년 일본 여름(6~8월)의 평균기온은 1898년 이후 최고 기온을 기록하였으며 강수량 또한 감소하여 수확량의 감소하였고, 상품 품질이 저하된 작물도 다수 발생하였다.


3위) 농가 일손 부족(스마트 농업 프로젝트)

 일본 농가의 일손 부족 문제는 매년 제기되는 문제이다. 그러나 2019년부터 농림수산성에서 실시 중인 스마트 농업 프로젝트로 로봇, AI, IoT 등이 투입되며 일손 부족 문제 해결 방법으로서 점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4위) 규격 외 채소에 대한 고민

 폭염 및 해충 피해로 인해 출하 기준에 맞지 않는 ‘규격 외 채소’ 취급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다. 규격 외 채소도 팔릴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농가와 규격 외 채소가 팔리면 판매기준에 적합한 정규 상품이 팔리지 않게 된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어려운 문제이지만 농산물에 대한 적정가격을 측정하는 작업과 폐기처리로 인한 농산물의 손실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대책이 필요하다.


5위) 지구온난화로 인한 문제

 매년 기온이 상승하며 재배도 경영도 지금까지 행해온 방식만으로는 유지가 어려워지고 있다. 따라서 농업 SDGs(지속가능 개발 목표)를 마련하는 등 다방면으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 2022년 신선 농산물 생산량

 아래의 통계표는 현재 일본의 신선 농산물 생산량이 어느 정도의 규모를 가졌는지 확인하기 좋은 자료이다. 본 자료는 일본 농림수산성에서 발표한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작성이 되었으며, 2023년 일본 신선 농산물 생산량은 2024년 12월에 발표되기 때문에 2022년의 생산량 자료로 대체하였다. 


1) 2021~2022년 과실 생산량 통계


external_image

 본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2년 과실 총생산량은 2,318,000톤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하였으며, 과실별 수확량은 다음과 같다. 사과는 737,100톤으로 11% 증가, 감귤은 682,200톤으로 ▲9% 감소, 감은 216,100톤으로 15% 증가, 배 223,200톤으로 8% 증가, 밤은 162,600톤으로 ▲2% 감소, 자두는 116,900톤으로 9% 증가, 포도는 96,600톤으로 ▲8% 감소, 버찌는 18,800톤으로 전년과 동일, 파인애플은 15,600톤으로 ▲4% 감소, 매실은 16,100톤으로 23% 증가, 키위는 7,420톤으로 6% 증가, 복숭아는 2,530톤으로 ▲12% 감소하였다. 2022년은 총생산량은 증가하였으나, 과실 부문에서 감귤, 포도, 복숭아의 생산량이 5% 이상 감소했다.


2) 2021~22년 채소 생산량 통계

external_image

 본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2년 채소 총생산량은 9,387,600톤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하였으며, 채소별 수확량은 다음과 같다. 감자는 2,283,000톤으로 5% 증가, 무는 1,181,000톤으로 ▲6% 감소, 양파는 1,219,000톤으로 11% 증가, 배추는 874,600톤으로 ▲3% 감소, 토마토는 725,200톤으로 3% 증가, 고구마는 710,700톤으로 6% 증가, 당근은 635,500톤으로 8% 증가, 오이는 548,600톤으로 ▲1% 감소, 대파는 442,500톤으로 1% 증가, 가지는 294,600톤으로 ▲1% 감소, 옥수수는 208,800톤으로 ▲5% 감소, 브로콜리는 172,900톤으로 1% 증가, 완두콩은 65,200톤으로 ▲9% 감소, 아스파라거스는 26,000톤으로 3% 증가하였다. 2022년 채소 생산량도 총생산량은 증가하였으나, 채소 중 무, 옥수수, 완두콩의 생산량이 5% 이상 감소했다.


2024년 신선 농산물 트렌드


 앞서 설명한 통계자료에서는 일본의 신선 농산물의 생산 규모를 파악할 수 있었고, 다음으로 일본 농업신문에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는 2024년 가장 잘 팔릴 것 같은 과실 및 채소에 대해 파악해 볼 수 있다. 설문은 채소 67품목, 과실 93품목·품종을 대상으로 도매, 소매, 외식업계 관련 업체 약 240사를 통해 진행되었고, 과실(품종), 채소 순으로 소개하겠다.



1) 과실(품종 기준) 기대치 순위(2023년, 2024년 1~10위)



external_image

• 1위. 베니마돈나(감귤)

 에히메현의 감귤 '베니마돈나'가 올해 일본 과실 중 1위를 차지하였다. 이 감귤은 당도가 높고 젤리 같은 식감으로, 다른 경쟁 감귤이 적은 연말 시기에 출하되어 연말 고급 선물용 과일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 공동 2위. 군마명월(사과)

  군마명월이 작년 6위에서 급상승하여 올해 2위를 차지하였다. 이 사과는 꿀과 같은 이미지를 주는 황색 계열의 사과로, 국외에서도 매우 인기 있는 품종이다. 


• 공동 2위. 토치아이카(딸기)

 토치아이카는 작년 5위에서 올해 2위를 기록하였으며 해당 딸기는 태국에서 유래된 품종으로 현재 일본 도치기현에서 재배되고 있다.


• 4위. 유라와세(감귤)

 유라와세(감귤)는 작년 순위권에 없었던 극조생 감귤로서 올해는 안정된 맛과 품질로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 그 외 성장이 기대되는 품종

 8위인 돗토리현의 신칸센(배)은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강한 단맛으로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어 작년과 같은 순위를 유지하였고, 씨를 함께 먹을 수 있는 피노걸(수박)은 작년 3위에서 올해는 8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13위인 일본산 레몬은 꾸준하게 수요가 늘고 있다. 일본산은 외국산 레몬에 비해 수송기간이 짧고 수확 후 항곰팡이제를 사용하지 않아 껍질까지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 가정용 외에도 음식점이나 가공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복숭아는 다섯 개 품종이 순위에 들어왔고, 그 중 '사쿠라 백도'(17위)와 '나츠코'(31위), '아카츠키'(48위)는 딱딱한 식감의 품종이며, 상쾌한 식감으로 여름철 더위에도 장기간 저장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2) 채소 기대치 순위(2023년, 2024년 1~10위)


external_image


1위. 고구마

  작년 1위였던 토마토를 제치고, 올해는 고구마가 1위를 차지하였다. 특히 촉촉하고 달콤한 군고구마의 대표적인 품종인 '베니하루카'와 '실크스위트' 등이 인기를 얻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2위. 미니토마토

 2위로 선정된 미니토마토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며, 판매 및 수요도 꾸준히 높았다. 연간 기온 상승으로 인해 단단하며 오랫동안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는 품종이 요구되고 있다. 


3위·4위. 양파, 브로콜리

  양파와 브로콜리는 영양 측면과 다양한 용도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맵지 않아 바로 샐러드에 사용할 수 있는 생양파와 냉동에 적합한 브로콜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저렴하고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특성으로 3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5위 아스파라거스

 아스파라거스는 수입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국산 제품으로의 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아직은 수확량이 다른 채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지만, 꾸준하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채소이다. 


그 외 성장이 기대되는 채소

 당근은 12위이며 신선한 상태에서 생으로 섭취할 수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냄새가 적고 단맛이 강한 품종이 더욱 선호되고 있다.

 완두콩(16위)은 코로나 종식 이후 음식점 수요의 회복과 함께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증가로 인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감자(22위)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한데, 30%는 감자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응답했지만, 10% 이상은 소비가 감소할 것으로 응답하였다. 


시사점 

 2023년은 일본의 경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자재 가격 상승, 폭염으로 인한 농산물 피해 등 농가에도 영향이 많은 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새로운 품종이 개발되고, 시장에 보급이 되고 있다. 가장 잘 팔릴 것 같은 과실 순위에서 볼 수 있듯이, 같은 과실임에도 불구하고 품종에 따라 인기 순위가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 현재 한국에서도 사과라는 품목 하나만으로도 수십 종의 독자적인 품종이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되는 만큼 일본 못지않게 다양한 품종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날이 갈수록 한국 상품의 우수성이 인정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일본 품종에는 없는 독특한 특성과 맛을 가진 한국산 품종 과실을 육성 및 홍보한다면 일본 시장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사진 및 출처>


일본농업신문(2024.12.20, 2024.01.01일자 기사)

https://www.agrinews.co.jp/

일본농림수산성(과실, 채소 수확량 및 출하량 자료)

https://www.maff.go.jp/index.html



'[일본] 신선 농산물 시장 동향' 저작물은 "공공누리 2유형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첨부파일
  •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키워드   #일본 #신선 농산물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