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알콜음료 인기상승, 회원제 무알콜 전문 매장도 등장
조회3008■ 무알콜 인기 상승 이유로는 ‘건강의식상승’과 ‘식품과학의 진보‘
최근 일본내에서 저도수 주류 및 무알콜 음료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무알콜 칵테일을 일컫는 이른바 '목테일(mock (가짜)+칵테일이 합쳐진 말)'이 유행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에게 물어봤다.
2020년에 시작된 코로나 팬더믹 이후, 무알콜음료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졌다고 하는데, 그 요인으로 전문가들은 알코올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는 점과 팬더믹 기간 중 평소 음주 습관을 개선하고 싶다는 생각과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 등을 인기의 이유로 들고 있다.
건강상의 이점뿐만 아니라 식품과학의 발전도 무알콜음료의 인기를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최근에는 알코올 함량이 작더라도 실제 주류와 유사한 음료를 만드는 것이 가능해졌다. 예를 들어 맛을 해치지 않고 맥주나 와인에서 알코올 만을 제거하는 기술의 발전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음료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그래도 알코올 칵테일처럼 맛있고 만족스러운 목테일을 만들기는 쉽지 않은데 알코올 자체가 지니고 있는 맛에 대한 균형이 있어서 이를 활용한 칵테일의 맛은 논알콜의 재료만으로 만들기에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기에 이러한 차이를 메우기 위해 감귤이나 허브를 가능한 한 많이 첨가해 완전 다른 음료로 만드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장인이 만드는 식초 등 알코올을 대신할 만한 재료를 이것저것 시험하는 등의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한다.
■ 아사히 저알콜・무알콜 본격 회원제바를 개점, 잠재적 고객 노린다
일본 내 대형 맥주기업인 아사히 맥주와 광고기획사인 덴츠 디지털의 합작 회사인 스마드리(Smart Drinking의 줄임말)는, ‘THE 5th by SUMADORI-BAR(더·피프스·바이·스마도리바)’를 2023년 9월에 오픈했다.
카운터를 중심에 설계한 스마드리 바 내부 |
바텐더와 대화로 주문하는 회원제 바 |
스마트한 음주문화를 구현하는 장소로서 스마드리는 22년 6월부터 'SUMADORI-BAR SHIBUYA'를 운영하고 있다. 오픈 이래 약 3만 6000명이 방문해, 20~30대가 전체의 90%, 마실 수 있는 사람과 마실 수 없는 사람의 비율은 7대 3이었다.
스마드리바에서는 주문을 위해 LINE 앱의 「CX ORDER」를 이용한다. LINE으로 각 테이블 위의 2차원 코드를 읽으면, 메뉴가 표시되어 오더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실제로 주문된 상품이 데이터로서 쌓인다. 주문시에 성별·연령이나 음주 스타일에 대해서 등, 간단한 앙케이트도 받는다. 그러한 앙케이트 정보와 주문된 상품의 정보를 합치는 것으로, 방문자의 성향 등을 데이터로 취득할 수 있는 것이다. 또, LINE상에서 스탬프 카드를 준비하는 등의 고객 관리 측면으로 반복 내점을 유도한다.
그러나 정량 데이터로부터 얻을 수 있는 정보에는 한계가 있으며, 또한 주문 단계에서 앙케이트 회답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자신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메리트를 느낄 수 없다.'라고 하는 소리도 들렸다. 시스템에서 의견을 모으는 것만으로는, 고객 체험에 영향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하고 이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각한 것이 회원제 바인 셈이다.
회원제 바에서는 LINE 등록 후 표시되는 화면이 회원증 역할을 한다. 오더에 LINE은 사용하지 않고, 주문은 바텐더에게 구두로 전달한다. 주문도 경력을 쌓은 프로의 바텐더로부터 설명을 들으며 음료를 선택하거나 맛볼 수 있는 것도 즐거움의 하나다.
이 바텐더와의 대화가 회원제 바의 핵심이다. 바텐더가 방문객과의 대화에서 얻은 정성 데이터 등으로 탄생한 상품도 있다. '시부야 크래프트 콜라·레모네이드'다. 시부야 크래프트 콜라와 레모네이드는 스마드리바의 인기메뉴. 알콜0% 시럽으로 만들어 탄산을 섞거나 아이스에 뿌리는 등 구매자 취향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상품화했다.
스마드리바 매장에서만 한정 100병을 판매했더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매진됐다고 한다.
상품은 바에서 내는 맛을 그냥 재현한 것이 아니라 정성조사로 얻은 잠재적 수요자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향신료 등의 재료나 제조법에도 신경써, 상품에 관련되는 스토리를 말할 수 있도록. 맛도, 데이터로부터 마실 수 없는 사람은 달콤함을 기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알았기 때문에, 마시기 쉽도록 달콤하게 했다. 또, 여러가지 즐기는 방법을 시험해 내 취향의 마시는 방법을 찾고 싶다는 소리를 반영해, 다양한 사용법이 가능한 시럽 형태의 상품으로 만들었다.
이 상품에서는, 정성 조사로부터 얻은 목소리를 실제로 상품화하면 수요가 있는지,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었다. 그 결과, 구입자에 대한 앙케이트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하며, 정성적인 의견을 반영하는 것으로 성공한 사례가 되었다. 이러한 예로부터도, 정성 조사를 실시하는 것의 중요성을 보다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스마드리는 2025년까지 스마트드링킹의 인지도를 40%까지 높이는 것을 KPI(중요 실적 평가 지표)로 삼고 있다. 23년 3월의 스마드리 전략 발표회에서는, 저알콜·무알콜 상품의 판매 촉진을 메인으로 실시하고 있던 스마드리의 활동을, 향후는 스마드리 문화를 양성하는 방향성으로 발전해나가고 싶다고 발표했다.
스마드리바에서 '마실 수 있는 사람, 마실 수 없는 사람 모두가 스스럼없이 한 자리를 즐길 수 있는' 것이나, 음료에 흥미를 가진 사람이 회원제 바에서 보다 깊은 체험을 얻어 스미도리에 공감케한다. 이 플로우가 기능해, 스마드리 문화의 양성으로 연결될지는 정량과 정성 두 데이터를 수집해, 실험적으로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장소로서, 바는 중요한 장소가 될 것 같다.
<무알콜음료 시장규모추이>
단위:㎘、백만엔
※판매액은 업체출하베이스 ※2030년(예측)의 전년대비는 2025년(예측)기준
*자료출처:후지경제 2024년식품마케팅편람
■ 시사점
건강의식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Z세대를 중심으로 굳이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다양화하는 고객층에 대응하기 위해 각 기업들은 다양한 맛의 신제품 출시 및 프로모션 강화 등으로 시장활성화를 노리고 있다. 이에 한국 주류업계도 이러한 시장을 고려한 저알콜 및 무알콜 주류의 확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자료 및 사진출처>
· 무알콜음료, 음주량을 줄이는 효과 일본연구에 주목, 일본경제신문, 2024.1.19
·“아시히 저알콜・무알콜 본격바 시부야에 개점, 일본경제신문, 2023.9.22
·“하이네켄、일본에서 무알콜 맥주 10월부터 판매, 일본경제신문, 2023.9.20
· 아사히, 안마시는 고객용 회원제바 대화에서 잠재적 수요, 일본경제신문, 2023.11.22
· 후지경제 2024년식품마케팅편람 2023년9월~2023년11월
문의처: 도쿄지사 김현규과장 (at@atcenter.or.jp)
문의 : 도쿄지사 김현규(khg0124@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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