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미식약청)는 아이스크림, 치즈펍, 시리얼, 칵테일 등 질소액(liquid nitrogen)을 넣은 식음료 섭취를 경고함. “경우에 따라서는 식음료에 남아있는 성분으로 인해 피부나 장기 손상 등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으며, 질소액에서 나오는 기체를 들이마심으로써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함. 질소액은 무독성 화학물질로 극저온에서 유지되는 물질인데, 상온에서 기화되어 연기를 뿜어내는 효과로 식음료에 응용되면서,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가 상승하고 있음.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 등에서 식음료를 먹고 입에서 연기를 뿜는 사진은 근래의 소셜 미디어 환경에서 거부할 수 없는 것으로 보임. 이런 트렌드는 질소액을 포함하여 차가운 안개를 만들도록 만든 시리얼과 치즈 스낵인 Dragon’s Breath라는 상품의 인기로 잘 표현됨.

그러나, 미 정부는 “질소액 상품을 준비하거나, 소비자들이 식음하기 직전에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하여야한다.”고 안전에 주의를 함. FDA 자문위원들은 ‘Dragon’s Breath’, ‘Heaven’s Breath’, ‘Nitro Puff’등 스낵과 냉동 후식 등을 포함한 몇 질소 상품을 지목함.

                                                                                < 질소액 식품 체험을 공유하는 소비자들 >

                                                                                                            사진출처: ABC11, Nnitro Puff

질소액은 매우 낮은 온도(영하 196도)에서 기화되기 때문에 상온에서 기체로 급속히 팽창하여, 화상이나 인체 내 부상의 원인이 될 수 있음. 응급실 의사인 Robert Glatter는 액화 질소는 식음료로 섭취하기 전에 충분히 기화되어야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함. 이런 잠재적 위험에도 소비자들은 이미 부상을 입고 나서야 위험을 인지하는 경우가 많다고 FDA는 경고함. 예를 들어, 몇 해 전 영국여성이 18번째 생일에 ‘질소(nitro)’칵테일을 마셨다가 위를 제거해야만 했던 경우도 있음.

한편, 이런 위험을 알리지 않은 업체가 고소를 당하기도 했는데, 2015년에는 질소액 첨가 데킬라를 넣은 연기 나는 칵테일을 마신 소비자가 영화배우 George Clooney의 데킬라 제조사인 Casamigos사를 고소함. 그는 바텐더가 액화질소의 위험성을 말해주지 않고, 여러 번 칵테일을 빨리 마시도록 권했다고 함.

밀레니얼 세대, G세대 등 젊은 소비자들은 이런 색다르고 재밌는 식음료, 트릭이 있는 상품들을 원하는데, 예를 들어, 일반 다크 로스트 커피에 비해 200% 더 카페인이 들어간 Death Wish 커피 등임.

FDA가 벤더와 소매상, 소비자들에게 질소액 섭취의 위험성을 단호하게 경고하는 것은 현명하며, 이런 기묘한 상품들을 판매하는 사업자들이 안전성에 유의하지 않고, 소비자들의 부상이 더 발생한다면 FDA는 단순한 경고를 넘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됨.

▶ 출처: FoodInsight-2018.9.7.

https://www.fooddive.com/news/as-injuries-mount-fda-warns-consumers-on-liquid-nitrogen-drinks-desserts/531605/ http://nitropuff.com/

▶ 시사점: 한국에서도 용가리과자라는 이름으로 청소년들에게 선풍을 일으킨 질소액 식품들이 미국에서도 색다르고 자극적인 경험을 즐기는 청소년에게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음. 그러나, 충분히 기화되지 않은 식품을 섭취함으로써 발생하는 부상으로, 식품 안전을 중요시하는 미 정부의 향후 조치가 예상되므로 수출을 준비 중인 해당 식품 업체들의 자사 제품 안전성 점검과 경고 표기 등 주의가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