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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5 2024

[일본] 온실가스감소를 위한 다양한 활동

조회791


  일본 정부는 환경 문제와 관련하여 2022년부터 시행 중인 미도리(초록) 식량시스템법에 따라 친환경 농작물에 대해 지원을 해왔고,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나 메탄 등 온실가스 배출이 실질적으로 0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매년 환경과 관련된 사업 및 다양한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일본에서는 최근 어떠한 움직임이 있는지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온실가스감소 라벨의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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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실가스란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수소불화탄소( HFCs), 과불화탄소(PFCs), 육불화황(SF6) 등의 가스를 이르는 말로써 일본 농림수산성은 3월부터 농업 온실가스 배출감소량을 가시화하는 '3(☆☆☆) 라벨' 운용을 시작한다. 쌀이나 채소 등 23개 품목을 대상으로 제조 시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화학비료·농약의 사용감소, 온실가스의 메탄을 줄이는 논의 중간건조작업 연장, 탄소를 토양에 저장하는 바이오 숯의 사용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공헌한 농산물에 별표 라벨을 붙인다. 이러한 라벨 부착을 통해 소비자에게도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고, 소비에 의미를 부여해줄 것으로 보인다. 라벨 표시 대상은 쌀과 양배추, 딸기, 감자, 가지, 복숭아, 차 등. 주먹밥이나 주스 등의 가공식품도 포함한다. 부착되는 라벨은 일반적인 생산품과 비교해 온실가스감소율이 5~10% 미만이면 1개의 별로 표시되고, 10~20%는 별 2, 20% 이상일 경우 별 3개로 나타낸다.

  쌀 같은 경우 온실가스 라벨에 더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관한 라벨도 3단계로 표시가 된다,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별의 개수는 화학농약·비료의 절감이나 미사용, 겨울철 단수, 중간 건조 작업(토양을 산화 상태로 전환하기 위해 토양을 건조시키는 작업)이 행하여진 개수에 따라 별의 개수가 정해진다.

해당 라벨을 사용하고 싶은 농가나 기업은 감소율을 자동 계산하는 농수성의 간이산정시트로 스스로 산출하고, 품목이나 산정 결과 등을 농수성에 보고하면 등록번호가 부여되며 라벨은 농산물이나 패키지, 점내 광고(POP) 등에 표시할 수 있다.


업체 사례

 

  슈퍼업계 대기업인 이토요카당은 1, 2월 직영농장인 세븐팜이 있는 도쿄 다치카와에서 키운 시금치에 라벨을 붙여 6개 점포를 통해 판매를 시행하였다. 해당 시금치는 친환경 재배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기존 방식으로 재배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양보다 26% 삭감할 수 있어 3성 라벨을 상품에 부착할 수 있었다. 이에 세븐팜의 쿠루하라 마사히코 사장은 앞으로는 친환경적인 상품이 소비자의 구매 기준이 될 것이다.’라며 해당 라벨을 통해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언급하였다.

  농림수산성의 미도리 식량 시스템 전략 그룹은 해당 라벨에 있어서어떤 것이 친환경 상품인지 모르겠다는 소비자의 목소리에 부응하고, 생산자의 노력을 알기 쉽게 전할 수 있는 표시로서 널리 알리고 싶다라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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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재생 농법을 실천하며 성장하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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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도쿄 히가시 쿠루메시에 위치한 자유 학원에서는 2022년부터 학원 소유 나스 농장에서는 환경보호로 연결되는 새로운 농법인 RO 농법을 실천해오고 있다. RO 농법의 RORegenerative Organic의 약자로 환경 재생형 유기 농업을 의미한다.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토양의 건강한 상태를 지키며 환경에 부하를 가하지 않고 농작물을 기르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학원의 부원장은 현재 농림업이 지구온난화에서 주된 원인으로 보이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난 뒤부터 캠퍼스 안과 나스 농장에서 RO 농법으로 작물 재배를 시작하였다, RO 농법은 토양을 자연 상태에 가깝게 유지하는 것을 중시 하므로 한 달에 한 번 관리해주었고, 1년에 약 15번 정도 농장에 다녔다고 한다. 해당 활동은 학원 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작이 되었으나, RO 농법에 임하고 있는 후쿠시마 대학 및 이바라키 대학의 교수들과 제휴하여 RO 농법의 실천 방법 등에 대해서 지도를 받았고, 점점 큰 네트워크로 확산이 되고 있다.

 

남은 급식의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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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후쿠오카 후쿠츠시에서는 무나카타어협과 현립수산고등학교에서 급식으로 사용이 끝난 다시마를 유생 조개의 먹이로 방류하는 실험을 작년 6월에 1회 실시하였고 이어서 올해 2월 유생 전복의 먹이로 활용하는 실험을 후쿠츠시 앞바다에서 실시하였다. 해당 실험을 통해 저비용으로 전복 등 조개들의 육성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남는 음식물을 소각 처리하여 폐기하지 않기 때문에 온실가스 배출 또한 억제할 수 있다.

이번 실험을 위해 3cm까지 자란 유생 상태의 전복 151마리에 일련번호 태그를 붙여 수심 1.5에 있는 바위에 부착하였다. 해당 전복들은 3년 후부터 어획할 수 있으며, 그때까지 살 수 있는 개체는 약 20~30%라고 한다. 해당 실험의 목적은 어획이 아닌 잉여자원을 활용하여 지구온난화와 같은 환경 문제가 퍼지지 않도록 하는 데에 있다.

 

 

시사점

 

  일본은 지구온난화와 같은 환경 문제 대책으로 온실가스 라벨 운용, 환경보호 교육, 음식물의 재활용 등 여러 가지 방법이 활용되고 있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친환경 재배 상품이나 환경보호 상품 등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으므로 상품을 판매할 때도 친환경 재배의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제품 디자인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최근 제조업체 및 농가에서도 온실가스 라벨과 같이 친환경 상품으로 홍보가 가능한 수단을 찾고 상품에 적용하고 있다. 그러므로 한국 수출 식품도 최근 일본 소비자들의 소비 경향에 맞추어 제품을 디자인하고, 친환경, 환경보호와 같은 문구를 기재하여 판매한다면 더욱 호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및 자료 출처>

 

일본농업신문

 https://www.agrinews.co.jp/news/index/213100

 https://www.agrinews.co.jp/economy/index/216713

일본 농림수산성 홈페이지

 https://www.maff.go.jp/j/kanbo/kankyo/seisaku/midori/houritsu.html

요미우리신문

 https://www.yomiuri.co.jp/local/fukuoka/news/20240213-OYTNT50090/

 https://www.yomiuri.co.jp/pluralphoto/20240209-OYT8I50007/




문의 : 오사카지사 최준수(jschoi@atcenter.or.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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