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과업체 몬델리즈 인터내셔널(Mondelēz International)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자신이 구매하는 간식에 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반영하고 있다고 한다. 몬델리즈의 세 번째 연례 보고서 – “간식 섭취 실태 조사(State of Snacking)” - 에서 해당 업체는 전 세계 3,055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85%의 소비자가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며, 87%의 소비자는 근로자들에게 공정하고 적당한 대우를 제공하는 기업의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광범위한 의식(Broader Consciousness)’에 속하는 이러한 가치들이 앞으로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의 75%~78%는 저폐기물 포장, 공정한 노동 관행, 동물 복지와 환경 문제에 대한 대처와 같은 가치들이 현재 소비자의 식품 선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하였다. 또한 소비자들은 이러한 가치들이 향후 10년 동안 식품 선택의 92%~93%에 대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이번 몬델리즈의 보고서는 식품 영역에 침투 ESG 트렌드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으며, 해당 보고서는 이러한 트렌드가 사라지지 않고 지속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몬델리즈의 최고경영자인 더크 반 더 퍼트 (Dirk Van de Put)는 “간식은 영양과 사치의 근원 그 이상이며, 그것은 또한 폭넓은 경험을 위한 사회적 연결과 영감의 원천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자료를 통해서, 소비자들이 자신들의 간식 소비 생활과 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어떻게 일치시키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고 전하였다.

몬델리즈는 이러한 소비자 행동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하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2020년 말, 몬델리즈는 전략 플랫폼인 스낵 퓨처스(SnackFutures)를 통해서 탄소 중립 크래커 브랜드인 노코에(NoCOé)를 출시하였다. 그리고 지난 6월에는 트리스킷(Triscuit) 브랜드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크래커의 재료로 사용된 백색 겨울밀 (White Winter Wheat)이 미시간주에 있는 농부들의 협동조합에서 제품이 생산되는 곳까지 어떤 여정을 거치는지 추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몬델리즈는 기후 변화를 포함하여 세계의 주요 문제를 다루는 벤처기업들을 육성하고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플랫폼인 서스테인어블 퓨처스(Sustainable Futures)도 출시하였다. 몬델리즈는 해당 플랫폼을 통해서 건강한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소셜 벤처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몬델리즈는 원재료를 공급받는 지역에서 숲을 보호하거나 탄소 배출량을 줄이거나 복원력을 높이는 프로젝트에도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몬델리즈는 오늘날 소비자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저폐기물 포장이며 동물 복지가 그 뒤를 잇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는 것은 몬델리즈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회사들 역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분야이다.

펩시코(PepsiCo)는 식품 포장 기술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왔으며, 오프 더 이튼 패스(Off The Eaten Path) 브랜드를 시작으로 식물성 재료로 만든 완전 퇴비화가 가능한 봉지를 선보였다. 코카콜라(Coca-Cola) 역시 100% 재활용 플라스틱 재료로 만든 새로운 병을 출시하였다. 또한 제너럴 밀즈(General Mills)의 네이처밸리 크런치(Nature Valley Crunchy) 그래놀라 바 제품은 지난봄부터 완전히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 포장지를 사용하고 있다.

몬델리즈의 보고서는 또한 간식을 먹는 경험이 사회적 연결을 통해서 어떻게 영향을 받고 있는지를 강조하고 있다. 몬델리즈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지난 1년간 소셜 미디어의 영향으로 인해 새로운 스낵을 구매하였다고 한다.

▶시사점

소비자들에게 ESG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식품 제조업체들 역시 해당 트렌드에 대한 진지한 고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환경, 동물복지, 지속가능성 등 사회에서 이미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가치들과 제품 간의 연관성을 만들어 내는 것이 해당 제품 소비를 끌어올리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출처

https://www.fooddive.com/news/more-us-consumers-want-snacks-with-a-broader-consciousness-mondelez-fi/617449/

More U.S. consumers want snacks with a 'broader consciousness,' Mondelēz finds