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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2023

[유럽] 2024년 식품 트렌드에 대해 알아보자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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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2024년 식품 트렌드에 대해 알아보자 - 1

주요 내용



ㅇ 2024년 식품&음료 트렌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민텔은 2024년 식품&음료 트렌드에 대한 보고서1)를 발간했다.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유럽의 식품과 음료 트렌드는 맛이 좋고 가격 대비 좋은 가치를 보유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믿을 수 있는 제조 과정, 중년/노년 연령층에 맞는 식품, 최적화된 섭취 방법, 기후변화나 환경위기 등 불안한 상황에서도 정신을 안정시켜주는 컴포트푸드(Comfort food) 여부 등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초가공식품(UPF)에 대한 반란

현재 건강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초가공식품(Ultra-processed food, UPF)2)은 비만, 심장병 등 질병과 현대인의 건강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보고되면서 식품 및 음료 산업의 가공식품 사용이 점점 더 엄격해지는 분위기다. 이에 보건 당국과 언론은 소비자들이 성분, 영양, 생산 방법 등을 확인하여 초가공식품에 대해 신중하게 구매하도록 권유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경우 초가공식품을 피하려고 하지만 아예 부정적인 것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영국 성인 응답자 67%와 프랑스 성인 응답자 54%청량음료와 같은 초가공식품도 적당히만 섭취한다면 괜찮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보고서에서는 건강에 대한 과다 정보로 인한 소비자들의 혼란, 저렴한 가격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초가공식품을 선택한다고 분석했다.

민텔의 여러 설문조사에 의하면, 유럽 국가별 초가공식품을 피하려한다에 대한 비율은 남유럽 국가일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경우 초가공식품을 피하려는 소비자 비율은 80%가 넘었지만, 영국, 독일, 폴란드의 경우 70% 대로 나타났다. 또한, 유럽 국가별 비가공 혹은 최소 가공처리된 식품에 대한 답변률도 마찬가지로, 유럽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비가공 혹은 최소가공처리된 식품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답한 비율을 살펴보자면, 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 소비자들은 14~16%가 관심이 없다고 응답하였으며, 노르웨이·덴마크·독일·영국의 소비자들은 등은 약 20%의 비율을 보였다. 이는 식품이 문화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나, 식품 소비 식습관 등 여러 문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22/2023 유럽 국가별 초가공식품을 피하려한다고 답한 비율3)

출처 : 민텔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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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유럽 국가별 비가공/최소 가공처리된 식품에 대한 답변 비율4)

출처 : 민텔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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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별로 상이한 초가공식품(UPF) 정책

현재 초가공식품에 대한 점수 시스템은 널리 이용되는 것은 아니나, 2018년 프랑스의 스타트업 Siga에서 Siga 지수(Siga Index)가 개발된 이후 유럽의 식품 라벨이나 Yuka 등의 식품 평가 앱에서 쓰이고 있다.

2020년 프랑스 정부는 2022년까지 초가공식품 섭취량을 20% 감소시킬 계획을 내놓은 바 있으며, EU당국의 농장에서 식탁까지(Farm to Fork)” 계획에는 초가공식품에 함유된 설탕, 소금, 포화지방에 대한 규제 설정의 필요성이 강조되었다. 다만, 해당 규제안은 20234분기에 상정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은 불명확하다. 5한편, 영국에서는 202210월부터 지방, 설탕, 소금 함량이 높은 제품의 판촉을 제한하는 HFSS 정책 (High Fat, Sugar and Salt)지침이 실행되고 있어, 간접적으로 초가공식품에 대한 규제가 진행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초가공식품의 반대인 비가공, 최소가공 식품의 부상

이러한 초가공식품에 대한 규제가 심해지는 가운데, 유럽 시장에서도 초가공식품에 반대되는 비가공식품 혹은 최소한으로 가공된 식품들이 더 많이 출시되고 있다. 보고서에 예시로 들어진 식품들은 다음과 같다.


유럽 시장의 최소 가공 식품들 예시

출처 : 민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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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Nudj의 식물성 너겟

(프랑스) L'Atelier VYellow Lentil Mince with Coconut, Curry, Coriander and Turmeric

가격 : 3.89(22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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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BiocoopBiscuits with Milk Chocolate Topping (PB제품)

가격 : 2.05(160g)

(벨기에) Organic Intense Black Fondants

가격 : 5.49(165g)

민텔에서는 앞으로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치가 증가할 것이고, 특히, 가공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식품이 각광을 받게 될 것이라 예상한다. 앞으로 식품과 음료로 인해 인류의 건강이 나빠질 가능성이 높기에, 앞으로 더 많은 브랜드들이 인공 감미료 같은 첨가물들을 천연 대체 물질이나 식품 성분으로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되었다.

또한, 긴 보관시간을 자랑하는 실온보관 식품들의 경우, 냉압착, 발효 등 전통적인 가공 방식을 사용하여 제조한 질 좋은 식품들이 더욱더 소비자의 취향에 부합할 것이라 분석되었다. 뿐만 아니라, 덜 가공된 재료를 이용한 식품을 섭취하려는 욕구로 인해, 양조 과정에서 나온 곡물이나 과일 찌꺼기 등 버려질 수 있는 재료를 재사용하는 업사이클링 재료에 대한 수요와 관련 기술이 강화될 것으로 분석되었다.


 유럽 X세대의 식품 취향 : 건강을 위한 기능성 식품

X세대(2023년 기준 44~58)는 그 윗세대인 베이비붐 세대(2023년 기준 58~75)에 비해, 건강 기능이 추가된 식품과 음료들에 대해 훨씬 잘 받아들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독일에서는 X세대의 28%가 건강 기능이 추가된 식품과 음료를 자연스럽다고 받아들였으나, 윗세대인 독일 베이비붐 세대는 단 19%만이 자연스럽다고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폴란드에서는 X세대의 82%가 기능성 식품과 음료가 건강에 좋다고 믿는데 비해, 폴란드의 베이비붐 세대는 68%만이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X세대는 베이비붐 세대보다 피부 건강, 휴식, 호르몬 건강, 정신 건강 등 중년층 건강과 관련된 기능성 식품에 대한 욕구가 훨씬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X세대들은 갱년기 증상과 폐경 등의 연령 관련 건강 문제를 겪는 세대이기도 하다. 소화 지연, 뼈 약화, 안면 홍조, 뇌 흐림 증상 등을 겪기도 하며, 이와 동시에 일과 가정의 재정을 책임지고, 부양해야하는 자식과 노부모 등 여러 세대의 가족 구성원을 돌봐야 하는 부담을 가지고 있는 세대이기도 하다. 실제로, 독일의 X세대 성인들의 38%는 재정적 문제로 인해 밤잠을 설치며, 48%는 잠드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많은 유럽 국가들에서는 고령화 현상과 노동가능 인구의 감소로 연금 수령이 가능한 퇴직연령이 높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X세대는 전보다 예전보다 더 늦은 나이까지 일을 해야 하는 것이다. 결국 젊지 않는 나이에 예전보다 추가적으로 일을 해야 하는 X세대들은 비타민B, 카페인 등 업무 환경에서의 집중력과 생산성을 도와주거나, 밤에 수면을 도와주는 기능성 식품과 음료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되었다.

X세대에 적합한 식품 예시

출처 : Min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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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 Holland & Barrett

기능성 건과일 및 견과류(The Flow Job Trail Mix with Benefits, 영국)

가격 : £4.99 (210g)

브랜드 : Goat Farm

염소치즈 (Natural Goat's Cheese, 폴란드)

가격 : 1.88 (100g)

브랜드 : Puleva

굿나이트 밀크 (Good Night Milk, 스페인)

가격 : 1.65 (1L)

보고서에 의하면, X세대는 건강한 노화를 지향하며, 기능성 식품 및 음료 제품들을 구입하는 주 소비자로 등극 중이다. 이 후 미래에는 X세대 다음 세대인, 밀레니얼 세대(1980~1996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가 건강에 좋은 식품들 및 기능성 식품을 구입하는 주 소비자 계층으로 올라설 예정이다.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건강은 인생에서 성공하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해석되며, 이러한 경향은 밀레니얼 세대가 중년이 되어도 계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시사점

조사를 통하여 살펴본 것처럼, 유럽에서는 건강에 대한 관심과 질병에 대한 우려로 인해 초가공식품을 덜 섭취하려하며, 이와 동시에 좀 더 자연적이고 덜 가공된 식품을 먹고자 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2024년에는 이러한 경향이 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이며, 또한 전통적인 가공방식을 이용하여 제조한 식품들을 선호하는 경향 또한 커지고 있다. 이에, 한국식품의 강점인 건강식, 채식, 발효식 등의 특징을 살려 다양한 종류의 김치, 냉압착 참기름 등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최소 가공처리를 거친 식품과 X세대를 저격한 건강적 이점을 강조한 한국산 식품들을 가지고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보인다. 특히, 유럽 현지 요리와 조합할 수 있거나, 유럽인들의 맛과 취향, 패키징에 맞춘 현지화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시장 진입에 효과적일 것으로 고려된다.



 출처

https://clients.mintel.com/content/insight/food-drink-trends-2024-emea-summary-and-webinar?fromSearch=%3Ffilters.region%3D2%26last_filter%3Dregion%26resultPosition%3D2



1) Food & Drink Trends 2024: EMEA summary and webinar, 2023112

https://clients.mintel.com/content/insight/food-drink-trends-2024-emea-summary-and-webinar?fromSearch=%3Ffilters.region%3D2%26last_filter%3Dregion%26resultPosition%3D2

2) 초가공식품 : 방부제, 착색료 등 식품 첨가물이 들어있고 가공과 변형이 많이 된 음식을 의미하며, 대체적으로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적은 것이 특징. 대표적으로 과자, 음료, 패스트푸드 등이 있음

3) Kantar Profiles/Mintel, 20233, 202212, 조사 대상 16세 이상의 인터넷 사용자 1,000(프랑스, 이탈리아, 폴란드, 스페인) 및 영국, 독일 2,000

4) Kantar Profiles/Dynata/Mintel, 20239, MintelGlobal Consumer에서 발췌, 조사 대상 : 덴마크, 프랑스, 독일, 노르웨이, 영국, 스페인 각국의 인터넷 사용자 1,000

5)

https://www.europarl.europa.eu/legislative-train/theme-a-european-green-deal/file-sustainable-eu-food-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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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영국 #프랑스 #독일 #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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